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3월 53kg
미키17 개봉기념으로
봉감독 오스카 수상소감 올려봅니다
감독상에 봉준호가 불리고
얼떨떨한 봉과 박수치는 다른 후보들
아흑,, 땡큐!
좀 전에 국제 영화상 수상하고
아, 오늘 할 일은 끝났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관객들 빵 터짐)
좀 전에 국제 영화상 수상하고
그..(한숨)
어렸을 때 제가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었는데,
영화 공부할 때..에..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에..그 말을 하셨던 분이 누구였냐면
제가 책에서 본 거였지만..예..
That comes from our great Martin Scorsese
->카메라가 마틴 스코세지 비춰주고
마틴옹이 손 흔들며 화답
-> 손 모으며 감사인사
-> 빵 터지시며 웃으심
-> 양 손 번쩍 들며 인사
-> 갑자기 좌석에서 기립박수 시작
-> 마틴감독님도 같이 일어나서 손 모으며 감사
-> 봉감독과 마틴감독님 교차로 비추는 영상 ㅋㅋㅋㅋ
-> 마틴 감독님이 봉감독한테 따봉따봉 날림
일단 제가 학교에서 에..
마틴의 영화를 보면서 공부했던 그런 사람인데
같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인데
상을 받을 줄 전혀 몰랐었구요 에.,.(입틀막)
저의 영화를 아직..그..
미국의 관객들이나 사람들이 모를 때
항상 제 영화를 리스트에 꼽고 좋아해주셨던
쿠엔틴 형님이 계신데,
정말 사랑합니다
(갑분ㅋㅋㅋㅋ)
에..이 트로피를 정말,
오스카 측이 허락한다면
텍사스 전기톱으로 이케 다섯 개로 잘라서
(후보 다섯명에게)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봉 재롱에 잇몸 만개중ㅋㅋ
Thank you!
I'll drink until next mornig.
(뒤돌면서 빙구 웃음 터지는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