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흥미돋]sns는 왜 정신병을 유발하는가?

작성자세차|작성시간24.11.06|조회수3,917 목록 댓글 6

출처: https://www.fmkorea.com/7625386184

 

 이 내용은 국내에서 바른 마음의 저자로 유명한 "조너선 하이트"가 적은 불안 세대 1장을 요약한 것이다.

나는 조너선 하이트 책 나쁜 교육도 같이 가지고 있고 i세대라는 용어를 만든 진 트웬지의 i세대도 다 읽었음.

 

 결과적으로 sns가 청소년들은 아프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하필 내가 불안세대를 리뷰하려고 하는 이유는 공교롭게도 여기 세대가 딱 내 세대랑 겹친다.

10년 초반에 청소년이 되기 전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 

 

 이렇기에 나랑 나이대 같은 사람들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며 자식이 있거나 자녀 계획 있는 사람들도 알아두는 게 좋다고 판단했음. 

 

※ ㅈ 같은 바이럴 아닌가?

 

 요즘 바이럴 상수가 악독해져서 짧게 이야기함. 나는 종종 책 리뷰 글을 여기에 올렸음.

고문(拷問) 책이나 곤충의 교미, 스카톨로지 책 등등을 리뷰하였음. 원래 내가 책을 좋아함. 그리고 이딴 책을 누가 돈 주고 바이럴하라고 시킬까?

 

 그리고 조너선 하이트는 나 따위가 홍보하지 않아도 월클이라 아마 이 글 읽는 사람들 중에서 아는 사람 많을걸.

 

 

 

1. 나쁜 교육과 고통

 

 내 기억으로는 전작 나쁜 교육에서 조너선 하이트는 진 트웬지를 권위자라고 존중했지만 진 트웬지가 말한 스마트폰에서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최근 작품 불안 세대에서는 스마트폰에 대해 논하고 있다.

2000년대까지는 청소년에게 정신 질환 위기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없었으나 통계로 볼 경우 확연히 10년대부터 폭증하기 시작함.

 

 여자아이들이 크게 증가했으며 남자 아이들도 매우 증가했음. 

여자들이 불안이나 우울증 등등에 더 취약하긴 하다(진화의 배신,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등등). 

이러한 추세는 모든 인종과 사회 계층에서 나타나고 있음. 그러면 대체 10년대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다 알겠지만 스마트폰임.

 

 학생들도 파탄났지만 대학생이라고 무적은 아님. 대학생들의 정신 질환도 불안은 2010년 이후 134% 증가하고 우울증은 106% 증가했음. 

연령별 불안 비율도 2010년 이후 8% 감소한 50대를 제외하고 전부 다 증가했음.

 

 

 특히 18~25가 139%, 26~34가 103% 증가했음. 이는 무슨 이유가 있을 수 밖에 없지.

여학생과 같이 묶이는 불안 비율이 폭증한 집단으로는 lgbtq가 더 증가폭이 컸음. 

결과적으로 10년대 이후 불안과 우울증이 폭증했다는 것을 부인하는 건 불가능함.

 

 근데 여기서 갈리는 건 현상보다는 원인임.

 

 

 

2. 하이트의 설명

 

 많은 정신 전문가들이 처음에는 불안과 우울증 급증이 정신 질환의 실제적 증가를 반영한 결과라고 믿지 않았음. 나쁜 교육이 출간 된 다음 날 뉴옥 타임스에 "십대의 불안에 관한 큰 미신"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음.

 

 그 글에서는 정신과 의사가 십대와 스마트폰을 둘러싸고 점점 커져가는 도덕적 공황에 대해 반대 의견을 여러 차례 제시했다. 의사 피셜로는 데이터들이 '자기 보고'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경미한 불안 증세를 오인하고 자신의 증상을 더 솔직하게 답한 것으로 추측했음.

 

 하지만 10년부터 20년까지 여자 청소년들의 자해 비율은 약 3배 증가했음. 나이 많은 경우 2배이며 24세 여성의 경우 오히려 감소했다. 10년대 초반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것임. 

 

 이는 응급실 방문 데이터에서 보여주기 때문에 단순 '자기 보고', '솔직함' 등으로 커버하는 건 신빙성이 없음. 자해가 솔직한거냐?라고 할 수는 없지. 또 자살률도 남아는 10년 이후 91% 증가했고 여아는 무려 167%나 증가했음. 

 

 이러한 자살률의 증가도 솔직함, 자가 보고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생각함. 

이렇기에 하이트도 00년대 후반, 10년 초반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본다. 참고로 i세대(진 트웬지)에서도 살해 당하는 아이들보다 자살하는 게 더 늘었다고 언급했음.

 

 진 트웬지도 이 같은 변화를 보고 매우 신중했지만 우울증이나 이런 부분에서는 가차 없었음.

i세대도 관심 있으면 추천함

 

 

 

3. 대체 왜 스마트폰인가?

 

 2011년 미국 십대 중 77%가 휴대폰을 소유했고 스마트폰은 23%임. 

16년에는 79%로 늘었고 8~12세 아동들도 28%가 소유했음. 퓨 연구 센터가 15년에 발표한 보고서도 높은 수치를 확인해주며 십대 네 명 중 한 명은 거의 항상 온라인에 있다고 하였음.

 

 여기서 지적하는 부분을 간략 요약하겠음.

1. sns임. 인스타나 페북들. 강력한 필터와 편집 소프트웨어가 도입되고 거울에서 보는 자신의 모습은 휴대폰에서 보는 다른 여아에 비해 갈수록 덜 매려적으로 보였다고 한다. 

 

 이건 그냥 팩트라 한국인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보임. 보정매우 심한 거 부인하는 사람 아무도 없음.

 

2. 남아들은 멀티 게임이나 하드코어 포르노, 레딧을 즐기면서 가상 세계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빠져들어갔다.

 

 여기서 지적하는 건 소위 한국에서 말하는 게임 개 SHAKE IT론이 아님. 주변 사람들과 온전히 함께 있는 능력, 수면 패턴, 사회생활 등을 지적하고 있음.

 

 

 이는 2007년에 플립폰을 가졌던 13세 아이랑은 너무 달랐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여기서도 1994년을 언급함. 진 트웬지도 94년을 경계로 삼았는데 흥미로운 년도임.

 

 

 

 

 

4. 이상한 반박들에 대한 반론

 

 

 여기 부분은 내 사견이 좀 많이 들어가있음.

우선 조너선 하이트 역시도 많은 반발을 맞이하게 되었음. z세대가 우울하다는 근거로는 9.11테러, 금융 위기, 이라크 전쟁, 학교 총기 난사, 불평등으로 말하고 있음.

 

 그리고 12년이 전환점이 되었다는 근거로는 그 년도가 샌디훅 초교 총기 난사가 일어난 해라고 말함. 

세대 재앙에서도 z 세대 정신 질환은 국가적 위협이나 세계적 위협이라는 것이다.

 

 우선 우울증이나 불안은 세계적으로 관찰 됨. 단지 미국 이야기도 아님. i세대도 한국인이 적지 않았지만 한국인인 나는 매우 공감하면서 봤음. 

 

 여기서도 정확히 지적하는데 경기가 활황으로 돌아선 10년대에는 개선 되어야 하지만 드러난 데이터에서는 그런 추세를 발견할 수 없음. 밀레니얼 세대도 마냥 개꿀 빤 게 아닌데 막상 다른 세대가 10대였을 때는 그런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음.,

 

 실업률 표를 보면 미국의 실업률은 감소하는 게 보이는데 그냥 그대로임. 

솔직히 나도 이게 개소리라고 생각하는 게 초딩들이 금융에 관심을 가져서 우울해지고 그런다고? 미국이야 뭐 군대 파병하지만 다른 나라들은 막말로 그러지도 않은데 영향을 받는다?

 

 미국이 이라크 파병해서 우울해진 외국 초중딩들이 얼마나 될까? 경제에 예민하고 반응하게 금융 위기에 걱정하는 아이들이 초중딩 때 얼마나 될까? 난 초중딩 때 경제 이야기 빡세게하는 아이들은 거의 못봤음.

 

  또 다른 하나는 기후 위기임. 확실히 요즘 날씨 미친 게 체감이 되긴 함.

근데 오히려 이런 위기가 닥쳐오면 자살하는 게 아니라 자살률이 감소함. 실제로 90년 초 기후 운동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오히려 활력이 넘쳤음.

 

 집단적으로 위협에 직면해도 우울증에 빠지지 않고 집단 행동은 매우 짜릿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책에서 논문 인용하면서 논증한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는데 오늘날 정치적 행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대개 정치 건강이 더 나쁘다는 것이다. 또 기후 변화 가설은 치명적인 게 있음. 과거의 사례도 그렇지만 왜 사춘기 직전 여아들한테 상대적으로 불안과 우울증이 가장 큰 이유를 전혀 설명하지 못함.

 

 그리고 굳이 정보로 따지면 사춘기 이전 아동보다는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이 더 예민하게 받아들여야 정상인데 그들 건너 뛰고 왜 하필 이 연령대인지 설명하지 못함. 

 

 

 

 

5. 영미권 국가 및  세계 비교

 

 세계적으로도 10년 초반이 특별한 분기점임

캐나다로 보면 캐나다 십대들도 미국과 거의 정확하게 동일한 패턴을 드러난다. 

정신 건강이 좋거나 아주 좋은 캐나다 여성 표를 보면 갑자기 개떡락함. 이게 2011년임.

 

 캐나다는 너무 미국에 가깝지. 그럼 영국을 보자.

영국도 10년 이후 여아는 자해 78% 증가, 남아는 134% 증가함. 이게 00년대까지는 큰 폭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위에 미국처럼 10년 이후 갑자기 여아들한테 폭증함.

 

 영국도 좀 가깝나. 그러면 호주를 보자. 호주도 10년대 이후 81% 증가하고 남아는 51% 증가함. 호주 통계는 정신 건강 문제로 하룻밤 이상 입원한 호주의 십대와 영 어덜트(12~24) 비율이다.

영미권 국가들만 그런가.

 

 북유럽을 보면 10년 이후 심리적 고통 여아 76.3% 증가하고 남아는 51.3% 증가함.  

02부터 18까지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에서 높은 수준의 심리적 고통을 보고한 십대의 비율을 보여줌. 

 

 세계 각지 학교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소외도 있음. 아시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학교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친구가 없다는 보고가 증가함. 더 말 안해도 되겠지만 이것도 매우매우 공교롭게도 10년 초반에 증가함.

 

 책에서도 아시아를 제외한다고 하지만 막상 통계 보면 신기한 점이 있음.

원래는 아시아가 소외감 느낀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음. 근데 영미, 라틴, 유럽 등이 폭증하면서 아시아가 꼴찌가 됨.

 

 그러면 아시아는 감소했나? ㄴㄴ 그러지 않음. 아시아도 10년대에 갑자기 뛰어올랐음. 또 아시아 같은 경우에는 동아시아 말고도 워낙 아시아에 포함되는 나라들이 많아서 좀 신중해야할듯.

 

 학교의 총기 난사나 세계 금융 위기가 이러한 정신 질환의 증가를 초래한 원인은 아니라는거지.

총기 금지 국가인 한국인 입장에서 보면 총기 어쩌고는 전혀 공감이 안가는 주장임. 대신 스마트폰이면 충분히 납득하지. 한국인들 초딩들 중에 폰 없는 애들? 지금 기준으로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음.

 

 

 

 

6. 갠적으로

 

 본인이 94년생 이후면 i세대. i세대가 이 분야에서 가장 좋은 책이라고 생각

내가 이러한 세대 관련 책 많이 읽었는데 진짜 저 책이 goat임. 일단 통계 ㅈㄴ 많고 표본도 많고 저자도 권위자답게 자극적인 워딩 없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마음에 들었음.

 

 


 불안 세대 1장 요약

 

 

 

 

7. 동의 못하는 사람들한테 하고 싶은 말

 

 아마 이 내용에 동의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근데 언급했지만 이 본문은 그냥 딱 1장만 리뷰한 내용임. 1장 보고 이 책이 틀렸네 맞았네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견해를 강요할 생각은 전혀 없음. 진짜 이 책을 반박하고 싶다면 사서 읽는 게 베스트임.

뭐 마음에 들면 사거나 빌리면 되는거고. 개소리 같으면 무시해도 되고. 

 

 다만 나는 꽤 공감이 갔음. 

오히려 환경이네, 경제네 어쩌고하는 건 전혀 공감 안 감. 

 

 동의 안해도 되고 이 책 내용이 무조건 맞다는 것도 아님. 

그렇지만 세대 이해하거나 자녀 생각이 있다면 이러한 견해도 있구나 정도는 상정할 수 있지.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육차대멸종기 | 작성시간 24.11.06 일리있다
  • 작성자켈록켈륵계륵 | 작성시간 24.11.06 커뮤도 마찬가지겠지..?ㅜ 커뮤 재밌긴한데 하기전보다 자기검열 심해진 것 같긴함
  • 작성자그리스 | 작성시간 24.11.06 스마트폰 이후에 불안 우울증같은 정신질환이 증가한이유가 지나친 정신건강에대한 과잉정보에 의한걸지도,, 이것도 어떻게보면 본문 말대로 sns가 본질적인 문제인거긴 한데 실제로 정신심리 이런 전문 단어를 너무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나르시즘이며 조울증이며 조현병이며 우울증이며 약간 유행마냥 뭐만하면 조현병아냐? 나르시즘아냐? 이렇게 쓰잖아 이런 전문적인 단어들이 남용되는게 좋은현상이 아니라고 하더라고? 실제로 미국에서는 10대들 사이에서 패션 우울증이 사회적 문제가 됐는데 병원을 가거나 상담을해도 의미가 없는거야 이미 다들 어떻게 해야 본인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같은 결과가 나오는지에대해 너무 잘 알고있거든,, 스스로 이미 진단해버리고 믿어버리는 확증편향에서 나오는것도 없지않아 있지 않을까?
  • 작성자no징징no핑계 | 작성시간 24.11.06 불안세대 읽는 중인데 이 책에서 말하는 sns는 커뮤도 포함임ㅋㅋ ㅠ
  • 작성자고해준 | 작성시간 24.11.11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