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흥미돋]국가와 과거 그리고 권력 - 호주와 중국의 사례를 들며 (2)

작성자흥미돋는글|작성시간24.04.11|조회수845 목록 댓글 2

출처: https://www.fmkorea.com/6900830234

 

 

이전편

국가와 과거 그리고 권력 - 호주와 중국의 사례를 들며 (1)

 

 

막상 쓰고나니 안 쓸수도 없는데.. 빠진 얘기들을 다 채우기엔 고봉밥이 될 거 같아 

처음 말씀드린대로 핵심만 간단히로써 가닥을 잡아보고자 합니다. 이에 따른 질적 양적 한계가 있음을 서두에서 제시하겠습니다.

 

 

 

우리 지성인들은 또 학자의 말을 곱씹어 봅시다.

 

 We have let heritage build up on registers without thinking about what 

work it does in the present as an ensemble or assemblage of places, objects and practice that are intended to reflect values

form the past ... (생략)

 

 어떻게 쓸지는 고민하지 않고, 기록부에 유산을 적재만 했다.

한국의 국가유산(이전 문화재) 관리를 비판하는 아주 날카로운 말이네요..

 

이 소스는 추후 논하기로 하고

 

Anyway)

 

 

2. 유산 담론의 변화

 

 

다시 돌아와서 1.에서 공인된 유산 담론 얘기를 했습니다. 이는 서양학자들이 정의한 자신들의 20세기 이전의 보존 담론에 대한 관행을 지칭합니다.

 

20세기 이후 서양에선 동양의 유산 관리는 Practice(관행-무형유산)가 있다. 즉 이전에 자신들의 오브젝트 및 장소 중심의 보존 철학 맥락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한 사례로 제시하는 것은

바로 테세우스 배 사례입니다.

테세우스의 배 : 배를 계속 수리하면 전체가 새 판자의 배가 된다. 이는 테세우스의 배라고 볼 수 있는가?

 

이는 보존의 맥락과 연결됩니다. 즉 preservation(현상보존) conservation(변화가 허용된 보존) 논쟁이었죠

 

서양 애들은 아시다시피 지들 유산은 석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유산을 건드는 행위는 과거에 대한 모욕이라고 19세기에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현상보존 원칙을 따랐습니다. 바뀐 맥락은 '진정성'이 없다고 주장했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본인의 생각이기 때문에 틀리다 맞다고 할 순 없습니다. 다만 바뀐 것도 유효하다는 생각을 왜 하느냐?라는 생각을 가지고 상대편의 생각도 바라봐야겠죠?

 

그럼, 저 배를 '유의미'하다고 생각하고 지키고 보존하는 '행위' 그 자체는요? 그것은 진정성이 없는 행위일까요?

 

그것을 그대로 놔두면서 과거에 이뤄졌던 모든 관행이 끊어질 경우 그 원형의 모습도 제대로 알 수 없게되버려 그 상태를 유지한 것과 

 

이와달리 재료나 구성의 특징으로 일련의 변화가 일어나며, 그것을 유지하는 장인들이(무형유산) 만들어 놓은 새로 재건한 유산을 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이전의 것과 똑같다고 인지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완벽한 원형으로 구현된다면 후자의 진정성은 어쩌면 더 크게 다가오지 않을까요? 그런 유산이 진정한 지역에 관행으로써 모두가 인정하는 유산과 그것을 보존 하는 것도 그 자체로 축제가(practice) 될 수 있다면? 그것이 정말 가장 큰 유산이 현재에게 주는 다양한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한 예로 말리의 젠네 모스크는 아주 좋은 사례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이 유산을 '자신들의 유산'이라고 생각하고 보존에 참여하기도 하고 이 보존 자체도 축제가 되면서 국민들이 사랑하는 유산이 되었죠 이렇기 때문에 서두에 제시한 공인된 유산 담론으로 국가가 주도한 유산이 주민들에게 외면 받을 수 있는 이유는 그 유산이 주민들의 유산이라는 인정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서양 애들은 깨달은 겁니다. "일련의 물질성이(site, object) 아니라 거기에 들어간 네러티브가(무형 관행 서사들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요"

 

이게 왜 중요한지는 우리한테 바로 알려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조선총독부와 익산 미륵사지 동탑입니다. 조선총독부는 깨부신 그 행위의 네러티브는 경복궁의 재건에 신호탄임과 동시에 우리에 암울한 역사를 극복해 나가는 서사를 줍니다. 미륵사지 동탑은 오히려 재건했지만 지금까지도 욕을 쳐먹는 이유.. 네러티브가 성공하지 못해서 입니다. (제가 정치인이라면 경상도에 지원을 받아 미륵사지를 재건해 영, 호 갈등을 종지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 입니다 이러고 지었을 거 같습니다 . 정치나 할까.. 개소립니다.. 네) 

 



이러한 관행에(무형유산)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는 맥락이 중요시 되면서 전세계에 유산에 대한 진정성에 새로운 접근으로 살아있는 유산의(무형유산) 가치도 중요시해야 한다는 국제적 유산관리에 지침인 '나라헌장'을 채택하게 됩니다.'

 

나라헌장의 채택은)

 

진정성에 대한 맥락은 국가마다 심지어 그 자국 나라 안에서도 서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재건된 유산들도 진정성이 있다고 인정하게 되었죠.. 

우리의 수원 화성도 그리고 남한산성에 구성 건축물도 '재건'했지만 진정성을 인정받아 세계유산이 될 수 있었죠

 

다시 돌아와서 어쨋든 동양의 유산 관리는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복건성 토루에 대한 얘기를 통해 중국의 조화담론을 비판한 연구를 통해 주는 시사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두 가지 시사점을 줍니다. 하나, 국가가 주도해 설정한 유산 관행은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 둘, 중국 당국이 주도하고자 하는 헤게모니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3. 복건성 토루의 조화담론

 

 복건성 토루에 대한 중국의 주장을 살펴보면 : 인간 차원의 공동생활, 방어 조직 및 인간 공동 생활, 조화담론으로 자연과 인간 나아가 생명의 조화가 핵심 개념입니다. 조화라는 단어는 인간 사회와 자연의 관계를 나타낼 뿐 아니라 일관된 사회 구조를 의미하는데, 중국 정부는 공식 홈페이지에 전문가 말을 이용해 복건성 토루가 조화로운 사회 구성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묘사합니다.

 

토루는 공동생활과 방어 조직의 형태를 지닌 건축의 전통과 기능을 보여 주는 특별한 사례이다. 특히 자연환경과 조화로운 관계를 지녔다는 면에서 인류 정주 공간의 뛰어난 사례라 할 수 있다.

(유네스코의 푸젠 성 토루 설명문)

 

 

  즉 이 조화담론은 서양의 이전 담론과 딜리 물질적 형태보다 문화적으로 지속되는 태도와 가치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지역 사람들은 보존 이론이 서양에 나타나기 전부터 보존자로서 행동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중국 정부가 제시한 토루 가치 정당화 지역의 공동체와 생활 전통을 강조하는 것은 서양의 공인된 유산 담론과는 차이가 있다. 이는 아시아적이다. 사람 뿐 아니라 가치관, 거주지, 전통과 관습, 생활방식 등 살아있는 유산의 포함된 것이라는 거다... 엥? 좋은거내? 싶지만 

 

조화담론의 겉모습은 이러하다.

과연 그럴까?

 

 

먼저 학식이 있으신 분들은 여기서 이미 시사점 2를 읽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조화 담론 = 네 맞아요 중국의 '하나의 중국' 헤게모니 입니다.

 

 

   그러나 이는 공인된 유산 담론과 어느정도 유사성을 가집니다.

 

첫째로, 다양한 서사를 위한 여지를 열어두는 대신 여전히 유산 가치에 대한 단일한 서사적 주장이었습니다.

 

둘째, 이는 조화로운 사회라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공식적인 선전 노선입니다. 조화로운 사회의 주도는 후진타오의 정치 건력 획들을 의미하며 그의 임기에 중요한 (정치적)유산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조화라고 주장하는 유산 지역은 필연적으로 많은 정치적 함의를 수반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유산 지식이 엘리트에 의해 창조되면, 그 지식 접근은 그들에 의해 통제됩니다. 결과적으로 이 지식은 유산의 승인된 의미를 지역 주민에게 알리고 전파하기 위한 인식론적 틀을 제공, 복건성 토루는 조화에 관한 전문가 담론을 통해 유산 가치를 명시함으로 당국은 어떤 형태의 것이 유산으로 간주될 수 있는지 제한한다는 것 입니다.

 

   이에 따라 건물 보호 및 유지 관리에 책임을 포함한, 엄격한 규칙이 부가되었습니다. 토루 내부 가금류 사육금지, 폐수 쓰레기 버리기 금지 신축 건물 건설 금지 산에 굴착이나 채석장 산림 벌채 방목 등 이러한 규정은 어느정도 타당합니다. 그러나 이를 패권적으로 만드는 것은 절차와 과정에 있습니다. 국가는 권한을 통제하고 지역 주민은 국가가 정한 방식으로 생할하도록 교육받고 장려될 뿐입니다. 토루에 탁월한 보편적 가치는(세계 유산에 등재를 위한 기준) 주민들의 건축적, 공동체적 실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조화 담론에 직접적인 대상이 되었을 뿐이었습니다. 

 

    주민들은 공무원이 전문 지식으로 ‘홍보’하는 유산 보존 사상을 통해 통치됩니다. 그러나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전 마을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건물 개조 유지 관리를 수행했습니다. 건축물이 공식 지정됨에 따라 이 관리 행위들은 ‘의무’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의무’가 되면, 행동은 규범적 규정이 됩니다. 그리고 주민들은 시민으로 특정되고, 이는 국가 건설 과정에 밀접하게 참여하게 만드는 용어가 되는 것입니다. 제한 사항과 공식 성명은 전문 지식이 지역사회에 행사하는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이는 주민들이 자신의 유산을 보존할 수 없다는 인상을 줍니다. 그리고 당국은 이 지식을 제공할 유일한 당사자가 됩니다. 그리고 조화로운 생활 방식은 마치 화석화되어 당국에 의해 강조됩니다결과적으로 주민들은 이런 삶의 방식을 강요 당합니다.

   그러나 강조된 책임에 비해 현지 문화 및 유산에 대한 기본권은 무시되었습니다공식 문서에서도 이러한 내용은 언급이 거의 없습니다인간 조화 서술에도 불구하고공동체는 유산 관리 과정에서 빠져있죠.. 결론적으로 조화 담론은 공인된 유산 담론과 다른 것을 함축하지만여전히 권위적이고 헤게모니적 담론임을 보입니다

  토루는 사실 지역주민 비판적 도전을 받고 있다. 첫째, 그들은 담론에 내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 서로 다른 설명을 한다고 얘기합니다. 둘째, 담론의 구현과 담론이 구성하는 실천에 대해 불평하고 항의하기 위해 조직합니다.

 

 

주민 설문조사 요약

 

- 시발 공무원들이 주도했고 우리 유산 아님 

- 그거 그렇게 다 나가라고 그러고 관리하면 망함 ㅋ (우리가 요리하면서 나온 연기가 벌레를 죽이면서 건축이 유지 보수 됨)

- 세계유산으로 지정하기로 결정되면서 차 재배에 생계 기반을 두었던 것은 조화롭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고 먹고살기 힘듬 ㅅㅂ

- 반대 의견자들은 정부는 시민들을 자원으로 간주한다고 생각하고, 삶과 감정에는 관심이 없다고 전하기도 함..

 

(따라서 유산화 한다고 국가 맘대로 하면 안된다는 얘기임.. 그렇기 때문에 풍납토성도 논의가 필요하단거죵?)

 

 

 

  주민들은 우리는 최하위층이고, 정부는 돈과 권력이 있고, 상류층에 요구에 부응하기를 원할 뿐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들은 정부와 관계 맺은 사람들을 상류층으로 구분하였습니다. 혁명에 대한 필요성을 얘기하기도 했습니다.(?ㄷㄷ) 지역 주민과 정부의 계급 분리는 정부 자체 담론에서도 나타나며 부분적으로 파생됩니다. 복건성 토루는 간부와 일반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목적성을 가지고 지명 성공을 위해 단일화되고 헌신하는 공천 과정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두 가지 계급을 암시합니다. 이는 당국은 리더이고, 지역주민은 지지자로 위치시키는 헤게모니적인 껍질만 조화 담론임을 표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

 

  이 조화 담론은 전문 지식에 특권을 부여하고, 지역적 대안을 무시한다는 점에서 공인된 유산 담론과 유사하다는 점을 보입니다. 과거(유산, 역사는)는 국가가 통제를 위한 도구로 어떻게 쓰는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중국의 헤게모니를 볼 수 있엇습니다..

 

 

 

제 글은 재미없나봐용..

 

그냥 썻으니 완성은 했는데 

부족하기도 하고 다소 생소한 개념인지 아니면 우리나라와 관련된 내용이 적어서 그런지

여튼 유튜브 돌릴 때 참고 해야겠습니다.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용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흥케이가 맛다 | 작성시간 24.04.11 완전 재밌어 여샤 이런거 어디서 보는거야?

    완전고마워!!
  • 답댓글 작성자흥미돋는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1 펨코 미스터리갤러리에서인데 이놈들중에 의외로 역사적 글같은거 올리는 사람이 많음!! 언어도 그렇게 저렴하지 않게 글 쓰는 몇몇의 사람들이 있더라구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