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아이고허리야다리야
여시들 하2
고려왕실이 근친혼으로 족보가 복잡했던 건 많이들 알고 있을거야,,
대표적으로 고려광종이랑
대목왕후 황보씨는 이복남매였음
황보씨는 어머니 황보씨의 성씨를 이어서 성씨가 다를 뿐
둘다 왕건 자식임
사실 고려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이전에는 왕실의 근친혼이 드문 일이 아니었음 특히 신라가 그랬고
조선도 성씨만 다르면 지배계층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가까운 촌수 간에 결혼 하기도 했음(조선 왕 중에도 8촌과 혼인한 경우가 있음)
다만 고려의 근친혼은 그 핵심이 좀 다르다고 볼 수도 있는데,
바로 위에 대목왕후 황보씨가 어머니의 성씨를 이어받은 것처럼
왕씨 성을 가진 왕녀가 결혼해 낳은 자식이 왕씨가 될 가능성도 있었던 것...
즉 왕녀가 유력 귀족가문에 시집 가 자식을 낳는다면 그 귀족가문이 왕위를 먹으려 들 수도 있었음
그래서 고려는 족내혼을 상당히 장려했고, 이건 꽤 긴시간 지속됨
실제 왕족이 아닌 사람과 근친혼을 하지 않는 적통왕녀는 3건 뿐임
1. 태조 왕건
적통 왕녀(왕후 소생)은 낙랑공주 한 명 빼고 전부 근친혼
낙랑공주도 통일을 이루며 신라왕실을 포섭하기 위해 신라 마지막왕과 결혼한 특수한 케이스
2. 혜종
혜종은 광종의 형임
즉 경화궁부인은 자기 삼촌과 결혼
3. 정종
정종의 딸도 마찬가지로 자기 삼촌과 결혼
4. 광종
5. 성종
6. 현종
왕후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적통 왕녀들은 다 왕씨와 결혼
7. 덕종
8. 문종
9. 선종
참고로 수안택주는 몇 안되게 기록으로 남아있는 고려왕실의 시각장애인이고,
그래서 혼인을 하지 않았다고 함
10. 숙종
11. 예종
여기도 적통은 전부 왕씨와 결혼
12. 인종
참고로 인종의 손자 손녀는 전부 사촌간에 결혼함
13. 의종
14. 명종
수안궁주 결혼은 여러 일화가 있는데 다음에.기회가 되면 소개해볼게
15. 신종
16. 희종
여기 나오는 덕창궁주가 바로 낙랑공주 외에 유일하게 근친혼을 하지 않는 경우임
영가후 최전은 최충헌, 무신정권 집권자의 아들이었는데 무신정권 하 수많은 지배가문들이 왕가의 적녀와 혼인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음
유일하게 성공한 케이스가 바로 덕창궁주고 딸 덕분에 희종은 나중에 왕위에서 쫓겨나고도 목숨을 부지함
권력에 의해 발생한 특수한 경우
17. 강종
여기도 적통 왕녀는 왕씨와 결혼
서출인 정화택주는 최충헌의 첩이 됨
18. 고종
19. 원종
20. 충렬왕
21. 충혜왕
장녕공주는 고려가 부마국이 된 이후 태어나 장성한 유일한 적통 공주인데
원나라 왕족과 통혼했고 원나라가 망해서 중국 땅에서 실종됨
이후 명나라 태조가 실종된 장녕공주를 찾아 고려로 돌려보냈는데..
장녕공주가 남편이 죽은 뒤 절개를 잃었다고해서...ㅋ...고려에서 비판을 엄청 받음
공민왕은 그래도 공주를 보호해서 자기 어머니와 여생을 잘 살게끔 했다고 한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강치약 작성시간 22.07.10 왕가네 식구들이 다 해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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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타구니둥둥탁 작성시간 22.07.10 아아니... 고려왕조 족보 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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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고추 발로 차기 작성시간 22.07.10 신기하다
엄마 성을 따를 수 있음 < 여기서 시작했구나 -
작성자가넷과 겨울아이 작성시간 22.07.10 그나마 초기빼고는 외부가문에서 왕비를 데려온 케이스가 대부분이라 유전병이 덜하지않았을까싶음. 8대 현종까지는 진짜 죄다 이복남매 삼촌 사촌이었을껄;; 이런글 너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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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watuwnt 작성시간 22.07.11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