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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동물 다큐멘터리는 어떻게 제작 될까? 동물 다큐의 놀라운 비하인드 -4-

작성자호Rang|작성시간24.07.04|조회수925 목록 댓글 7

출처: 여성시대 호Rang
https://youtube.com/watch?v=e-G1gJ_aMfc&si=rUDb-IktGqOdXv-A

(본인이 만든 창으로 빈 나무 통 속을 찌르는 중)

이 장면을 촬영 할 수 있었던 것은

질 푸르치팀의 10년여의 걸친 연구와

(창에 찔려 나오는 물고기를 사냥해서 먹음
비 온 직후가 아니면 보기 힘든 장면)

촬영팀이 700시간 넘게

침팬지 무리를 따라다닌 결과다.

사냥은 단 3분만에 끝났다.

침팬지들이 사냥하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거의 없는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엠마와 리처드는 침팬지가 사냥도구를 만드는
특별한 장면을 포착했다.
그런데 놀라운 발견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일본의 바다에서
자연계 최고의 건축가를 찾아낸 것이다.

건축과정을 카메라에 담으려면
촬영팀 역시 도구를 만들어야했다.

이 복어는 암컷의 관심을 끌기 위해
놀라운 구조물을 만든다.

수심 13m에서 작은 물고기를 촬영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수중 촬영 전문 카메라맨인
휴 밀러가 내놓은 해결책은

해저에 촬영 스튜디오를 짓는것이다.

휴는 복어가 짓는 복잡한 구조물 전체를
한 화면에 담기 위해 '수중 크레인'도 설계했다.

하지만 촬영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드넓은 바닷속의 길이 12cm의 물고기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복어를 찾는 것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일흔살의 요지 오카타는 신비한 원형 구조물과
그걸 만든 복어를 처음 발견한 주인공이다.

요지 오카타와 동료인 토요가

함께 잠수해 넓디 넓은 해저에서
복어를 찾아 나선다

다행히 요지와 토요가 좋은 소식을 가져왔다.
이들은 이 지역에 있는 유일한 수컷 복어를 발견했다.

두 사람은 휴에게

지도까지 그려줬다.

이제 스튜디오를 지을 차례다.
(카메라맨 촬영팀 잠수)

배 위쪽에서 장비를 넣어주면

밑에서 촬영 팀 두 사람이 장비 들고
복어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쪽으로 이동

먼저 카메라부터 설치하고

위쪽에서 넣어준 조명을

이렇게 설치하면
수중 스튜디오 완성.

팀원들이 모든 장비를 해저로 가져가
조심스럽게 장비를 조립 중이다.
마지막으로 설치된 부분은 휴가 만든 조명이다.

앞으로 며칠동안은

새 둥지를 짓지 않을 테니

복어가 점점 사라져가는 옛 둥지에서
아이들을 보살필 동안
장비에 대한 반응을 살필 시간이 있다.

카메라를 싫어하는 것 같진 않다.

휴가 처음으로 복어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수중 스튜디오 설치 후 대략적으로 살펴 본뒤 올라옴.

요지와 토요가 계속 현장을 지켜봤고

복어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둥지를 짓기 시작했다

요지는 둥지가 완성되는데에
일주일이 걸릴거라고 예상했다.

복어는 의외로 사흘만에 공사를 끝냈다.

(짝짓기 전 수컷이 이렇게 파닥거리며 문양 비슷한 집을 짓는데
암컷이 이를 보고 더 안전할 것 같은 둥지를 선택한 후
집 사이사이 구멍에 알을 낳음.)

요지는 촬영팀에게
'다음 날 동이 트면 암컷이 찾아올것'이라고 일러주었다.

요지가 예측한대로 촬영팀은 3시간동안

암수 복어가 만나는 장면을 촬영했다.

만났음.
짝짓기 함.

공사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끝나는 바람에

휴는 수컷 복어가 공들여 지은 집을
위에서 바라보는 장면을 촬영하지 못했다.

이 역시 특수한 장비가 필요한 일이다.
촬영팀은 둥지 위쪽에 카메라를 흔들림없이 고정시켜줄

A자형 틀을 만든다
(뒤집어진 에이자 모양)

다시 열심히 뚝딱뚝딱.

만든 장비를 해저로 가지고 내려감.

요지와 토요가 헌 둥지 근처에 틀을 내려 놓는다.

이제 촬영팀은 복어가 알 돌보는 일을 마치고

다시 둥지를 짓길 기다린다.

하지만 며칠 뒤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
새 둥지를 찍는 대신

장비 회수 중
와중에 태풍은 점점 강해짐.

태풍이 지나가기까지 닷새가 걸렸다.
마침내 바다는 진정됐고

물이 다시 맑아졌다.

요지와 토요는 원점으로 돌아가
수컷 복어를 다시 찾아내야 한다.
며칠 간 수색을 계속하며
통역을 맡은 토요가 결과를 보고한다.

상황은 조금씩 나아진다.

또 나아져서

복어는 태풍때문에 둥지를 지을 의욕을 잃었다
(ㅠㅠ)

촬영을 마칠 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에
촬영팀은 어쩔 수 없이

수중 스튜디오를 철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복어는 다시 한 번 그들을 놀라게 했다.








다음 5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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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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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도슴고치의 방어 | 작성시간 24.07.04 진짜 복어 정성도 촬영팀 정성도 이 글 올려준 여시 정성도......
  • 작성자INFP, | 작성시간 24.07.04 복어야 힘내ㅜㅜ 바닷속 촬영은 제약이 더 많네 어휴
  • 작성자찹쌀바게트존맛 | 작성시간 24.07.04 아진짜 재밌다.. 저 복어 집짓는 장면만 움짤로 봤던 거 같은데 촬영 에피소드는 처음봐
  • 작성자쏘이더월드 | 작성시간 24.07.11 복어야!!!!! ㅜㅜ
  • 작성자왕펭귄악개 | 작성시간 24.07.12 ㅋㅋㅋㅋ태풍때매 복어 의욕 잃은겈ㅋㅋㅋㅋㅋ큐ㅠㅠㅠ제작진들 고생많이하는구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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