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m.pann.nate.com/talk/347969183?&currMenu=talker&page=1
일단 글 쓰기에 앞서, 저는 3년 사귄 남친과 더치페이를 했으며 결혼 앞두고 데이트통장을 썼고 반반결혼 예정중 파혼한 여자임을 밝힙니다.
여자분들 더치페이 절대로 하지마세요.
인터넷에서 불특정 다수의 남자들에게 개념녀 소리 들으면 현실의 인생이 나아질까요?
차라리 인터넷에서 쌍뇬 소리 들어도 현실에서 대접받고 사는 인생이 더 나은거죠.
얼마 전 남친과 자녀계획 얘기를 했습니다.
쓰기도 지쳐서 간략히 말하자면, 더치페이가 되지 않는 임신과 출산 이야기에마저 더치페이를 하려 들더군요. 그 기간동안 혼자 돈을 벌어 쓰는 것에 고마움을 가지라는 식의 말투였습니다.
저는 직장이 육휴가 자유롭고 정년이 보장된 안정적인 직장이고 남친은 트랜드에 예민해서 휴직하면 자리가 없어지는 직장입니다.그러니 제가 육아휴직하는게 맞는 거겠죠.
그런데 일을 쉰다고 그 동안 생활비를 반절을 내지 못하니, 당연히 내가 육아 및 가사일을 전담하고 자기는 도와주는 포지션이 맞다고 하더라구요.
출산휴가 3개월은 월급수준의 돈이 나오고 육아휴직하면 1년정도는 월급의 반절수준의 돈이 나오고 나머지 1년은 돈이 나오지 않습니다.
제가 임신과 출산으로 망가진 몸 붙잡고 가사일과 육아를 할동안 본인은 생활비를 더 내니까 제가 해준 밥과 제가 빨래해준 옷을 입고 회사를 가겠다네요.
정말 확신에 찬 말투였습니다.
대화를 해봐도 말이 통하지 않고 공평함과 반으로 나누는 것에 집착하니 돌아버릴 지경이었어요.
그래서 육아휴직을 안할테니 남친보고 하라고 하니 제 월급이 더 적으니 제가 하는게 맞다네요.
베이비시터 쓰자고 하니 모성애 없는 여자로 모네요.
친정부모 시부모 도움 얘기하자 불효녀로 몰구요.
저도 그래서 홧김에 출산과 임신할 때 돈 달라고 했습니다. 대리모 비용 5천~1억인데 그 중 절반 달라고요. 그돈 받아서 생활비 댈테니 집안일 육아 칼같이 반반하자고 했습니다.
절 아주 개념없는 미친 여자 취급하더라구요.
그동안 절 개념녀로 봤는데 정말 실망했대요.
그 소리에 머리가 한대 띵하고 얻어 맞은 느낌이었고 개념녀가 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분명 더치페이를 할 때 여자도 대접 받으려면 똑같이 돈을 내고 더치페이를 해야한다고, 그래야지 큰소리 내며 살 수 있다고 했는데...지금 내꼴이 뭐지??
이렇게 권리찾겠다고 큰 소리 내며 싸우는 게 좋은건가??
지금 내가 대우받고 있는건가???
제가 파혼의 결심을 굳힌건 친구 때문이에요.
친구는 연애시절 커피값 정도만 부담해도 남자가 데리러 오고 데려다 주고 연애할 때 맛있는거 좋은거 다하고 살았어요.
지금 친구 남편은 가사 및 육아를 전적으로 도와주고 시댁은 여유로워 금전적 지원해주고 잘 살아요. 이게 대접받으며 사는거 아닌가요?? 받은게 많으니 남편과 시댁에 불만도 전혀 없고 진심으로 서로 아끼는 게 보였어요.
남자가 체력이 더 좋으니 더 많이 도와주는게 당연하다는 친구남편을 보니 참 제가 초라해지더라구요. 돈도 잘버는데.
마인드의 차이였어요. 제 전남친은 옹졸하고 손해보기 싫어하는 성격이구요. 그래서 더치페이를 했겠죠. 저에게 손해보고 싶지 않으니까.
물론 남친이 절 덜 사랑했었고 제가 가성비 여친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자존심 상하지만 다른 여자에게는 안그럴수도 있구요.
다만 한가지 말하고 싶은건 더치페이 하면 제 남친같은 더치페이남 그 수준의 남자만 꼬인다는거에요.
친구는 대체 더치페이하며 왜 남자 만나냐고 했고 남자가 더치페이 요구하면 다 찼었어요. 그동안 저는 친구를 개념없다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제가 바보였네요. 제 발등 찍었네요.
앞으로 더치페이 하며 남자만날일은 없을 것 같아요. 차라리 혼자 살면 혼자 살았지.
나한테 그 정도도 희생과 배려 못하는 남자와 결혼해서 애낳으면 큰일 나겠더라구요.
연애도중 이 남자가 나한테 얼마나 돈을 쓰나 얼마나 희생하나 제 친구처럼 지켜봤다가 결혼하려구요. 그러지 못할 바엔 직장도 안정적이겠다 그냥 혼자 살거에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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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도태냐미 작성시간 21.12.06 재기시킨다 자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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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치찜 작성시간 21.12.06 오빠가 잘못생각한거니?잉잉 돌아와죠 애 낳아조 엄마가되조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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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닉네임이열입곱글자씩이나 작성시간 22.01.10 중간에 파란마크 남자가 쓴 긴 댓글도 은연중에 데이트비용을 상대가 더 많이 내게 하는 것 자체를 나쁘게 보는 사고방식이… 애초부터 난 좀 웃김ㅋㅋ 데이트비용 더 내게 한다고 나쁜 사람이다라는 뉘앙스로 말하는건 ㄹㅇ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 밖에 없는 것 같아. 외국인 친구한테 물어봐도 더치페이 안 하면 나쁜 사람으로 눈치주는 발상 자체를 이해 못 하던데 ㅎㅎ 그걸 왜 나쁜사람으로 몰아가녜 개인의 가치관이지라고ㅋㅋㅋ 그리고 개인이 가치를 판단해서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성차별과도 아무 상관 없는 문제라고도 말했었음ㅎㅎ 왜냐하면 매력적인 사람이라는건 인종차별이나 성차별처럼 객관적으로 확실한 대상들이 아니고 변하기도하고 주관적이니까. 비정상회담의 알베르토도 이거랑 비슷한 말을 했던게 기억난다. 여기서 한남민국과의 사고방식의 차이를 확 느꼈음. 그걸 나쁘다 착하다로 판단할 수 있는 개념이던가? 개인들의 가치관이고 연인들이라면 으레 한쪽만 일방적으로 내게 하지 않겠지ㅋ 설령 아니여도 본인들이 만족하면 그만이지. 데이트비용 문제는 목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자유경쟁시장 논리가 더 적합한 개념이지 보편적인 도덕으로 판단할 영역이 아님. 이런면에서 한남들이 개촌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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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닉네임이열입곱글자씩이나 작성시간 22.01.10 일단 한국은 여자들의 경제적인 수입에서부터 임금격차도 있고 경제적으로 취약계층이 될 확률도 높은데 더치페이까지 해야 한다는 압박감까지 주려는 것 자체가…. 할많하않 ㅎㅎ 솔직히 한국은… 먼저 대쉬하는 사람이 여자가 아닌 경우가 상대적으로 더 많을텐테(ㅋ)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여자가 아직 라포도 형성되지 않은 남자한테 왜 더치페이를 해야되죠..? 여자에게 잘 모르는 남자와 단 둘이 만난다는건 남자가 언제든지 폭력적으로 돌변할 수도 있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는 가능성 등등의 변수들까지 생각하게 만드는데?? ㅎ 심지어 라포가 형성된 이후라도 데이트폭력이라는 변수가 또 있다고ㅋㅋㅋ 아 하긴 ‘무거운 물건은 왜 남자만 들어욧! 아 그렇지만 남자가 더 힘이 쎄니까 여자보다 우월해욧!! 남자도 여자한테 맞아서 데이트폭력 당해서 죽을 수도 있거든욧?! 남자도 밤길 무섭거든욧?! 빼액!!!!’ 하는 한남들이 여자들의 이런 정서들을 신경쓸리가 없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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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닉네임이열입곱글자씩이나 작성시간 22.01.10 닉네임이열입곱글자씩이나 한국은 결국 여자가 아무리 좋은 의도로 더치페이를 시작했어도 끝은 수직적 평등이 아니라 기계적, 수평적 평등으로 갈게 뻔하고 그래서 판에 글까지 쓰게 만들었잖아. 근데 그걸 보고도 더치페이하는 여자가 좋은 여자일 확률이 높을거다라는 문장을 전시함?? 저 댓글의 결론이 더치페이하는 여자가 착한 여자인데 나쁜놈한테 걸린거다라며 위로하는 척하는 일종의 가스라이팅 같다고 느껴짐. 저 논리대로라면 데이트비용 다 내는 남자들은 착하지 않을 확률이 높은 여자들을 사귀는거라고 자적자에 여자 후려치기까지 하는건데ㅋㅋㅋ 머리속에서는 이미 더치페이가 디폴트니까 그걸 벗어나면 나빠보이고 저렇게 아닌척 하며 말하는게 다 보이지. 바로 저 부분에서 역시 한남은 여우구나라고 느낌. 아 난 이래서 아무리 한국남자가 그으나마 생각이란걸 할줄 알아도 위근우급 아니면 다 싫어. 꼭 양놈들 아니어도 아시아권에서도 이런 사회적인 큰 맥락들, 지구 상에 고등생물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데이트를 더 원하고 우물을 파는 쪽은 전세계적으로 남자인 경우가 많아서 데이트비용을 개인의 매력어필로 이용해서 남vs남 경쟁으로 이어지는걸 이해하는 놈들이 있는데… 한국은…. 진짜 남자 농사 존나 망한 나라임 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