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686159386
다극화. 미국 단극 체제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서서히 약해지고 지금 다극화 시대로 나아가고 있음.
대한민국은 독립부터 미-소의 양극체제 그리고 지금 현 10-30대 대부분 미국의 단극체제를 태어날때부터 당연한 자연현상으로 여겨왔기에 다극화란 말을 들어도 체감하기 힘듬.
[ 미국,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GDP ]
물론 경제력에서 미국이 유럽 일본등 타 선진국보다 잘나가고 최근 중국이 기대 이하 성적표를 보여준다 해도 이 트렌드는 바뀌는게 없음.
왜냐면 다극화는 정치 외교 군사 다방면에서 영향력이 하나의 중심에서 여러 중심으로 옮겨가는거임.
[ 미국 vs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등 브릭스 주력멤버 GDP 변화 ]
실제로 이런 종합적 국력에서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의 국가특히 중국이 소련 붕괴 직후 시점보다 훨씬 강해진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
한국인 세계관에서야 옆나라인 중국 일본과 패권국인 미국 제외하면 영프독이나 조금 관심 줄만하니 일본 영프독이나 비교하면야 미국이 잘나가지만 전세계 단위로는 아님.
현재 미국의 세계 장악력이 약해진건 이미 가시적인 상황임. 애초에 1990년대 미국 최전성기에 브레진스키 조차 사실 단극체제는 지속 불가능이라 보았음.
왜냐? 애초에 전 지구를 한 국가가 통치하는건 물리적 거리의 한계상 브레진스키가 언급한대로 "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국인 미국 이외 어떤 국가도 해내지 못한 역사적 비정상 "이기 때문.
[ 파란색 : 미국이 주도하는 서구 진영 vs 빨강색 : 중국이 주도하는 반서구 진영 vs 초록색 : 어떤곳에도 속하지 않는 3세계 ]
다만 그렇기에 브레진스키는 우크라이나 한국 같은 강대국 주변부 국가에 힘을 실어줘 다극화가 되더라도 연착륙을 시키라 했음.
더해 유라시아 전 지역을 통합하는 소련이나 중국같은 거대 강대국의 출범을 막으라고 주문함. 그리고 알다시피 그건 사실상 실패했고.
역사적으로 보면 전근대 중국은 한국, 베트남등의 동아시아를,
유럽의 전통적 강대국인 프랑스는 서유럽-중유럽일대
오스만 투르크나 페르시아같은 제국들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벗어나지 못함.
심지어 그 몽골제국조차 동아시아-중앙아시아-서아시아-동유럽을 가로지르는 지상 최대의 제국을 건설했으나 이조차도 지구 전체라고 부를수 없었음.
몽골제국의 대칸이 영국 프랑스 신성로마제국에 큰 영향력 없었듯.
[ 유럽 강대국들 1830 - 1890년 경제력 ]
마지막으로 대영제국이 그나마 세계적인 투사력을 펼쳤다곤 하나 몽골제국이나 현대의 미국과는 달리 타 강대국들을 압도하지 못했음.
그래서 영국을 최강대국이라고 불렀고 19세기-20세기초 까지를 다극체제라고 정의내림.
1등 국가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서유럽은 프랑스 중유럽은 독일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는 러시아.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은 미국이 동아시아는 일본이 영향권을 형성하는 다극화 체제.
현재 미국이 중국을 확실히 제압하지 못한다면 아마 미국은 19세기 대영제국 같은 1등이나 압도적이지는 못한 포지션으로 내려앉게 될 거임.
[ 초강대국 : 미국 / 준초강대국 : 중국 / 강대국 : 러시아, 인도,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
그에 따라 세계 지역내 강대국들이 미국이란 압도적 초강대국이 묶어놓은 족쇄에서 풀려나 과거 역사와 같이 다시 발호하는거고.
[ 일본의 4.5배 한국의 10배수준으로 아시아에서 압도적인 중국 GDP ]
이런건 강대국 그 중에서도 미국 다음으로 강력한 중국 주변부에 있는 한국에 매우 위험한 시그널로 보이는게 한국은 이미 그 과정을 역사속에서 체험했음.
19세기 말 지역 강대국들이 약소국을 잡아먹고 병탄하는 과정에서 근대 동아시아에선 일본이 중국을 이겼고 그 결과는 말 안해도 알거임. 아마 현재는 반대로 중국이 일본에 우세고.
이외 변화로는 2차대전 이후 미국이 세운 자유주의적 세계질서에서 내걸던 인류애 / 자유 / 인권 / 복지 / 민주 이런 가치는 퇴색하고 있으며 중국과 권위주의 국가에 따른 다극화가 심해지면 더 가속화 되리라 보임.
[ 제국들의 반격 ]
그 대신 19세기와 20세기초를 지배했던 정복 / 지배 / 종속 / 증오 / 민족주의 / 적자생존 이런 가치들이 세를 얻고 있고 아마 더 강해지지지 않을까 함.
[ 1820-1940년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러시아 (소련) GDP ]
즉 현재 인류는 2차대전 이후 미국이란 압도적 초강대국이 타 강대국들을 제압해서
[ 미국이 세계 질서를 세우면서 공포한 세계 인권 선언 ]
세운 자유주의적 세계 질서는 무너지는중이란 소리.
그리고 그걸 대체하는건 인권은 개나주고 우승열패와 각자도생만이 난립하는 19세기 시절 강대국이 약소국들을 짓밟던 제국주의적 다극체제의 회귀.
3줄 요약:
1. 태어날때부터 미국의 단극 체제에서 살아온 사람들에게 다극체제는 체감하기 힘들겠으나 중국의 급부상으로 인해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는 있음.
2. 미국이 유럽과 일본보다 강세지만, 미국조차도 개도국과 세계 평균 대비 낮은편이며 중국, 인도, 러시아등은 소련 붕괴이후 확실히 커짐.
3. 단극 질서는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는 비정상이며 미국이란 압도적 초강대국이 중국 유럽 일본등 강대국을 제어했기 때문에 가능했으나 그게 힘들어지면서 강대국들이 약소국을 짓밟던 각자도생 19세기 제국주의 다극 질서로 회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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