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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제 재혼을 반대하는 아들...어떡해야 할까요

작성자잘췄네|작성시간22.08.31|조회수11,279 목록 댓글 47

출처 : 여성시대 잘췄네

남편 바람으로 이혼했고, 저 혼자 일하랴 아들 양육하랴 이혼녀로 산지 8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들은 이제 고등학생이 되었네요
이혼 5년차였을 때 제 아픔을 이해해주는 남자분을 만나서 지금까지 쭉 연애했는데, 3년간 지켜본 바로는 정말 순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어려울때 도움도 많이 줬구요. 남편이 양육비도 줬다 안줬다 해서.. 그런 부분에서 금전적, 정신적 도움과 법적 조언을 많이 받았어요...


남친은 초혼이고, 저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원합니다.
저는 이미 소중한 아이가 있기에 둘째는 전혀 생각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친에겐 아이가 없으니 그 마음이 이해되기도 하고, 워낙 남친의 인품이 훌륭하여 이 남자면 되겠다는 생각에 점점 저 역시 둘째를 낳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게 되었어요.
다만 제 아들의 정서상 문제가 맘에 걸려서 제가 미적거렸고, 남자친구가 절 배려해서 그동안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래도 아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3년을 더 기다려달라고 하기엔 저도 면이 안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제 아들도 고등학생쯤 되었으니 의사 정도를 물어봤는데 펄쩍 뛰네요.
저의 재혼이 싫다고 합니다. 동생은 절대 싫다고 하고요.
남친 집안이 경제적으로 매우 여유로워서 제 아들이 미래의 동생을 경제적으로 책임질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그런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저는 절대 이 결혼을 고려하지 않았을 거예요.
오히려 물질적으로 아들의 장래를 더 지원해줄 수도 있습니다. 남친도 그러고 싶어하구요.

제목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라고 썼지만
저는 아이가 싫어하는 걸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기운이 빠지고 힘이 드는 것도 사실이네요
남자친구에게는 더 기다려달라고 말해야 겠지요.
오랜 기다림에 지쳐서 떠나간다고 해도 받아들여야 겠구요
착잡한 하루입니다


https://zul.im/0NWMeg



첫 베댓이 찐이네,,,
그 딸이나 아들 반응이 문제가 아니라 댓글로 보는 세간의 반응이 졸라 여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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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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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안태주. | 작성시간 22.09.01 6 누가 낳아달랬냐고.. 낳아놓고 왜 부모입장을 이해하라고 해 성인도 아니고 미성년잔데.. 재혼해서 애낳으면 걍 본인은 버려졌다고 생각할수도 있을듯 엄마야 아니라고하겠지만
  • 작성자하늘을달리는딜도 | 작성시간 22.08.31 그럼 평생혼자살란말이냐 아들아? 남편놈이 바람피워서헤어졋으면 엄마잘못도없는데 낳앗으면책임웅앵 이런말하지말고 엄마의인생도 인정할줄알아야지 자기한테 책임지라는것도아니고 그 남친덕에 생활 도움받은부분도 적잖이 있는거같구만
  • 작성자부루부루부루 | 작성시간 22.08.31 지가 뭔데란 생각 뿐
  • 작성자아르항 | 작성시간 22.08.31 자식인데 당얀히 싫을수 있지 오히려 어린나이에 엄마 좋은사람 만나라 동생도 괜찮다하는게 대단한거같은데..
    부모의 이혼까지야 어찌저찌 받아들여도 새가정은 더 받아들이기 어려울수있지
  • 작성자코코팜주스해장 | 작성시간 24.04.03 난 이해가 안 가는게 애가 어린 것도 아니고...
    저 엄마도 자기 인생이 있는 독립된 개체인데 애가 반대하고 싫어한다 해서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도 자식도 못 낳나?
    뭐 한창 신경써야하는 초중학생이면 철이 안 들어서 그렇다 이해라도 하지 ㅋㅋ
    난 개인적으로 저건 자식 허락 받을 일도 아니라 생각함 부모이기 이전에 한 개인이고
    본인 인생도 딱 한번밖에 못 사는 귀한 인생이니 올바른 사람이라는 판단이 된다면 그 행복을 좇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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