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근의 공식
요즘 드라마 재탕하면서 과몰입 중
항상 희진이 이야기 나오면 현진헌한테 말하고 떠났어야 한다 이런 말들이 많아서 좀 다른 시각에서 보고자 글 씀
먼저 유희진의 등장인물 소개를 보자
유희진 (27)
머리도 좋고 총명하다. 의사 부부의 외동딸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랐다. 고2때 영어과외에서 진헌을 만나 고3 때부터 6년 사랑을 쌓아왔다. 대학 때 부모님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지만 그녀는 홀로 남았다. 그만큼 그를 사랑했다.
그의 아내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암세포가 그녀의 행복을 앗아갔다. 그녀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떠나야했다. 희진은 진헌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꼭 살아야 한다고, 다짐 또 다짐했다.
위를 거의 다 들어내는 끔찍한 수술과 2년여에 걸친 항암치료도, 죽음에 대한 공포도 견디고 또 견뎠다.
그에게 살아 돌아가기 위해서...
희진과 진헌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무려 6년을 사귀었음. 서로에게 결혼은 당연, 또 운명이자 대체할 수 없는 사람임. 거기에 희진은 부모님이 이민을 가도 현진헌 하나 보고 한국에 남음. 그정도로 현진헌을 사랑했음.
오죽하면 가족사진까지 같이 찍을 정도...
근데
현진헌의 실수로 교통사고가 났고 그 사고로 진헌은 형과 형수를 잃고 자신의 왼쪽 다리가 완전히 망가짐. 근데 여기서 유희진은 뜬금 없이 유학 가겠다고 5년만 기다리라고 함.
알고 보니 희진은 진헌이 사고났던 날에 진행성 위암 판정을 받음..... 그래서 유학을 핑계 삼아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5년간 떠남.
위를 거의 다 잘라내고 죽을 위기 다 넘기고 5년 걸린다던 치료는 3년으로 끝내고 현진헌한테 바로 돌아옴. 한국 들어오자마자 진헌을 찾았지만,
현진헌 옆에는 다른 여자가 있음.
설명 없이 기다려라 한마디만 했어도 기다려줄 줄 알았던 진헌에 대한 믿음이 완전히 깨져버림....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위암에 대한 얘기는 일절 함구하고 진헌과 옛 사이가 되기 위해 무던한 노력을 함
이 과정에서
진헌의 어머니에게 미주(진헌의 조카)까지 자신이 키우겠다며 매달림.
그러나 알고보니
위암 판정 당시 진헌의 어머니가 치료 받고 돌아오면 진헌과의 결혼을 허락해주겠다고 함.
즉 현진헌 어머니의 개입이 있었던 거임.
희진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가족사진까지 찍을 정도로 가까웠던 남자친구 형부부의 죽음
+
남자친구는 왼쪽 다리가 크게 다치고 수술에 수술을 반복하면서 사경을 헤맴 거기다 수술이 완벽하게 마친다 해도 왼쪽 다리를 정상적으로 쓸 가능성은 희미함
+
그 상황에서 위암 판정
+
아들에겐 비밀로 하고 치료 받고 오면 결혼해주겠단 남자친구 어머니의 약속
하나만 믿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거임.
사실 유희진도 현진헌의 곁을 지키고 싶었을 거임 한국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연인의 얼굴은 볼 수 있으니까.
근데... 현진헌의 형부부는 죽은 상태에 의식 잃은 사람한테 나 위암 말기야. 라고 쉽게 말할 수 있었을까? 거기다 생존 확률이 겨우 35%였고 이미 형과 형수를 잃은 현진헌에게 자기까지 잃을 수 있단 말을 함부로 꺼내지 못했겠지...
유희진이 솔직하게 현진헌한테 사실대로 말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당시 유희진의 병을 알게 됐다면 현진헌은 치료도 뭐고 다 집어치우고 유희진과 미국행으로 떠났을 거임. 지 다리 다친 것도 다친 거지만 이미 자신의 실수로 가족이 죽었다는 죄책감 + 자기혐오로 휩싸인 현진헌에게 유희진의 생존은 자기 목숨보다 중요했을 거고 재활 치료도 제대로 안 했겠지...
나중에 헨리와 이루어지는 결말을 보여주긴 하지만 유희진 입장에선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을 거 같음 ㅜ
마지막은 드라마 내내 우는 희진이로 마무리
문제시 따뜻하게 말해주세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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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컨텍스트 작성시간 23.02.02 아 마음 아파... 어릴 땐 걍 그런갑다 했는데 이제 다시 보니까 진짜 너무 슬프다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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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NI UNA MENOS 작성시간 23.02.02 자기랑 결혼하는 사람은 결국 현빈인데 왜 엄마 허락을 받고 그 말만 믿고 한 마디 말도 없이 떠나는지 이해가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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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 진 환 작성시간 23.02.02 맘 아프지만 내가 현진헌이였으면 싫을거 같아. 말 안하면 어떻게 알아 가족이든 연인이든 오히려 반대로 가족의 죽음도 나 자신의 장애도 직면했는데 사랑하는 사람 시한부 얘기 들어서 크리티컬 데미지 입지 않을거 같음. 뭐든 충격이지만 표현하자면 충격이 0에서 100이되는거랑 100에서 200이 되는건 같은 크기여도 다른 느낌일 것 같음.
그리고 가장 힘든 시간속에 날 버려놓고 떠났는데 그 배신감으로 3년을 지냈으면 와서 사실 그것때문이였다. 하고 이유를 밝힌다고 갑자기 짠하고 없어지지 않을 듯.. -
작성자사과필링인척 작성시간 23.02.02 오히려 결과로만 보면 서로에게 좋은 선택이긴 했음.. 현진헌은 말없이 떠난 희진이 돌아왔을때 떵떵거리는 모습 보여주려고 정말 죽기살기로 재활해서 3년뒤엔 등산을 할만큼 회복했고 희진도 미국에서 죽을 고비 넘기며 항암받아서 완쾌는 아니지만 건강을 얻었지... 만약 그때 희진이 미국을 안갔더라면 둘 중 하나는 회복하지 못했을수도 있음.. 그냥 서로 너무 사랑해서 배려하다가 내린 결론이라 더 아련하고 애뜻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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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American Idiot 작성시간 23.02.02 흑흑..... 너무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