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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컴접근금지][BL] Hi, blindie. 두 눈을 잃은 소년을 만난 결핍된 소년 6

작성자Zenmdeyaa|작성시간24.09.10|조회수8,606 목록 댓글 39

출처 : 여성시대 Zenmdeyaa

움짤 끊기지 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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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리즈 [Demain Nous Appartient]

Jack & Rayane의 이야기

1편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5018231?svc=cafeapp

7편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5032698?svc=cafeapp

학교 문턱에 앉아 키스하는 잭과 라얀

- 다른곳으로 갈까? 사람들한테 보일 수 있어.

 

라얀을 의식하듯 잭이 말을 건넨다.

 

- 글쎄, 아무도 신경 안 쓰는 걸 보니 오히려 실망이야.

- 너와 싸워줄 상대가 없어서?

-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은 너와 키스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해.

 

다시 잭에게 입맞추는 라얀.

- 잭, 미치도록 널 원해.

- 나도야.

- 학교 끝나고 너희 집에 가도 될까?

- 그건 곤란해. 아마 모두가 있을걸.

잭에게 묻는 라얀. 그러나 돌아오는 건 아쉬움이다.

- 우리 집도 곤란한 건 마찬가지야. 엄마가 쉬고있거든.

아마 다음주는 되어야 집이 빌테지.

- 그럼 어쩔 수 없네.

- 왜, 실망했어?

- 그야 다음주는 너무 머니까.

잭의 말에 무언가 생각하는 라얀.

그러다 곧 그에게 말한다.

 

- 내가 해결해볼게.

- 얼마든지.

이후 그의 삼촌, 카림과 만난 라얀.

 

- 학교 생활은 어떠니?

- 나름 괜찮아요.
- 정말이니? 뭔가 할 말이 있는 표정인 것 같은데.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살인누명까지.

경찰인 그는 누구보다 가까이서 라얀의 시간을 함께했다.

- 사실은 돈을 빌릴 수 있을까 해서요.

- 그래서 날 만나자고 했구나.

다른 문제는 없는 거니?

- 아마도요.

- 라얀, 네 엄마한테 가기전에 솔직하게 말하렴.

 

카림이 추궁하듯 그에게 묻는다.

 

- 약이니?

- 어떻게 아셨어요?

삼촌 직업을 고려해볼때 가장 괜찮은 딜러를 알만하다 싶었죠.

- 어디에 쓸 돈인지나 말하렴.

- 내일이 엄마 생일이에요.

- 그래, 얼마나 필요한데?

- 글쎄요. 80유로…?

라얀은 뜻대로 그에게서 돈을 받아낸다.

- 개자식이 틀림없어, 분명 우릴 거부한 거야.

- 그만 잊어. 다른곳은 나이를 확인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

 

호텔에서 나오는 잭과 라얀.

라얀이 불만을 쏟는다.

 

- 빌어먹을.

우리는 돈이 있었다고. 그럼 우리가 미성년자인 걸 그들이 왜 신경 쓰겠어?

- 그건 모르지. 신경쓰지마.

 

그를 달래려는 잭. 그러나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 우리 둘다 남자여서겠지.

 

오랫동안 자신의 성정체성에 거부감을 느낀 라얀.

그런 라얀에게 이런 상황은 좋지 않기만 하다.

- 혹은 우리를 부러워해서이거나.

- 이런, 같이 하자고 제안했어야 했나?

- 멍청하긴.

- 그저 기다려야지.

- 적당한 나이가 될 때까지?
- 우선 너희 집이 비어질 때까지 기다려봐야겠어.

이후 적당한 장소를 찾은 두 사람.
누구라 할 것 없이 서로에게 몸을 붙인다.

- 잠깐, 누가 지나가는 것 같아.

 

하지만 곧바로 들리는 인기척에 잭이 라얀을 급히 막는다.

- 젠장, 우리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야?
- 나라고 알겠어.

- 지금은 간 거같아.

- 제길, 레허트야.

 

또다시 서로의 몸에서 떨어지는 잭과 라얀.

잭은 당황한 나머지 그에게 인사를 건넨다.

 

- 뭐하는 거야?

- 그렇지 않으면 더 수상해보이잖아.

- 이곳에서 운동하세요?

- 보다시피.

- 네. 운동… 좋죠.

건강에 좋잖아요.

- 그렇지.

그나저나 내가 너희들과 계속 대화를 하는 게 좋겠니?

 

떠보듯 말하는 레허트.

문학교사인 그는 둘의 사이를 오래전부터 목격해왔다.

- 아뇨, 그만 가보세요.

 

라얀이 곧바로 그를 내쫓는다.

 

- 그래, 이만 가보지.

- 레허트가 눈치챘을까?

 

잭이 조심스레 묻는다.

잔뜩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보는 라얀.

- …그래, 알았겠지.

그날밤, 둘은 또다시 무언가를 모색한다.

 

- 잭!

- 차키 가져왔어.

- 잠깐만, 엄마한테 들키지는 않았어?

- 너희집에 가겠다고 말했는걸.

 

라얀은 잭을 뿌듯하게 바라본다.

- 기다려봐, 문부터 열게.

 

그러던중 라얀의 몸이 차에 부딪히자 시끄럽게 울리는 경고음소리.
어김없이 난감한 상황이 그들을 방해한다.

 

- 무슨 소리야 이게?

- 제길, 왜 안되는거야!

- 이리 줘봐. 내가 해볼게.

- 잭, …엄마 차가 아니었어.
- 너 정말 멍청이다.

잭이 라얀의 손을 잡는다.

- 어서 도망가!

다음날 방에서 나온 잭.

가족들의 의아한 얼굴이 그를 향한다.

 

- 어제 라얀 집에서 잔 거 아니었니?

그리고 머지않아 잭의 방에서 나온 라얀.

눈치챈 조던이 장난스레 말한다.

 - 그래…. 어제 리지가 거실에서 잔 이유가 있었어.

아무래도 소리를 피해야하니.

- 조던.

- 라얀, 마음껏 먹으렴.

 

잭의 엄마는 라얀을 환대해준다.

그들에게 라얀은 가족과도 같은 존재이다.

여름방학이 되고, 라얀은 어느덧 잭의 곁이 익숙해졌다.
그리고 들리는 노크소리.
두 사람이 잠에서 깬다.

- 리지야?
- 아니, 걘 지금 집에 없어. 아마도 엄마일거야.
그렇다고 함부로 들어오지는 않을테니 안심해.

겨우 엄마를 돌려보낸 잭.
이윽고 라얀이 말한다.

- 아마도 너희 엄마는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려는 것 같아.
- 그럴거야. 하지만 조던이라면 얄짤없지.

곧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잭은 안심하듯 라얀에게 입을 맞춘다.

- 이제야 괜찮아졌다.

그러다 무언가 생각났다는듯 몸을 일으킨 라얀.
잭이 묻는다.

- 왜 그래?
- 배고프지않아?
- 그렇긴 한데… 아무도 없는 집을 독차지한 기회를 버릴수는 없지.

다소 의도가 있는 말에 라얀이 웃는다.

- 그래, 서두를게 뭐가있어.



한 시즌당 에피소드가 200개가 넘는 이 드라마에서 얘네 비중은 10%도 안되기때문에 사실 둘이 이어지고나서 카메오급으로만 나오다가 최근 라얀이 범죄에 연루되고 그 일때문에 잭과도 오해가 생기면서 거의 1년만에 제대로된 에피소드가 생겼습니다...🤦🏻‍♀️

아무튼 라얀은 곧 아빠때문에 돌아버리고 그 과정에서 정병도 오고 구르고 옴옴냠냠

그리고 사실 제가 아직도 얘네 글을 쓰고있을줄 몰랐네요...
원래 계획은 첫만남 서사만 쓰는거였단말이죠?
그치만 맛창게이 한쪽도 나누어 먹자는 신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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