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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귀요미 아기 미어캣 스위프트의 성장일기 -4-

작성자호Rang|작성시간24.07.20|조회수508 목록 댓글 13

출처: 여성시대 호Rang
https://youtube.com/watch?v=uZBMOuxAcWM&si=Ri0bn2nM3poC1FQx

그렇게 계속 이어져
새끼들까지 모습을 드러냈어.

스위프트와 형제들, 모두 무사한 모습이야.

여기서 밤을 보내기로 한 에밀리의 결정이 또 옳았어.

미어캣 무리의 굴은 영역 안에 여러곳이 있는데

다행히도 '쿵푸'무리가 어젯밤 다른곳에서
밤을 지낸거지.
(이 영역의 원주인 무리)

따스한 아침은 가족간의 결속을 다지기에도 참 좋아.

귀엽게 노는 아가들 ㅎㅎ

머리끄댕이 붙잡고 장난도 하는데
이런 장난 스러움 투닥거림?에도 의미가 있어.

누가 누구보다 우위인지
장난을 치며 본능적으로 서열을 정비하는거야.

우두머리인 에밀리도 합세..!

새끼들에게도

이것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야

이를 통해 평생 함께할 무리들속에서
서열이 결정되기도 하거든.

일단 새끼들 중엔 스위프트의 서열이 가장 높은듯 보여.
(에밀리의 새끼임)

스위프트는

하루하루 더 강해질거고

독립심도

커질거야.

아직 젖을 먹긴 하지만 점점 그 양이 줄고 있어.

스위프트가 어느정도 컸으니 어미젖도 마를거고
이제 스위프트 포함 아가들은
다른 먹이들을 더 많이 먹어야해,

햇볕을 왠만큼 즐기고 나자

에밀리가 다시한번 판단의 기로에 서게 됐어.

이왕 영역을 넓힌 김에
경쟁 무리의 영역으로 더 깊게 들어가기로 한거야.

에밀리를 따라서 무리들도 윰직이고,

이렇게 허겁지겁 먹이를 찾는 모습을 보니

위험을 무릅쓴 보람이 있게됐어.
지금 당장은 밀야.

하지만

에밀리는

언제나 그렇듯 긴장을 늦추면 안돼.

코앞에서 먹이를 빼앗긴걸 알면

이웃(원래이영역무리)이 좋아하지 않을테니까.

이 영역을 지배하는 무리는
위스커무리의 숙적이라 할 수 있는

'쿵푸'무리야

얘네가 다 쿵푸무리.

30마리가 넘어서 수적으로는 유세하지만
싸움에 휘말리는 건 이 무리 또한 원치 않을거야.

두 무리 사이엔 아픈 역사가 있어.
올해 초 두 무리가 대대적으로 맞붙었을 때
새끼 한 마리가 희생됐거든
(쿵푸네)

쿵푸 무리의 영역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록

에밀리는 촉각을 더 곤두세울 수 밖에 없어

적은 어디에든 있을 수 있으니.

그러던 도중 위스커 무리는
쿵푸무리의 피난처를 발견했어.

위험이 감지되면 즉각 숨을 수 있게
굴을 파놓는 것이 미어캣들의 특성이야.

이 구멍은 아주 최근까지 사용된듯해

그걸 인지함괴 동시에 위스커 무리는 모두

바짝 긴장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역시나 전운(戰雲)이 감돌기 시작하고
무리를 지켜야 하는 에밀리는
이런 분위기가 달갑지 않은 모양이야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한 에밀리와 무리는
후퇴하기 시작했어.

위스커 무리는

전속력으로 달아나기 시작해.

(아마 경쟁무리가 물러서지 않는다하는 시그널을
읽은것으로 추정.
바로 직전의 위스커 무리처럼)

새끼들과 그들을 돌봐줄 성체들은 선방으로 달리고

나머지는 후방을 맡아 달리고 있어.

"이렇게 빨리 달리는 건 처음봐요.

굉장한데요?"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선
뒤쳐지기 쉽상이야.
특히 새끼들이 위험해.

바로 건넛편에 위스커 무리의 영역이 있어서 그런지
건널목(도로변)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에밀리는 한시름 놓았어.

다행히 새끼들도 무사해.
하지만 이 1km 가까이를 전력질주해 거의 탈진 상태가 됐어.

지쳐서 잠시 누워있는 애기

모두 지치기는 했지만
에밀리가 다시 한 번 옳은 결정을 내렸고

이젠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됐어

스위프트에겐

힘든 하루였지.

사람으로치면 그 작은 다리로
마라톤을 완주 한것과 맞먹어.

자칫 전쟁이 벌어질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죽을 힘을 다해 달아나야 했지.

이제는 안전해.

지금 당장은.

에밀리와 위스커무리는

몇번이나 큰일을 해냈어.

모두 배를 채울 수 있었고

문제에 휘말리지도 않았으며

무사히 자기들 영역으로 돌아왔어.

에밀리도 오늘밤만은 마음편하게 조용히 지내고 싶을거야.

모두들 곤히 잠들었어.

(밤엔 체온조절과 안전 등의 이유로 꼭 굴이 필요하지만
해가 떠있을때는 잠깐씩 땅위에서 잘 수 있음.)

이윽고

해가 저물어가기 시작하고

별이 빛나는 밤을 지나

(실제로 보고싶음..)

이튿날 아침이 밝았어.

이들 모두 늦잠을 자고 일어났어.

그런데

성체 한마리가 몹시 힘들어하고있어.

스위프트의 사촌 어네스토(수컷)인데

어네스토는 뱀에게 물렸어.

칼라하리 사막에는 치명적인 독사가 아주 많아.

그 중엔 이 '케이프 코브라'도 있지.

땅위에서 뱀을 마주치면
미어캣은 떼를 지어 뱀을 몰아부치기도 해.

미어캣들은 반사신경이 뛰어나서
뱀의 어떤 공격이든 피할 수 있어.
하지만 이건 피할 공간이 넓은 땅위에서의 얘기이고

굴 안에서 뱀을 마주친다면 사정이 전혀 달라져.

지난밤, 어네스토는 뱀에게 공격을 받았고

케이프 코브라의 독은 단 한 번 무는 것 만으로도
사람도 죽일만큼 치명적인데

무게가 채 1kg도 되지 않는 미어캣은 어떨까.

(몸에 독이 퍼지고 있어서
정신을 차리려고 해도 자꾸 몸이 고꾸라짐 ㅠㅠ)

그야말로 간신히 숨만 붙어있는 상황이야.

스위프트와 가족들은

어네스토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알지만
어떻게 손 쓸 방도가 앖어.

어네스토 스스로 싸우는 수 밖에는..

이처럼 쉽게 몸을 숨길 곳도 없고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황량한
야생에서 살아가려면

힘든 점이 있기 마련이야.
특히 먹이를 찾는 게 제일 힘들지.









다음 마지막 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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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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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죠록똥 | 작성시간 24.07.20 헐 이마에 독사 이빨? 붙어있는건가...
  • 답댓글 작성자호Rang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20 아녀..!! 걍 뭔가 묻은걸거야 ㅎㅎ 독사 이빨이 있다면 묻어있지 않고 아마 꽂혀있지않았을까..ㅠㅠ
  • 답댓글 작성자죠록똥 | 작성시간 24.07.20 호Rang 아그런가 ㅜ 순간 너무 그걸로 보여서... 하긴 그럼 독사도 무사하진 않았겠구먼
  • 작성자륜륜륝륝휸휸휺 | 작성시간 24.07.20 안돼애애애 ㅠㅜ제발 ㅜㅜ 멀리까지 건너갔다왔는데 엉엉 ㅠㅠㅠㅠㅠㅠㅠ
  • 작성자여름,아메리카노 | 작성시간 24.08.22 어네스트 혼자 떨어져서 정신붙잡고있는게 왜이렇게 마음이 아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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