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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빨쌔끼뜰][네이트판]한달만난 14살차이 남친과의 결혼. 잘하는걸까요?

작성자이너비리스너비|작성시간10.12.21|조회수3,684 목록 댓글 52

 

 

 

안녕하세여

저는 이제 21.99 살의 휴학생 여자입니다.

 

정말 가슴이 답답한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저는 한달전에 저와 무려 14살이나 차이가 나는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고 제가 아르바이트하는 사장님의 후배가 바로

지금의 제 남자친구였습니다.

 

사장님의 빠른 캐치로 저희는 몇번 같이 만나게 되었고

술자리 후 저흰 밤을 같이 지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교제를 시작했고 저희는 이제 막 사귄지 두달이 채 안되가고 있는데..

저희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남자친구와 밤을 지새던 날 저희의 아이가 생겼고 지금 그 아이는 7주가 넘었습니다.

 

맨 처음엔 이 아이를 지워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산부인과에도 갔었지만

초음파 사진에 점처럼 찍힌 눈코입도 없는 이 아이가 저에게 "엄마" 라고 하는것만 같아서

차마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저희의 실수일수도 있지만 신랑도 저도 넘쳐나는 책임감에 차마 지울수가 없어서

저희 부모님의 반대를 업고 저희 시댁식구들의 축복을 받으며

신혼집을 마련하였습니다. 물론 월세로 마련한 조그마한 원룸이지만 행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집에서도 이젠 어느정도 허락을 하셨고 2월달에 결혼식도 올릴 예정입니다.

이미 주변 친구들에게 말도 많이 했고 신랑친구들도 2월달에 신랑이 유부남이 된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주인공이 저라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근데 서서히 이것저것 준비해오는 과정에서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과연 대학교도 채 졸업하지 못한 내가 결혼을 해서 잘 살수 있을것인가.

힘들게 등록금내고 학교 다니는건데 결혼하고 아이때문에 졸업도 못하는게 아닐까.

평생 내 이름없이 애기엄마로 불리게 되는건 아닐까.

 

정말 별애별 생각이 다들고 제가 이사람을 좋아서 결혼하는건지 아이때문에 결혼하는건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또한 저희가 넉넉한 환경에서 시작한 결혼생활이 아닌건 알지만

한달 생활비 80만원에서 공과금을 다 해결하라고 하는 신랑에게 약간 서운하기도 합니다.

 

잠시 시댁에 있었을때도 시댁눈치보는거 뻔히 알면서 임신한 저를 두고

술이 떡실신이 되와서 저하고 같이 번갈아가며 새벽에 변기통붙잡게 한것도 야속하고

180만원도 아니고 80만원에서 공과금납부하고 나머지 20만원에서 한달 반찬거리 다 하고

남는돈 너 용돈하라는듯 쿨한척 하는 남편도 이해가 안갑니다.

 

도대체 제가 이 결혼을 하는게 맞는걸까요?

 

 

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이미 친구들에게도 말하고

아이의 엄마가 된걸 몇몇 사람들이 알기에 아이를 지울용기가 나지 않는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심장소리를 들었을때 정말 가슴이 벅차고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기뻤던건

어느 엄마보다도 모자라지 않았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전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결혼해서 나중에 제가 후회를 하게 되지는 않을까 정말 미쳐버릴것같아요

저 좀 살려주세요. 저 좀 도와주세요

 

 

 

 

 

 

 

 

 

ㅇㅀ 2010.12.17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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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일단 아이 지우고 다시 시작하라고 하고 싶네요,, 남편 나이가 그정도인데 월세살돈밖에 못모은것도 그렇고,,  나이가 그만큼이면 나이 어린 와이프 감싸주고 든든하게 지켜줄줄 알아야지,, 아직 나이도 어린데 후회하시면 어떻해요,,아이도 물론 중요하겟찌만 다른 님들의 말씀대로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과연 행복할까요? 저도 어린나이에 결혼했지만 후회 될때 많답니다. 나의 20대가 아이로 인해 완전히 묶여 지나버린것이 정말,, 참,, 잘 생각해보세요,,본인의 인생이 달려잇어요 힘내세요

댓글의 댓글 26
- 2010.12.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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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40 다되어가는데, 철 안들어서 대책없이 사는 남자들이

선보거나 연애해갖고는 여자 만나서 결혼할 수 없으니

일부러 20대 초중반 세상물정 모르고 순진한 아가씨들 임신시켜서 장가가는 수법.. 진짜 흔하죠.

도시 살다가 지인하나 없는 지방에 발령나서 간 여자선생을

같은 학교 선생들이 다같이 짜고 가장 나이많은 노총각 선생이랑 한방에 가둬놓고 문잠그고

동네방네 소문 다내서 결혼시키는 거도 봤구요. (둘이 나이차 16살)

예전 거래처중에 희한한 회사 하나 봤는데(지방)

나름 이름 알려진 기업인데, 매년 상고졸업자/대졸자들 취업하면 지방발령 나잖아요.

그때즈음마다 그 지방사무실에 있는 노총각들 순서대로 줄세워서

새로 오는 여자직원들 덮쳐서 장가갈려고 작정하고 살아요.

여자가 임신까지 하면 아 빼도박도 못하겠구나 아싸~ 하고 지 원래 하던대로 막하고 삽니다.

 

신랑이 나이 14살차이라고 나쁜건 아닙니다. 중요한건 사람됨됨이잖아요.

제가 보기엔

남자가 나이 많고 모아놓은 돈 없는것 보다도

님을 "노총각면하기 위한 수단"으로 썼다는 것..

님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도 않는다는 것..

'어떻게든 되겠지'하고 모든 고생거리를 님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것..

지금 주변에 결혼할거 다 알렸고, 소문 다 났으니 어쩌지도 못할것같죠??

그냥 내가 꾹 참고 버티면 식올리고 잘 살 수 있을것같죠??

그랬다가 애낳고나서 이혼하거나 도망가는 여자들 많아요.

'다른 여자들은 몰라도 나는 잘 이겨낼거야'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님 글써놓은걸 보니 사람이 독하다거나 철저해보이진 않아요.

그딴 놈이랑 결혼해서 꾹 참고 살 인내심과 용기 있으면

그걸 지금 써먹어서 다 정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기사.. 사람이라는게.. 잘 변하지도 않더라만..

여기에 맨날 님과 비슷한 고민으로 글올리는 여자들중 대부분이

잊을만하면 또 '어쩌죠.. 도와주세요'식으로 또 글올리기는 해도

정작.. 수많은 사람들이 진심담아 남긴 리플글 잘 읽어보지도 않는것 같던데..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 실행을 옮겨볼 생각조차 않는듯..

나는 어쩌다가 이렇게 시궁창에 빠졌는데

왜 다른 여자들은 저렇게 행복하게 사나 싶죠??

그거 거저 얻어진 행복 아니랍니다.

평소 똑부러지고 야무지게 행동하고

'이건 아니다' 싶을때엔 남의 손가락질이나 소문 무릅쓰고라도

과감하게 정리하고 털어버렸기 때문에 그렇게 잘들 사는겁니다.

댓글의 댓글 34
... 2010.12.1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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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참..님보다 나이 더 먹은 언니로서 한마디만 합시다..그래..애기 낳기로 결심한건 잘하고 대견스러운 일이지만 저런놈인지도 모르고 만난지 몇번 안되서 잠자리를 가졌답니까?ㅡㅡ나참..철이없어도 너무 없네요..아니 잠자리를 가지려면 피임이나 좀 하고 하던가..대체 14살이나 더 많은 남자랑 잠자리를 하면서 피임하지 않으면 임신을 할 수도 있다는걸 생각 안하셨습니까?ㅡㅡ..에효..30넘도록 돈하나 모아둔거 없이 월세살이하면서 돈 벌어다주는 꼬라지 보아하니..님 팔자 고생길 훤하네요..하도 답답하니 글을 올렷겠거니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하지만..결국 선택은 님이 하는거예요..결자해지라고 님이 시작한 일이니 애를 지우고 그 남자와 헤어지던 아님 이대로 그 남자와 결혼하고 애를 낳던 본인 의지 입니다. 힘내세요..쩝..어린 나이에..안타깝네요

댓글의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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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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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브라 | 작성시간 10.12.21 그래도 애기지우고 헤어졌다니까 정말 다행이다...애기한테는 정말 미안한 일이지만 자기 인생 버리는 일이었으니까...친정쪽 반대는 당연한것이었고, 시댁의 축하는 당연히 지들 늙은 아들내미 젊은 여자한테 장가보내니까 쌍수들고 환영했겠지...도둑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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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이고슨신세계 | 작성시간 10.12.21 이거 맞음..ㅋ 우리엄마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는데 시골로 발령받았을때 교감이 여자였는데 그 분이 젊은 울엄마보고 조심하라고 밤에 절대로 문열어 주지말라고 뭔일 날지 모르니까 아는사람도 절대 열어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함... 저런일이 흔한가벼..
  • 답댓글 작성자여시대빵(홍느님) | 작성시간 10.12.21 아시발...쓰레기들......무서워..........
  • 작성자달콤한넌 | 작성시간 10.12.21 글쓴이 안쓰럽다ㅠㅠ 꼭 행복한 결정 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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