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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부모님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마음이 무거워지기부터 하는 한국인들에게

작성자정글은 언제나 맑음 뒤 흐림|작성시간24.05.27|조회수3,319 목록 댓글 3

출처: Youtube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법륜스님의 희망세상 만들기
(본문에 상세링크 기재)
2차 가공자: 여성시대 정글은 언제나 맑음 뒤 흐림


글 작성자는 법문을 설파한 영상 속 장본인이 아니며 그렇다고 영상 제작 과정에 보탬이 되어준 자도 아니지만, 좋은 영상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쓰며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작성자가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을 캡처하여 작성한 것이므로
단편적이고 주관이 섞인 글임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캡처뿐 아니라, 가독성을 위해 실례를 무릅쓰고 스님의 말씀을 많은 부분 수정한 글이기도 합니다.
영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에는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하는 글임을 명심해주세요.

한 가지만 더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무단스크랩 하지 말아주세요.

스크랩이 가능한 다음카페 내에서만 공유 부탁드립니다.
특히 더쿠 유저분들가뜩이나 재가공된 이 글을 재차 편집·수정하여 출처기재 없이 불법으로 스크랩하지 말아주세요.




누군가가 문득 부모님을 떠올려 보라 한다면 어떤 감정이 들어?
난 부모님을 생각할 때면 절대로 유쾌하진 않아
가장 먼저 피어오르는 건 죄책감.

비단 나뿐이 아닐 거라 생각해.
초등학교에서부터 어버이날만 되면 주구장창 불렀던 노래 기억나?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음악선생님이 외국 동요를 가르치시면서 똑같이 부모님을 노래하는데,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까지 구슬프냐고 가볍게 푸념하시던 게 생각나.

부모로부터 부담과 압박감에 짓눌리는 자식들이 나뿐만은 아님을 이미 잘 알고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건 아님을, 한국만이 유독 그런 것임을 알게 된 지는 중학교 2학년 음악시간 때부터였던 같아.

난 이 정서를 평생 가지고 살아가야 되는 줄 알았어.
어찌됐든 간에 뭔가 받은 게 많은 자식으로서 부모님께 죄송스러워 해야 하고, 당연히 받은 만큼 평생을 효로 되갚을 생각에 책임감을 가지려 노력해왔음.

당연한 줄은 알지만 가끔은 버거워서 불효자가 되어버리고 마는 자식들이 벌써 여러 번 비슷한 문제들로 질문을 해왔더라고.
잠깐 동안이라도 관점을 바꿔서 부모, 자식 관계를 불교에 의해 바라본다면 어쩌면 우리의 무거웠던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질 수도?


음식을 갖다가 내가 먹는 것이 기분 좋은 사람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한테 만들어 줄 때가 더 기분 좋은 사람도 있다.
내가 만든 음식을 남이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기분 좋아하는 사람은 남의 인생을 사는 것이라 생각하나?
그 또한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묻겠다.
질문자의 어머니는 자기 인생을 사는 것인가? 자식을 위해서 사는 것인가?

해주는 사람 보고 나무라지 마라.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을 왜 자꾸 하지 말라 하나?


왜 어머니의 삶을 간섭하나?
내가 볼 땐 어머니가 질문자의 인생을 간섭하는 게 아니라 질문자가 어머니의 인생을 간섭한다.


https://youtu.be/aVPVYPPKxMA?si=08WWKUqMa9oAK5S0


(자막에 이어서)
그럼에도 여기에 와서 법회도 다니고 정진도 하니까 자부심을 가져라.
조금 더 노력을 해야 할 일이지 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

남을 두드려 팼냐 (아니요)
성추행했냐 (아니요)
도둑질했냐 (아니요)
사기쳤냐 (아니요)
술먹고 행패피웠냐 안피웠냐 (......)

(청중들 빵터짐ㅋㅋㅋㅋㅋ)

이게 더 우선이다.

선은 권하는 사항이다.
권선이란 말 들어보지 않았느냐
악은 어떠냐, 금지사항이다.
'권선징악'
악은 선택의 여지 없이 금지해야 되고 선은 권하는 것.
선은 하면 좋고 안하면 그만.
선을 행하지 않는다고 비난 말라.

3살 된 아를 돌보지 않으면 악이지만,
80대 노모를 돌보지 않는 것은 악은 아니다.
칭찬은 못 받지만 비난 받을 일도 아니다.


부모가 어린 아이를 돌보는 게 칭찬 받을 것도 아니다.
소도 말도 개도 하는 일이다.
소, 말, 개, 풍뎅이까지 칭찬해야 되나?


https://youtu.be/u73lG_R4oMk?si=kjO1b192YzAazVUh


독립해라.
부모가 제 스스로 살아갈 수 없을 때, 그때 돌보라
그 전까지는 부모를 돌보는 것에 너무 신경쓰지 마라
부모의 은혜를 입은 건 맞지만 그 은혜를 꼭 그 부모에게만 갚지 않아도 된다.


가을이 되면 낙엽이 떨어지죠?
낙엽이 떨어지는 오솔길을 걸으면 쓸쓸하다 그러죠?
낙엽이 그 사람을 쓸쓸하게 만들었어요?
그 사람이 낙엽을 보고 쓸쓸하단 생각을 했어요?

낙엽이 떨어지는 것은 그걸로 끝인가?
내년에 새살이 돋는다.
자네는 봄에 새싹이 돋아나 있는 게 보기 좋나, 아직도 작년 나뭇잎이 붙어가 헐렁거리는 게 보기 좋나

인간이 나고 늙고 죽고, 또 나고 늙고 죽고,,이래야 안 되겠나
늙은데 안 죽고 계속 있으면 세상이 좋아질까
이게 원리다.
이 세상의 이치란 건 돌고 도는 것.



이제 좀 마음이 홀가분해졌어?
난 이 영상들을 보고 어느정도 부모님에 대한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어.
호기심이 가서 이 글을 클릭해본 사람이라면 잘했든 못했든 간에 한 번쯤은 자식된 도리를 다하려 아둥바둥 노력해봤던 자식들이겠지.
수고 많았어!

잠깐만!
그렇다고 모든 금쪽이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건 아니야.
저 말씀들을 하심에 있어서 '성인이라면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독립을 해야 한다'는 전제를 항상 단호히 깔아 두시거든.
경제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면 어느정도 부모님 뜻에 따르기는 해야겠지.

선택은 어떤 것을 책임질 건가에 대한 답이라고 하셨어.
아무것도 책임지고 싶지 않아할 때 갈팡질팡하게 되는 거지.

무엇에 책임을 다하고 싶어?
경제활동?
자식된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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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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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My Funny Valentine | 작성시간 24.05.27 고마워
  • 작성자믐무므뭄 | 작성시간 24.05.28 좋은말인데 첫번째는 공감이 안간다 ㅜ 난 내가 싫다고 하는데 하는 부모가 스토커처럼 느껴지는데 이게 나한테 간섭하는게 아니라늬..ㅠ 간섭하는건데 ㅠ
  • 작성자today is my birthday | 작성시간 24.09.21 연어하다가왔어 좋은 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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