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스크랩] [흥미돋]-30도 겨울에 태어나는 몽골 강아지 -상-

작성자불멸의 영웅 이렐리아|작성시간24.11.08|조회수6,654 목록 댓글 21

출처: 여성시대 호Rang
https://youtu.be/swhGdfQO2mw?si=M2v2ZwrV-fgXjM7R

겨울이 온 몽골 유목민의 거주지.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뭔가 보여주기에 앞서 제작진에 주의 줌.

조심스레 견사 안으로 들어서자

누워있는 어미개와 새끼들이 보인다.

며칠밖에 안된 작은 몸으로
어미 품에 안겨 연신 젖을 빨아댄다.

몽골에서 키우는 토종견인 '방카르'
이름은 '하탄'

몸에서 새끼를 떼어놓자 놀라는 어미개 하탄.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인지

검은털에 반들반들 윤기가 흐른다.

하탄은

새끼들이 품밖에 있는게 불안했는지
가까이 데려오려 하지만

초보 엄마라 쉽지않다.

(목덜미 물면 되는데 어딜 물어야할지 몰라서
궁뎅이 물었더니 새끼가 끼잉 함ㅋㅋㅋ ㅠㅠ)

결국 새끼들이 제 힘으로 어미 품을 파고든다.

아저씨 왜 자꾸 데려가요ㅠㅠㅠㅋㅋㅋ

아직 새끼 다루는 방법이 능숙하지 않을 뿐

힘들게 낳은 녀석들이라 더욱 귀하다.

따뜻한 계절은 놔두고
겨울에만 출산하는 방카르.

어미의 걱정과는 달리

새끼들은 추운 날씨에도

활기가 넘친다.

혹한 겨울을 견뎌내야 유목민의 일원이 될 수 있다.

방카르는 품종개량 없이
몽골의 자연과 문화에 적응하며 성장했다.

겨울은 오히려 방카르에게 한가한 시간.

가축들이 풀을 뜯으러 나가지 않으니
먼곳까지 따라나서 경계를 서지 않아도 된다.

방카르가 영하 30도의 날씨에 출산하는 건

고단한 유목민에 대한 배려다.

몽골에선 보통 태어난지 한달에서 두달된 강아지를 입양보낸다

절대 팔지 않고 가까운 친척이나

지인에게 나눠준다.

출산 경험이 많은 다구안은
이런 일에 익숙하다.

소식 듣고 찾아오신 이웃.

몽골사람들은 강아지를 고를 때 반드시 챙겨보는게 있다.

꼬리와 목덜미를 잡아들어보는데

부드럽고 유연한 가죽을 갖고 있어야

맹수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다.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 사랑스러워 죽겠는 표정이심

다른 아이들도 들어보고

쓰담쓰담

개를 고르는 몽골만의 전통 방식임.

이 아이들은 표범과 같은 맹수로부터
유목민과 가축들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저렇게 들어서 낑낑 소리를 내지 않으면 용기가 있다 판단함.

자신과 가족을 지켜줄 개이기에
신중하게 고른다.

쓰다듬고 발만지작거리고 난리났음

몽골민들이 개를 입양할 때 하는 의식.

1. 귀에 대고 새로지은 이름 세번 속삭이기.

강아지에겐 아리슬랑이라는 이름과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2. 제사때 술잔 돌리듯 강아지 세번 돌림(?)

자신의 게르(집,구역)로 돌아가기에 앞서

3. 말 안장의 발걸이에 강아지 통과시키기.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의식들)

그리고 품에 쏘옥.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자란 방카르는
자신의 부모와 형제가 그랬듯

거침없이, 몽골의 대지를 누빌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메라 동선 따라가는 고개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움

몽골 유목민에게 방카르는 특별한 존재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눈빛만으로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강아지가 옷에 킁킁대니 하는 말 ㅋㅋ

(얘네 원래 되게 사나움.
맹수들이랑 대적하는 아이들인데
주인, 가족들 빼고 사나움)

사실 배가 고팠다기보다

또 다른 방카르 가족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방카르 안기르는 유목민 없고
거의 모든식의 견사를 이렇게 지음.
집안에서 키우진 않지만 튼튼한 집을 만들어주는데
이게 몽골인들만의 방식이자 전통.)

첫투다시와 가장 오랜 세월을 함께한 조쉬.

올해 13살의 노견.

추위때문인지 나이가 들어선지 떨고 있는 조쉬.
건강상태가 예전같지 않다.

(이름을 동전으로 지은 이유)

가족을 지키는 존재 그 이상의 의미임
유목민들에게 방카르란.

벌써 2주째 잘 먹지도 못하고

좋아하는 눈이 와도 집으로 들어가버린다.
기운이 없어서 인지 잘 걸으려고 하지 않는다.

도와줄 수 없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13년 전 이사한 울란바토르 외곽의 집.

조쉬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주고싶었다.

아름답고 행복했던 추억을 뒤로 한 채

믿고싶지 않던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사람으로 환생하는게 환생 중 가장 좋고 높은 단계.)

윤회를 믿는 몽골인에게 죽음은 곧 삶.

심지어 방카르가 자신의 아이로 환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편으로 가주세요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977072?svc=cafeapp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여어어가겨어어울 | 작성시간 24.11.08 나도 만져보고싶다..문질문질
  • 작성자마늘케이크 | 작성시간 24.11.08 나 일하고있는데 눈물고여ㅠㅠ
  • 작성자알러뷰인형 | 작성시간 24.11.08 ㅠㅠ 기여워ㅠㅠ
  • 작성자꾸꾸깍깤 | 작성시간 24.11.08 하편은 볼수가없어요..
  • 작성자리버티(퍼피구조대원) | 작성시간 24.11.09 ㅠㅠㅠㅜㅜㅜㅜㅜ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