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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가난=불행, 가난한데 왜 애를 낳아’ 와 같은 논의가 좀 더 유익한 방향으로 흘러가야 된다고 생각해

작성자이건아니지예;;|작성시간23.12.09|조회수1,490 목록 댓글 4

 출처 : 여성시대 후리는오랜지태양아래

원출처: 쭉빵카페

ㅁㅂ

ㄴ가난하면 불행할 수 밖에 없음
ㄴ가난하면 애 안낳아야지 왜 애를 낳아?
ㄴ돈 없는 집에서 자라면 블라블라


요즘 위와 같은 의견들이 오고가는 모습을 보며 생각했던 점들을 써보려 해

(저러한 의견이 ‘틀렸다’고 지적하는게 아님!!)

가난=불행이라는 언어가 범람하면서 파생되는 부작용과 그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게 됐어


>>>가난하면 불행하다, 가난하면 애 낳지마<<<

🤔🤔🤔🤔🤔🤔
맞잖아???가난하면 불행한거 맞고, 가난도 학대니까 사전에 방지해야지
🤔🤔🤔🤔🤔🤔



돈이 없으면 생활과 밀접한 어려움을 겪는 것은 현실이야
경제적 학대도 비신체적 폭력에 포함되며, 아이를 낳기 전 경제력을 고려한 출산 계획은 꼭 필요함…

경계해야 할 점은,
✌️가난을 개인의 책임론적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걸로 그치는 것✌️이라고 생각해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 관점이 잘못 됐다는거 아냐 그.치.는.것. 당연히 제도적으로 지원 되는 데에 일정 수준이 있는거고 기반 안 갖춰진 상채에서 애 많이 낳는거 사회적으로 문제될 수 있음)

>>가난으로 인해 출발선이 다르고 고통 받는 건 어쩔수 없는 사회적 쓸쓸한 현상ㅠㅠ이니 불행하다, 애를 낳으면 안된다 <<로 마무리하는 것과

>>가난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구조적 요인에 대한 문제의식과 비판의 목소리가 ‘함께’ 터져 나오는 것<<은 확연히 다르지 않을까싶어


⚠️예를 들자면⚠️

빈곤의 대물림, 아이를 양육하는데 드는 비용과 같은 내용을 보고

슬프다, 애 낳으면 안된다, 살기 팍팍하다로’만’ 연결 되는게 아닌

왜 빈곤은 대물림 되어야 하는가? 왜 아이를 양육하는데 많은 비용이 드는가?에 대한 문제도 함께 사람들이 고민했으면 좋겠음



빈곤층의 복지적/문화적/정치적 소외,

경제력이 상실되면 기본적인 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것,

사회적 안전망에서 제공되어야 할 많은 부분을 개인에게 맡겨버린 것, 복지체계,

사교육에 치우쳐진 교육 생태계, 남과 비교하는 분위기,

신자유주의, 부유층에게 유리한 경제설계, 빈곤의 대물림

등 가난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다양한 요인에 대해서 문제 의식을 가지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 좀 더 나은 사회를 도모 할 수 있지 않을까 해




⭕️다른 나라도 그렇고 시대별로 있는 현상 아니야?⭕️

ㅇㅇ
미국,영국을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심화되고 있어 거기에는 분명히 부유층에 편향된 제도와 경제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고, 학자들은 그러한 부분에 대한 지적과 더불어 대중들의 ‘의식 변화’를 재차 반복함.

미국의 시민운동 태동기인 1960년대 이야기야.
이 때 사회 곳곳에서 저항이 일어났고
대중들의 인권 의식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었어.

대중들은 이렇게 길거리에 나와서 해방을 외쳤지

ㅇㅇ….역풍=백래시
이 사회적 운동에 대한 반발인 백래시로 인해 발생된 페미니즘과 관련된 문제들은 이미 잘 알거야. 뿐만 아니라 대중들을 진압하고 경제 또한 부유층에 유리한 방향으로 더욱 공고하게 설계 돼

(실제로 미국에서는 가난=빈곤층의 잘못이라는 메시지를 설파하기 위해 수백만달러를 쏟아붓는다고 함)

정신승리 하자, 막연히 이상에 젖어서 가난해도 순풍순풍 아이를 낳고 모두가 잘먹고 잘살아야 된다는게 아님

⚠️(요지) 적어도 비관주의와 패배의식이 팽배해지는걸 경계하고, 이상적인 가치들을 훼손하지 않고 민주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한다는 것⚠️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비혼 비출산으로 살 거지만 ‘이 사회는 바뀌지 않는다는 무기력한 사고와 가난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여기는 것’이 대중의 통념이 되는걸 경계하자는 의미야


🔪🔪패배주의 물질만능주의🔪🔪

또 사람은 가난해질 위험성을 안고 살아감

갑자기 사고로 장애를 얻는다거나, 범죄의 피해자가 된다거나, 노인이 된다거나 해서 경제력이 상실되어 가난으로 이러질 가능성이 있음..

그러니까 복지와 구조적인 부분에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


구조적인 비판의 시각이 부재한 막연한 가난혐오와 가난한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으로 고착화하는(가난한 사람에 대해서 일반화 하는 거) 결국 스스로에게 안 좋게 돌아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

마지막으로,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바빠죽겠는데 그런거 생각할 여력이 안 된다?? 그래봤자 사회는 개선의 여지가 없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짤로 대신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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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파라파라단스 | 작성시간 23.12.09 비록 지금 멍한 상태로 여시 스크롤하고있지만 이런 글로 한번씩 성찰의 기회를 갖게 되는거 너무 좋은것 같다..
  • 작성자제꿈은침대입니다 | 작성시간 23.12.09 요즘 느끼고 있던 답답함의 정체 중 일부를 깨달은 거 같아.
    꼭 가난, 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혐에 대한 태도도 그런거 같아. 비연애비혼으로 한남과 멀어지는 걸 택하는 것도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자연스럽고 공감되는 거지만, 개인이 그들을 피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여혐의 근본 원인들과 사회문화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조직적으로 다가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안 그러고있다는 건 아님. 다만 더 조직적으로 더 근본적인 해결에 초점을 맞추려면 어떻게해야 할까하는 것)
    물론 개인의 힘으로 가난도 여혐도 극복하기 힘들고 사회구조의 문제도 깨트리기 너무나 어려워보여서 각자의 삶속에서 각자도생하고있는 거 같기는 하지만... 여혐은 요즘 백래시도 너무 심하고ㅠㅠ
    휴 답답하다
  • 작성자스니 | 작성시간 23.12.09 정신차려 이 각박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 작성자프라이데이 | 작성시간 23.12.09 가난도 결국 사회적인 문제인데 개인의 멍청함으로 개인이 책임져야 되는 문제로 인식되기 쉬운듯,, 근데 글에 나와있는 것처럼 학습된 무기력, 패배주의가 팽배해있으니까 바꿀 생각은 못하게 됨. 제도는 특권층 입맛대로 되고 그게 잘못돼서 바꿔야된더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엘리트주의에 빠져서 부자 선망하고 가난혐오함 본인들도 빈곤층이더라도. 그러니까 살기 더 힘들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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