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스크랩] [흥미돋]여자들 대부분은 외로워하는 게 아닐 걸

작성자오후17시|작성시간24.10.07|조회수3,545 목록 댓글 16

공허하고 허무한 거임.

아무리 노력하고 또 노력해도 여자라는 이유로 후려쳐지고 인간으로서 존중도 못 받고
일찍 일어나서 몇 시간쯤 꾸미고 화장하고 옷 고르고 별 지랄을 다 해도 반반한 냄져 하나 못 건지고
웬 병신정자들한테 성희롱+시선 강간이나 당하면서 얼평 당할 뿐임

코르셋 조이고 꾸미는데 시간 다 써서 진짜 자기가 성취하고 싶은 게 뭔지 생각하는 시간을 잃어버리고
결국 성취 하나 없이, 꿈 하나 못 꿔 보고 텅 빈 인생을 살게 됨

인간이라면 당연히 공허감과 허무감을 느낄 수 밖에 없음

그런데 그 감정을 곁에 연인이, 친구가, 가족이 없어서 느끼는 외로움이라고 착각하고
바퀴벌레 알처럼 생긴 냄충이랑 연애하고, 자기 개무시하고 감정 쓰레기통으로 삼는 친구 만나고,
자신을 끊임없이 후려치고 지배하려 하는 가족에게 꾸역꾸역 붙어 있음

성취가 없어서 생긴 공허를 사람으로 채우려고 함

그렇게 해서까지 사람들과 살 맞대고 살아도 채워지긴 커녕 더 큰 공허감에 허덕이면서도
사랑 못 받아서 외로운 거라고 믿으면서 사랑받기 위해 더 코르셋 졸라맴
그러다가 자살하거나 흉자 되거나 정신병 걸림

그러니까 외롭다, 인생이 허무하다 싶으면 산책하거나 맛있는 걸 먹거나 일기를 쓰거나
하다 못해 게임이라도 하면서 천천히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생각해 보고
거기에 다가가기 위해 작은 노력이라도 시작하는 걸 추천함

현실성 별로 없고 여건 안 되는 일이라도 괜찮음
예를 들면 피아노 치고 싶은데 이제까지 피아노 배워본 적도 없고 돈도 없다거나
뭐 이런 장벽이 있어도
걍 중고 전자 피아노 사다가 미레도레 미미미라도 쳐보고 해라

요리하고 싶으면 인터넷 레시피 아무거나 따라해 보고
망치면 억지로 처먹지 말고 걍 버리고 또 해 봐라
그림 그리고 싶으면 존나 못 그려도 좋으니까 일단 낙서라도 해

물론 하고 싶은 일 찾았는데 재능이 없다거나 시작하기에는 늦은 것 같거나,
돈 필요한 일인데 돈이 없다거나 해서 현타빔 맞을 수도 있음
'작은 것부터 해 봐라'라는 게 말이 쉽지, 그 작은 것을 시작할 여력도 없을 수 있다

그러면 일단 네가 사랑 못 받아서 외로운 거라는 착각부터 버려라
사랑받으려고 남 눈치 보는 버릇 버리고
네 외로움은 삶에 성취감이 없어서 생긴 공허일 뿐
남들의 사랑이 널 채워 주지 못 한다는 걸 깨달아라

남들한테 사랑받으려고 들이붓는 에너지 아끼면 작은 거라도 시작할 여력이 생긴다

명심해라 남들이 널 사랑하든 말든 그건 네 인생에 별 영향 안 준다
네 인생을 구원해 주고 영원히 널 행복하게 해 줄 사랑 그딴 거 없다

가족이라고 해도 걔네랑 넌 그냥 우연히 비슷한 DNA를 공유한 집단일 뿐임.
내 편은 가족 뿐이야ㅠㅠ하면서 너한테 스트레스만 주는 가족한테 기대지 마라
네 편은 너 뿐이니까

로맨스 영화 보고 아름다운 사랑을 꿈 꾸는 건 판타지 영화 보고 드래곤 찾으러 탐험 간다는 거랑 똑같음
휴먼 드라마 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건 해리 포터 보고 마법의 소중함을 느끼는 거랑 똑같음

인형처럼 앉아서 예쁨 받는다고 네가 행복해지지 않는다
널 행복하게 하는 건 살아 움직이는 너다
성취하고 움직이고 남들 돌아보지 마라
그게 널 갉아먹는 허무에서 벗어나는 길임ㅇㅇ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한 줄 요약: 널 채우는 건 사랑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성과와 성취이니 실체 없는 사랑 쫓지 마라





명언이라 가져와봄
대중들한테 엄청난 사랑받는 연예인들도
정말 공허하고 외롭다고 자주 말하듯
사랑받는다고 행복해지고 인생이 달라지고 그런 건 착각이라고 생각해

날 행복하게 하는 건 살아 움직이는 나다
가슴속에 새기고 살거야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쭉빵카페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할거외다. | 작성시간 24.10.07 진짜 취미생활 찾고 자아성찰하고 이것저것 새로운 거 경험하고 그리고 나라는 사람의 행복을 좇다보면 외로움도 내 일부분이라는 걸 알게 됨.. 외롭긴 하거든? 근데 그것 또한 나라는 걸 알게 되서 내가 감정에 잡아먹히지 않는달까
  • 작성자메밀묵1 | 작성시간 24.10.07 몇년 전부터 이것저것 취미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결국 취미에서도 어느 수준까지 올라가니까 또 허무해지고 재미가 없더라.
    연애가 채워주지 않는 걸 잘 알아서 물론 연애도 안 하고 있어... 가을되니까 더 심해져서 일만하고 사는중...ㅠ
    그래도 사랑이 다 채워줄 수 없다는 말은 맞말이라고 생각해
  • 작성자10억 주식왕 | 작성시간 24.10.07 마법의 소중함에서 완전 터졌넼ㅋㅋㅋㅋㅋㅋ
  • 작성자gnanan | 작성시간 24.10.07 아진짜 공허한게 개큼 연애한다고 나아지지않음
  • 작성자하고 싶은거 다 해보는 삶 | 작성시간 24.10.14 와 필사해야 될만큼
    띵언이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