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15/0000011159
유희열이 표절을 인정한 곡 ‘아주 사적인 밤’과 같은 맥락으로 발표한 ‘내가 켜지는 시간’이 이번에도 류이치 사카모토의 ‘1900’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1900’은 영화 ‘1900년’에 삽입된 엔리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음악이지만, 류이치 사카모토가 피아노로 편곡해 발표했다.
스스로를 피아노 작곡가로 소개한 준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희열 작곡가는 같은 멜로디를 메인 테마로 가져오면서, 원작자(모리꼬네)나 편곡자(사카모토)에 대한 언급 없이 본인의 곡인 것처럼 작품을 발표하신 듯 보인다”며 “유사성이 너무 짙어 추가 표절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물론 판단은 듣는 사람들의 몫이다”고 적었다.
이뿐 아니다. 2013년 방송된 MBC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로 발표됐던 ‘Please Don"t Go My Girl (Feat. 김조한)’ 역시 표절의혹에 휩싸였다. 유희열은 유재석과 그룹 하우두유둘을 결성, 김조한을 투입시키며 알앤비 곡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곡이 그룹 public announcement의 ‘Body Bumpin"’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
두 곡의 유사성을 짚은 유튜버 가치는 “유희열이 ‘무한도전’에서 안무를 보여줬는데, 안무까지 일치했다”며 두 장면을 비교했다. 실제 무대 안무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유희열이 보여준 안무는 public announcement의 안무와 상당히 흡사했다. 발표된 ‘Please Don"t Go My Girl (Feat. 김조한)’의 작곡은 유희열, 편곡은 유희열 송성경으로 표기됐다.
이 유튜버는 “이 곡이 표절인지 아닌지 모른다. 전후 정황상 의심될 뿐이다. 유희열은 ‘SNL’에 출연해 표절에 대해 풍자를 한 적이 있다. 그러나 본인이 정작 표절의 대상이 됐다. 단순히 사과뿐만이 아니라 좀 더 깊이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사실 표절에 대해서는 얘기 하기 어렵다. 그 기준이 애매하다. 레퍼런스 작업을 할 때 어디까지가 문제고,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내가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