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데이트통장 핫플보고 끄적여보는글

[나윤슬]

나도 구남친이 데이트통장이 왜 별로냐고해서
면전에다가 대고 이야기했는데 처음엔
반박하려고 드릉드릉하더니 결국 쒸익거리면서
니말이맞네 그럼 헤어지자 소리들었음ㅋㅋㅋ
피융신....


그냥 남친한테 말한거 그대로 쓰겠음...

쓰다보니 이야기하는 대상이 자꾸
바뀌는데 이해해줘ㅋㅋㅋㅋㅋ



데이트통장을 하는이유가 뭐지?
합리적이기때문임 ㅇㅇ

자 근데 예를 들어보자.

내가 간 맛집이 너무 맛있어서 내 애인이 생각남.
그래서 난 어제 갔다온 식당이지만 애인을 데리고
다음날에 또 갔음.

이 상황 굳~이 효율을 따져보면 어떰?
비효율에 가까움 ㅇㅇ 나는 어제 먹었잖아...
똑같은걸로. 근데 애인데리고 그 똑같은걸 돈주고
또 먹었으니 내 입장에선 따지면 별로지.

근데 이유는 하나임. 내 남친or여친 맛있는거
먹이고싶어서... 이 비유가 적절하지않거나
별로 맘에들어오지않는다면 이건 어때.


연인사이에서 특히 많이 주고 받는 꽃.


보통 선물은 실용성을 많이따짐. 근데 꽃이야말로
연인관계에서의 영원한 클래식이자,
가~~~~~장 실용성제로인 선물이잖아?

그런데 왜 주겠어? 그건 실용을 떠나서
그저 기분이 좋고 로맨틱하기때문임!

쓰잘데기가 1도 없지만 무드가 산다고 무드가.

더 들어가서
만원짜리 현금과 만원짜리 꽃 한송이가 있음.
어떤게 더 합리적이고 실용적일것같아?

당연히 만원이지;;

하지만 그 누구도 만원짜리 지폐를 주면서
내 마음이야^^ 하는 사람은 없음.

왜? 그랬다간 싸한표정의 애인을 볼수있기때문에...



또하나있지 대표적인거.

예를들면
볼수있는시간은 20분이지만 그 20분을보기위해
왕복 2시간거리를 달려가는거.
이건 어때 효율적임? 합리적이야? 전혀아니잖아.


자 봐, 연애라는건 전혀 실용적이지않고
^합리적^이지 않은 순간들의 연속이자 집합체야.


“전혀효율적이지않고 비합리적”이여서
로맨틱한게 연애라는 행위임.


근데 이 연애라는 행위에 갑자기
너무나도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인 “더치페이” “데이트통장” 이
들어가게되면 이질감이 느껴지는거지ㅋㅋㅋ


볼수있는시간은 20분이지만 너가 보고싶은마음에
왕복 3시간거리를 달려서 왔어.
내가 어제 갔던 식당이있는데 맛있더라
너 이거좋아하지? 먹어봐~ 아 참 너생각나서샀어
프리지아 꽃이야~ 밥 다먹었어? 일어나자
밥값 5만원나왔네? 너 2만5천원내면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이게 대체 뭐란말이노....


자! 만약에 이글을 읽고있는 사람이
여시들이아닌 아이디를 산 남성이라면
이렇게 말할수있다고생각해.


나는 원체 성격이 합리적이여서
아예 그런 연애를 하고싶은데?
나는 보는시간보다 가는시간이 더 길면안갈꺼고
내가 간 식당이 맛있어도 그다음날 먹으면 질리니까
한참 뒤에 데려갈꺼야 그리고 여자들도 꽃
안좋아하는 여자들 많던데? 쓸데없다고?
더치페이나 데이트통장은 배려의 문제 아닌가?


네 당신의 말은 딱히 틀리지않았습니다.
그러니 그런여자를 만나면됩니다 ㅇㅇ

뭐든지 연애는 가치관이 비슷하면 문제가
없다고생각함! 그러니까

어느날 기념일이여서 원래는 잘 사지않던
꽃을 한번 사서 여친에게 줬더니 반응이

“ 아 이게뭐야 무슨 이렇게 쓸모없는걸줘;
이거 줄꺼면 차라리 그 돈을 주겠다...;
가서 환불해서 그 돈 나줘 마침 나 생활비모자랐어”

라고 말하는 여자분을 만나면 아마 그 여자분은
본인의 바램대로 더치페이나 데이트통장을 하지않을까....싶네....ㅎㅎ


아 마지막말에대한걸 못썼네
더치페이나 데이트통장은 배려의 문제다....

이것도 뭐 딱히 틀린말은 아님.


근데 내 사촌동생이 그러더라.
사랑이 뭐냐고 물었더니 아주 귀엽게


“계산대앞에서 내가 내겠다고 싸우는거!!!”



...9살아이도 사랑을 할줄아는데 당신은........



또 이럴수있겠네.

그래 서로 내겠다고 하는거보기좋지
그니까 왜 여자들은 지가 안낼려고하냐고!!!!


답 말해드림. ^낼 필요가 없기때문^

이유는 남자들이 염불외듯이 말하는 언행에
답이 있음.


여자로 살기 참 쉬워~ 남자는 평범하거나
못생긴쪽에 가까우면 연애하기 힘든데
여자는 여자라는 이유로 외모가 좀 딸려도
남자들한테 대쉬 잘 받잖아~ 잠자리하기도 더 쉽고~
여자가 확실히 연애하기 쉽다니까?


여자들은 확실히 선택이라는걸 할수있음ㅇㅇ
그중에서

비슷한 조건이라는 전제하에,

“나의 경제적부담을 덜어줄 연애를
해줄 남자”를 고르는건 당연하지않음?? ㅋㅋㅋㅋ


그니까 한마디로 남자가 계산하는건
남자들끼리의 경쟁력이란말임.......이걸 왜 몰라....

사실 내가 이렇게 구구절절 적을이유도없음.


당신이 잘생기고 키크고 고추크고 직업좋고
모든면에 있어서 여자들의 침을 흘리게하는남자라면
이미 여자들이 밥사고 커피사고 했을겁니다...

왜 당신이 형편없는 외모와 경쟁력없는스펙을
가져서 생기는 일들을

여자들도 배려를 해야한다!
남자만 돈내는건 억울하다!

이러고있는겁니까....


이 순간 당신과 동시에 1분1초를 같이 숨쉬고있는
어떤 매력적인 ㅅㅌㅊ남성은 여자들 등골
쪽쪽빨아먹고있음ㅇㅇ


갑자기 환청이 들린다...

“내 여친 객관적으로봤을때 못생겼는데?내가 경쟁을해야할만큼 이쁘지않다고!!오히려 내가 더 낫지!
근데 돈내는건 나인데 이건 어떻게 설명할껀데?”


.......

못생기고 이쁘지않은데 딱히 너라는 남자가 간절하지
않은가보죠....불만이면 니가 차든가하세요....




물론 데이트비용이 10:0 이런건 뭐랄까
너무 인간미없긴함.
물론 한쪽은 직장인인데
한쪽은 백수이거나 학생이라면 고마운상황이긴한데

그게아니라면 여자도 내 남자에게 무언가를
해주고싶은마음에 선물도 주고 밥도 사고 커피도사고
할수있음.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선택을 하는 입장”인 사람의 결정이란말이지.


선택을 당하는 입장인 혹은
남자인 당신이 강요할 문제가 아니라는겁니다...


그러니까 내 여친이 더치페이나
데이트통장을 안해주면 그냥 헤어지고!

꽃보다는 그 값어치의
현금으로 달라고말하는 실용성과 효율성,
그리고 합리적인연애를 선호하는 여자분과
만나거나,

본인이 죽을각오로 전신성형을 하든
삼성재벌가에 들어가든 다시태어나든
노오력을 하면될일임.
선택지가 2개나 있는데 왜 애먼여자들한테
화풀이를 하는지.....


더치페이안해주는 된장녀이자 무개념인
니 여친은 너랑 헤어지면 당신과 한 연애경험을
참고해서 돈을쓸줄아는 남자랑 연애할듯.....


당신은 그걸 쓸쓸하게 지켜본 다음


나도 나한테 돈쓰는여자만나겠어! 결심하고
한참을 찾아해메다가 인지부조화가 와서
많이 혼란스러워질겁니다....






+)핫플이 울렸구나..

댓글을보니 그중
‘이런 플로우가 여성인권을 오히려 하락시킬수도있다’

라는 뉘앙스의 댓글이 있는데...얼핏들으면 그럴듯해.


댓글쓴 여시의 입장을 좀 더 논리적으로 해석해보면,

여자와 남자는 모든위치에서 동등하게 대우를
받아야하는데, 데이트비용을 남자가 다 내고
여자들은 가치가 있는 상품으로써 존재한다면
페미니즘논점에 있어서 모순이 생긴다.....

그 예시로 든게 여자가 몸만가는 결혼을 할경우
눈치가 보이는게 지금 이 세상인데 더더욱 이러한것들을 악화시킬수있다....라는건데....

질문하나하겠음.

그렇다면 여자들이 데이트비용들을
완전히 부담하거나 경제력을 앞세워서 남자들을두고
경쟁을 한다면 과연 여성인권이 올라갈까?

아주 심플하게 생각해보면댐.

이 부분에 대한 답변은 여기서 더이상 하고싶지도않음



아, 그전에 애초에 여남 통계적 임금수준이
5:5나 여자가 부담하는것이 옳은정도의 수치인지...?

[지브부]

데이트 통장하면 누가 낼 차례인지 눈치 안봐도 되고, 저번에 애인이 비싼거 샀는데 내가 싼거 사도 되나 걱정 안해도 된다던데

걍 남자가 다 내면(10:0) 누가 낼 차례인지 걱정 안해도 되고 저번에 먹은게 비쌌는지 이번에 먹는게 싼지도 고려도 안해도 됨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맨날 10:0에 수렴하는 연애만 함
물론 내가 마음 내킬때에는 가끔 커피도 사고 선물하기도 함
그런데 데이트 비용 남자가 낸다고 눈치 절대 안봄.. 왜봄.. 지가 내면서까지 나랑 만나고 싶다는데

[acute]

더 짜증나는건 오피나 마사지엔 20-30 현금 턱턱 내면서 공짜로 하는 여친에겐 반 요구한다는 사실이야.

[고종사토루]

삭제하지마아악

[뿌애애애앩]

띵글엔 개추야

[티아민]

나 만낫던애들 데통이야기 초반에 해서 가치관 안맞는거같다 헤어지자 하니까 다들 가성비 계산기 뚜들기고있던 새끼들이 꽃다발 사들고 집앞와서 변명만 하더라. 나는 여행통장 데통말한거다 웅앵, 나는 소비습관을 너가 안좋게 볼까봐 데통말한거다 너보고 넣으란게 아니고 내가 넣는다구....웅앵웅앵 ㅋㅋ미친쌔끼들이 ㅈㄴ게 간보는게 역겨워 내가 데통하자 그랬으면 속으로 ㅈㄴ좋아할것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