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40366282)
결혼3년차 애없어요
안가지려고 한거 아닌데 애가 안생기네요
콩이는 제가 20살때부터 키운 애입니다
올해 11살이고 제가 데려온 애라 20살때부터 주 보호자로 키워온 애입니다
결혼도 콩이 못데려가면 안하겠다 할정도로 제게 자식 같은 아이입니다.
시어머니 종종 아이 안생기는걸 콩이탓했고
오실때마다 콩이한테 소리지르고 위협할때마다 너무 화나갔는데
신랑이 시어머니한테 뭐라 해서 그냥 참고있었습니다
몇일전 집에오니 콩이가 없었고 신랑이 혹시 먼저 퇴근해서 산책시키나 해서
전화하니 아직 회사라 하더라구요
콩이 집에 없다. 도둑든건 아닌거 같고 콩이만 없어졌다하니
낮에 어머님이 반찬들고 왔다고 비밀번호 알려달라해서 알려줬다 하더라구요
순간 아득해지면서
경비실에 뛰어가 cctv 확인 요청하니 그냥은 못보여주고 경찰입회 하에 된다길래
경찰 신고해서 경찰분들 오시고 나서 확인하니
어머님이 콩이 안고 나가시더라구요
단지 나갈때까지 안고나가는 모습이 찍혀있는데...
당장에 시어머니 한테 전화싶었지만 손이떨려서 신랑한테만 간신히 전화해
시어머니가 데리고 나갔는데 집에 데리고 있으신건지 물어보라하고
경비실에 주저 앉아 있는데
신랑이 전화로 어머니는 강아지 건들지도 않았다고 하더랩니다....
그순간 뭔가 잘못됬다 생각이 들면서 눈이 돌더라구요
신랑한테 온갖 전 ㅈㄹ을 다했네요
니 지금 당장 여기 와서 cctv에 찍혀있는 니엄마와 콩이 보라고
얼마안있다 신랑 와서 cctv 확인하고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콩이 어쨌냐고 빨리 데려오라고 하니 계속 잡아떼다가
cctv에 엄마가 콩이들고가는거 다 봤다하니
그제서야 한단소리가
콩이 동네 한바퀴 돌아주려 데리고 나갔는데 잃어버렸댑니다
진짜 죽여버리고 싶네요
신랑 자기 엄마가 콩이 버린거 정도는 상황파악 됬는지
저한테 싹싹빌고 자기가 찾아보겠다고 나가고
저도 연차내고 전단지 붙이며 삼일을 찾아 해매다가
오늘 아침 동물병원에서 유기견이 들어왔는데 인식칩 찍어보고 연락했다네요
어제 비왔잖아요..
그래서 그런가
우리 콩이 안그래도 늙은애가 비까지 맞고 길위에 몇일 있었다고
꼬질꼬질 해진 모습에..
심장병이 좀 있었는데 컥컥 거리는게 눈에 확연히 띄고
낑낑거리면서 우는데 정말 사람을 죽이고싶다는 충동이 뭔지 처음으로 느꼈네요
콩이 데리고 친정 왔습니다
신랑한테는 이혼하자 했어요
자기가 정말 미안하다고 어머니 집에 못오게 하겠다했는데
듣기싫어서 전화 끊고 안받고 있어요
시어머니 계속 전화오고 문자로 전화받으라고 개ㅅㄲ 한마리로 무슨 이혼이냐
뭐 이런식의 문자온거같은데
상대할 힘도없고 대응하면 열만 더받을꺼 같아 계속무시중 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강아지 없어진날 엄마가 저녁에 전화했다가 제가 울고불면서 전화받아 물어보셔서
알고계셨구요..
동생은 이혼할꺼면은 시어머니 고소하라고 주거침임으로
마음같아서는 뭔짓이든 다하고싶은데 신랑이 비밀번호 알려준거라 주거침입이 안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냥 둘다 꼴보기 싫네요
신랑은 계속 비는데 그모습도 싫어요. 니가 비밀번호만 안알려줬어도
그냥 경비실에 두고 가라고만 했었어도 라는 생각만 들고
시어머니 못오게 한다해도 그게 제대로 될지나 모르겠고
무엇보다 앞으로 같이 살때마다 그일이 떠올라서 계속 신랑 괴롭힐꺼같아요
같이 못살꺼같단 생각뿐이에요
저희 엄마는 충분히 생각하라 하고 아버지는 무슨 이혼까지 하냐는식인데
저 정말 다시 저사람이랑 같이 못살꺼같은데
제가 지금 너무 감정에 휩쓸려서 판단하는 걸까요
정말 마음같아서 갈기갈기 죽여놓고싶은데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법적으로라도 시어머니 혼내주고 싶은 마음뿐이네요
(후기)
아침에 읽어보고 생각보다 많은 관심에 놀랐어요
같이 화내주시고 울어주시고 욕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일단 재탕이라는 글이 많은데
재탕이라는 댓글보면서
이런 미ㅊ짓을 하는 사람이 또있다는 건가라는 생각에 정말..어처구니가 없고
이런일을 당한분이 누군가 또있다면 그사람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궁금할 정도네요
그리고 워마드 글로 바뀐다는 얘기있는데
그런글 바뀔일 없으니 걱정마세요
글올리고 콩이랑 계속 같이 있다가 밤 9시쯤에
시누가 전화오길래 안받으니 카톡으로
좀전에 신랑이 집에가서 엎어놓고 갔다고, 대충 얘기하는거 들어보니
엄마가 일친거 같은데 얘기좀 하자며 카톡오더라구요
결혼전부터 언니동생 하면서 잘 지냈으나 팔 안으로 굽는다고
자기엄마 봐달라 또는 서로 이혼만 안하고 넘겨볼 궁리로 술쓰나 싶긴했지만
오전보단 마음이 좀 차분해지기도 했고, 뒤에 어떤일이 있었나 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전화했어요
좀전에 신랑 집에왔었는데, 반찬통 주면서
엄마가 개버리려는 마음으로 만든 반찬 역겨워서 못먹겠다 했다네요
시누가 처음에 엄마한테 말이 왜그러냐며 개버리려는건 뭔소리냐 하니
엄마는 콩이 동네 한바퀴 돌려다가 잃어버린거 가지고 둘이서 자기 죽이려 안달났다며
하는데 신랑이 잃어버렸으면 나한테 그즉시 얘기해야지 그걸 왜 말안했으며,
처음에는 왜 거짓말 했냐니까,
자기가 잃어버렸다 하면 지금처럼 이난리 칠꺼같아서 거짓말하고 말안했다 하는데
시누도 들으면서 자기 엄마가 뭔 잘못한거 같다 싶더랩니다
콩이 없어지고 몇일이 지났는데도
시누가 몰랐던거보니 어머니는 그짓을 하고도 집에서 정말 아무렇지 않게 지냈나보더라구요..
그이후로 서로 한얘기들을 다 얘기해줬는데 그냥 뭐..각자 서로 반박하니라 하는 얘기들이고
신랑이 집에 나올때
엄마도 자식 잃는 슬픔 겪어보라며 나왔다는데
그소리에 시어머니는 자식새끼 키워봤자 소용없다면서 개때문에 부모도 버린다며 대성통곡 중이시라는데 그러는 집에서 전화할 순 없고 밖에 잠깐 나와서 전화했다네요
여튼 마지막 한말이
이게 엄마 안보고 살겠단 소린지 , 혹시나 잘못된 생각을 하겠단 소린지 좀 걱정된다 하더라구요
시누랑 통화중 카톡온게 있는데 혹시나 싶어 그소리듣고 바로 열어보니 대충보니
죽는단식의 내용은 아니길래 일단 시누한테는 카톡온게 있는데 그런내용은 아닌거같으니
걱정은 말고,
솔직히 어머니 용서안되고 앞으로도 용서 안될꺼같다
어머니 말대로 잃어버렸건, 유기했건 간에 그런일이 있으면
어떤이유든 미안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끝까지 아니라 하시고 그깟 개한마리라 하시는데
안키워본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나 유난스럽게 콩이 키웠다고, 그래서 자식이나 다름없다고 ..
나 어머니 무섭고 듣기 거북하겠지만 소름끼친다고
지금 얼마나 더 콩이가 밉고 싫겠냐고
언제 또와서 이번에는 데려다가 보신탕 집에 맡길지 어떻게 아냐며
나 평생 피해망상에 젖어 불안해 하면서 살기 싫다고
이혼하겠다 하니
시누가 정말 미안하다고 자기가 뭐라 면목이 없다며 이혼까지 얘기 나오니 당황스럽지만
자기가 뭐라 얘기할일도 아니고 무엇보다 자기엄마가 일저질렀으니 자기도 할말이 없답니다
콩이 괜찬냐 물어보고 엄마 노망난거 같다고 같이 씩씩 거리니 마음이 또 좀 풀리더라구요
여튼 그렇게 전화 끝내고
카톡확인하니
자기 엄마 때문에 가슴 생채기 내서 미안하다며
시엄마 앞으로 볼일 없게 하겠다고
저는 물론 본인도 시엄마랑 연락하는게 싫으면 안보고 살다 엄마 돌아가실때나 뵙겠다고
마침 올 4월에 전세계약 끝나는데 연장하지말고 이사가자 합니다.
이사가면서 원하면 제명의로 하겠다합니다.
4월까지 콩이랑 이집 오기싫으면 그때까지 친정에 있으라하네요
아이 안가져도 좋다고, 콩이 자기한테도 자식이나 다름없고 콩이랑 사는걸로 충분히 행복했다며
자기가 해줄수 있는거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최선인거 같은데
더 원하는게 있으면 얘기하라고
무엇을 해줘도 이혼만한게 없다 생각한다면 이혼하겠다합니다.
저희 연애 2년 하는동안 신랑도 알았을꺼에요. 맨날 콩이 입에 달고살고 콩이 없음 못산다해서..
그래서 결혼할때 콩이도 받아들인거고..
저야 원래 좋아하고 같이 살았으니 아무렇지 않지만
그렇게 안살다 같이 살게된 사람 입장에서는 말은 안했지만 본인도 불편한게 있었겠죠
내색 한번 안하고 결혼생활동안 콩이 이뻐해주며 잘 살았습니다.
결혼생활동안 다른걸로 싸워도 콩이문제로 싸웠던건 없는거 같아요
문자 받고 엄청 울었네요
그래도 적어도 이사람은 콩이를 가족이라 생각했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싶어서요
어제만 해도 이혼하려했는데 솔직히 지금은 잘모르겠어요
대부분 이혼하기를 권하셨고.
그런일 당하고도 저문자에 망설이냐 답답하다 하시겠지만..
시어머니가 문제지 신랑이 문제였던건 아니니까요
오늘까지 연차내고 쉬는지라 이따 경찰서 가서 신고나 고소 되는지 여부 한번 물어보려구요
이혼과 상관없이 어머니는 벌주고 싶네요
뭐든 하겠다는 신랑인데, 이걸 가지고 뭐라하면 그땐 정말 두말없이 이혼이겠죠
근데 그럴꺼 같지는 않네요
일단 콩이가 또 무슨일을 당할지 몰라 당분간은 친정에서 지내고
진짜 4월까지 있을지 어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친정에서 지내면서 생각해보려구요
시원한 후기는 아니지만
많은분들이 걱정해주셔서 어제 뒷이야기를 썼습니다.
다시한번 같이 공감해주시고 걱정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하고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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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비염이코를잠식한여시 작성시간 21.04.08 강아지가 싫었음 그냥 보지말고 자기 방구석에나 쳐박혀살지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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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그래그래아니야 작성시간 21.04.08 근데 글쓴이 본인도 남편 못끊어 내는것처럼 남편도 시간 지나면 엄마한테 연락하게 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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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밥잘챙겨먹자 작성시간 21.04.08 시바 너무 열받아서 미쳐버릴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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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햄스페셜 작성시간 21.04.08 나는 우리 고양이 내 부모가 저래도 눈깔 돌 것 같은데 남이 저러면 진짜 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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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보윤 작성시간 21.04.10 강아지를 버렸으면 다음은 뭐겠어? 손주도 마음에 안 들면 갖다버릴 사람임 외국에서 왜 동물 학대하는 사람을 엄벌에 처하는데... 그 다음은 사람인 걸 아니까 엄중 처벌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