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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제 재혼을 반대하는 아들...어떡해야 할까요

작성자잘췄네|작성시간22.08.31|조회수11,347 목록 댓글 47

출처 : 여성시대 잘췄네

남편 바람으로 이혼했고, 저 혼자 일하랴 아들 양육하랴 이혼녀로 산지 8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들은 이제 고등학생이 되었네요
이혼 5년차였을 때 제 아픔을 이해해주는 남자분을 만나서 지금까지 쭉 연애했는데, 3년간 지켜본 바로는 정말 순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어려울때 도움도 많이 줬구요. 남편이 양육비도 줬다 안줬다 해서.. 그런 부분에서 금전적, 정신적 도움과 법적 조언을 많이 받았어요...


남친은 초혼이고, 저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원합니다.
저는 이미 소중한 아이가 있기에 둘째는 전혀 생각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친에겐 아이가 없으니 그 마음이 이해되기도 하고, 워낙 남친의 인품이 훌륭하여 이 남자면 되겠다는 생각에 점점 저 역시 둘째를 낳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게 되었어요.
다만 제 아들의 정서상 문제가 맘에 걸려서 제가 미적거렸고, 남자친구가 절 배려해서 그동안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래도 아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3년을 더 기다려달라고 하기엔 저도 면이 안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제 아들도 고등학생쯤 되었으니 의사 정도를 물어봤는데 펄쩍 뛰네요.
저의 재혼이 싫다고 합니다. 동생은 절대 싫다고 하고요.
남친 집안이 경제적으로 매우 여유로워서 제 아들이 미래의 동생을 경제적으로 책임질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그런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저는 절대 이 결혼을 고려하지 않았을 거예요.
오히려 물질적으로 아들의 장래를 더 지원해줄 수도 있습니다. 남친도 그러고 싶어하구요.

제목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라고 썼지만
저는 아이가 싫어하는 걸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기운이 빠지고 힘이 드는 것도 사실이네요
남자친구에게는 더 기다려달라고 말해야 겠지요.
오랜 기다림에 지쳐서 떠나간다고 해도 받아들여야 겠구요
착잡한 하루입니다


https://zul.im/0NWMeg



첫 베댓이 찐이네,,,
그 딸이나 아들 반응이 문제가 아니라 댓글로 보는 세간의 반응이 졸라 여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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