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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주원장, "맹자…나쁜 사람"

작성자흥미돋는글|작성시간24.09.25|조회수1,210 목록 댓글 1

출처: https://www.fmkorea.com/7503950935

 

명나라 태조 홍무제 주원장은 맹자를 정말 싫어했다

 

 

 

 

 

재임 초기인

홍무 3년에는 맹자를 읽다가

 

 

이 늙은이가 지금 살아있다면 엄벌을 내릴텐데…

 

 

 

라고 말하기도 했고

 

 

생각해보니 공자님 옆에

맹자놈을 같이 모신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임

 

 

 

공자묘에 배향된 맹자의 위패를

쫓아내기까지 했다

 

 

물론 한 신하가 목숨을 걸고

맹자를 옹호해주었고

결국 주원장은 이를 취소시켰다

 

 

 

하지만 그렇다고 주원장이

맹자에 대한 개인적 평가를 바꾼 건 아니었다

 

 

 


맹자…나쁜 사상가…

 

주원장은 재위 후반인 홍무 27년,

맹자절문이라는 책을 펴냈는데

맹자 원문에서 85개 조가 삭제됐다

 

 

당연히 삭제된 부분은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이 그 다음이며

군주는 가벼운 것

 

 

군주가 신하를 무시하면

신하는 군주를 원수로 여긴다

 

 

필부인 주를 죽였다는 말은 들었어도

임금을 죽였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하나 같이 절대 군주 주원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구절이었다

 

 

 

 

 

참고 자료

 

- 우한(吴晗), 박원호 옮김, 『주원장전』, 지식산업사, 2003, p.276.

 

 

 

 

 

여담으로 『주원장전』은

중국의 명대사 전문가였던

역사학자 우한이 쓴 책을 번역한 것인데

 

 

 



우한은 역사학자이면서

공산당원인 동시에

베이징 부시장을 지낸 정치인이기도 했다

 

 

 

 



그리고 문화대혁명의 시발점이 된

<신편역사극 해서파관>의 작가이기도 하다

 

 

 

 

 


장칭(사인방·마오쩌둥의 부인):

 

펑더화이를 해서에 빗대어서

마오 주석을 까는 글이네요

 



 

당연하다면 당연히

우한은 반당분자로 몰려 수용소로 끌려갔고

그 곳에서 사망했다

 

 

 

문화대혁명이 끝나자

그의 영혼은 복권되었지만

아직도 그의 유골의 행방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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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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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메아리산울림 | 작성시간 24.09.25 맹자 그 옛날 사람인데 어케 지금까지도 지도자의 덕목에 딱 맞는 말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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