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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의외로 뜻을 잘못 알고 있던 속담

작성자흥미돋는글|작성시간24.07.19|조회수3,512 목록 댓글 9

출처:https://arca.live/b/histor25385328036y/111047303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판다(渴而穿井)"

 

노나라 소공이 쿠데타로 쫓겨나서 제나라로 튀었는데 그 때 제나라의 통치자였던 경공한테 "아이고 내가 높은 자리에서는 충신을 몰라봤는데 다 잃어보니까 이제서야 알겠다" 고 하소연한다.

 

그래서 안쓰럽게 여긴 경공이 안자(안영)한테 물어봤다.

 

제나라 경공: 내가 소공을 도와서 귀환을 도와주면 소공은 나라를 잘 다스릴까?

 

그러자 안자가 대답했다.

 

안자: 그럴리가요! 물에 빠진 후에야 물길을 찾고, 길을 잃은 후에야 사람들에게 길을 묻는 것은 재난이 닥치면 서둘러 병기를 만들고, 목이 메면 서둘러 우물을 파서 물을 길어오는 것과 같은걸요. 뒤늦게 저런다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즉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판다"라는 말은 "목이 마른 놈은 지가 알아서 우물을 판다" 라는 의미가 아니라 "목 마른 놈은 그제서야 우물을 판다" 라고 뒷북 요란하게 치는 걸 까는 말이다.

 

 

댓펌ㅋ


의미는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랑 비슷하네. 당랑거철도 초창기엔 두려움을 모르는 용기를 칭송하는 말이었다가 어느샌가 주제도 모르고 덤빈다는 의미로 변형되었더라.


늦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법이다. =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


솔직히 사자성어'갈이천정'이랑 우리속담 '목마른 놈이 우물판다'는 이제는 같은듯 다른거라고 봐야지 ㅋㅋ


싼게 비지떡 이것도 잘못 알려진거 아닌가 값이 싸다의 의미가 아닌걸로 아는데

 

ㅇㅇ 보자기 안에 싼 것은 비지떡입니다 원래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어주던 의미가 담겨있는

약소하지만 선물입니다 =  '싼게 비지떡'


비슷한게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

이건 노력의 중요성이 아니라 1%의 영감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뜻의 말이라고 함ㅠ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도 잘못 쓰는 경우가 많던데 원래는 비꼬는 말

죄를 짓지 않았다는 욥에게 그의 친구인 빌닷이 너에게는 죄가 있는 것이 맞고, 그 죄에 대한 회개를 한다면 처음에는 보잘것없겠지만 나중에는 훌륭하게 될 수 있다는 식으로 죄를 짓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욥을 비꼬는 의미가 강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 라고 말한 적 없고 그냥 라틴어 문구 하나를 일본에서 의역한 말임

그 라틴어 원문은 'Dura lex, sed lex' 인데 직역하면 '법은 가혹하다. 그러나 그것이 법이다' 이런 느낌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 는 말도 5~6월에 감기에 걸리기 어렵다는 뜻이 아니라 너무 독해서 걸리면 개도 버티기 힘들다는 뜻인 걸로 앎.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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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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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반월당11번출구 | 작성시간 24.07.19 오.. 많이 배워간다 근데 이미 관용화 되어서 원래의 의미로 사용은 힘들 것 같네
  • 작성자아휴수박먹고배불르다 | 작성시간 24.07.19 와우
  • 작성자몰티햄 | 작성시간 24.07.19 헝 존잼
  • 작성자짜장면주세요 | 작성시간 24.07.19 오 신기하군
  • 작성자모르겠는이름 | 작성시간 24.07.19 헐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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