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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이상한거 본썰

작성자나윤슬|작성시간24.02.02|조회수9,817 목록 댓글 11

 

출처 :  여성시대 복받자올해

그닥 무서운 일은 아니고 그냥 목격담 정도야
사실 계속 긴가민가해서
같은걸 본사람이있는지가 너무 궁금해서 써
작년일로기억하는데 재작년일수도있을듯

나는 사하구 토박이고 언젠가부터 매년 가을쯤이면
부산 다대포에서 조형물 설치하고 미술행사를 한단말이야
그 행사가 끝나고 나서즈음에 아마 가을이였을거야
타지역사는친구가 부산에 놀러왔는데
다대포가 일몰이 너무예쁘니까 보여주려고 데리고왔어
그런데 다른데서 놀다오다보니까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해지고나서 여덟시 넘어서 와버린거야
걸으면서 얘기좀하고 했더니 금방 칠흙같이 깜깜해지더라고.
밤에 바닷물 엄청 시꺼멓고 무섭잖아
그래서 거기까진 안내려가고 모래사장 바로 내려가는 쪽에 있는 산책길을 걸으면서 친구랑 얘기하고있었거든

여기

근데 모래사장에 조형물들이 간간히 몇개 있었어
친구한테 아마 이거 행사끝나고 덜 철거했나보다 라고 말했던걸 기억해.
그중에 농구대?처럼 시커먼 봉같은게 있었고
그옆에 사람형체의 검은게 서있었어
근데 우린 처음에는 그게 사람같더라고 .
봉바로 옆에 붙어서 그 시커먼게 계속 운동하듯이?
앉았다 일어났다하고 춤추는거 같기도하고
제자리에서 뱅뱅도는거같고
제자리에서 되게 현란하게 움직이는거야 진짜 이상하게.
진짜 새카만밤이엿거든
근데 모래사장에서 저렇게 혼자 안무섭나;;;하면서
친구랑 나는 계속 그게 움직이는거만 넋놓고 쳐다보고있었어
사람의 움직임이라기에는 너무나 비정상적이라서.

그리고 사람이면 그 어두운데서 폰한번이라도
볼 법도한데 불빛도 안나오고
그냥제자리에서 계속 방방뛰고 꿈틀거렸다가
되게 현란하게 움직이기도하더라고 계속 쉴새없이빠르게.
한 5분동안 친구랑나랑 저게대체뭘까? 보러갈래?
계속 이런얘기만하고있었거든
그때한 대화를 생각해보면

차음에는 그 봉에 어르신들 산에가면 막 등 부딪히면서 운동하는 그건가 싶어서 운동하는갑다
>했는데 성인이라기엔 넘 방방뛰고 난리부르스라서 앤가??
>하다가 아니다 애라기엔 키가 너무 크고 길쭉하다
(거리가 어느정도 돼서 크기개념이 없었음,))

>움직임이 너무 이상하다 두명 겹쳐있는거아냐?
커플 둘이 일렬로 마주보고 서서 같이뛰는건가?
애아빠가 애 목마태우고 일어났다 앉았다하고 빙빙돌고
뛰는거아닐까????

이런 대화하면서 대략 이십분넘게 한참을보면서 추리했음;;;
그정도로 너무 이상했기에,,
움직임도 일정하지않았어

사실 귀신이다! 이런생각보다는 그냥 이상하다
진짜이상하다;;진짜 희안하네;;
저게뭐지????
확인하고 싶다 이런생각만 계속 들었음

근데 그때 우리랑 입구서부터 동선겹치게 같이들어온 외국인이잇었거든 키 크고 체형있는자였어
그사람이 모래사장쪽으로 내려가는거야
그래서 보고있었는데 그사람이 그 그림자 같은거 조금 뒤쪽으로 스윽 지나가는데 마치 안보이듯 걍가데?

그제서야 그게 사람형태랑 비교가 되는데
그 외국인은 어두운데도 폰을보고있어서그런가 약간의 빛깔이보이더라 근데그건 걍 시꺼매
형태만있고 명암이 없는듯한?

그외국인이 키도 되게컷는데 모래사장내려가서 그 그림자 뒤로지나가는데 그 검은게 더 큰거야
좀더 앞에있으니까 원근법생각하면 커야하는게맞긴한데
그 외국인이랑 거리차이가 많이나지도 않았고
뭔가 비율이 깨지는느낌? 저렇게 큰사람이 있을리가? 싶게.
그래서 뭐지 저거 생각보다 되게 크다
(그래서 애기 목마태운 사람일정도의 키)

근데 사람이면 블빛도 없는 저기서
한참을 혼자 저러고 있으면 이상하지않겠나
저외국인도 걍 안보이듯 행동하는거같고 뭐지..하다가 무서워져서 야 저 조형물에 설치된 천쪼가리 같은건가봐
사람일리가 없어. 하고 자릴떴어

그게 진짜 존나 현란하게 지랄발광하면서움직이는데 절대 그자리를 안뜨길래 그봉에 묶인 천같아보이기도햇거든
너무 이상한점이 많았기에;;
너무 이상해서 찍으려고 폰카메라도 켰는데
너무어두워서 그냥 모래사장 전체도 시꺼맣게나오고 안찍히더라 ㅠㅜ
걍 조형물에 설치된 뭔가가 바람에 나부끼는거겠구나 하고
(바람이 그렇게 심한날씨도아니였음)
찝찝하지만 걍 걸으면서 딴얘기했거든 한시간쯤 다른얘기하면서계속 걷다가

야 우리아까 그거 다시한번 볼까? 조형물이라면계속 그자리에 있겠지
하고 다시 처음발견했던 자리로 갔어
근데 없는 거야
그 농구대 같은거 막대기만 있고
바로 그옆에 있어야하는데 없는거야

그제서야 훨 뭐야 우리만 본거야??? 뭐지 뭐지????
하는데 상황파악이되더라고..
산책로에 사람이 없었던건아닌데
우리처럼 계속 그걸 보고있던사람도 없었고
확인이 안된채 그렇게 집왔는데 시간이지나도
계속 궁금하더라.
움직임이 정말 이상했던거,, 집에와서 가족들한테 횡설수설말하는데 움직임 흉내도못내겠더라고..

뭐였을지 아직도 너무 궁금하다
같은걸 본사람이있다면 알고싶다.

사진은 내가말한 산책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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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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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똘랠래 | 작성시간 24.02.02 헐 이거 누구였지? 어떤 배우가 겪었던 경험담이랑 겁나비슷하다... 차 한 대도 안지나다니다가 갑자기 차 지나다니는것까지..
  • 답댓글 작성자슈크림도어가 열립니다 발빠진쥐 | 작성시간 24.02.02 똘랠래 와 비슷한 일이 있구나 어떤 이야긴지 궁금하네..
  • 작성자우리락하자 | 작성시간 24.02.02 예전에 사람 많이 없을때에 다대포 몰운대끝??대저?까지 걷다보면 동물 머리뼈도 있었어 소~양 같은 꽤큰 ㅎ 무삽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Timothèe Chalamet | 작성시간 24.02.02 오이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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