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24192?sid=102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3선)이 아들의 대마 수수 미수 혐의 입건 사실에 “송구하다”면서도 “아들의 입건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중앙일보는 앞서 이 의원 아들이 지난해 10월 강남 주택가에서 ‘던지기’ 방식의 숨겨진 액상 대마를 찾다가 시민의 신고로 적발됐다(▶‘[단독] 與 실세 의원 아들, 강남서 '던지기'로 마약 찾다가 적발’)고 지난달 28일 단독 보도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체코 등 출장에서 귀국하며 연합뉴스에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심히 송구스럽다”면서도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관련 사건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못이 있다면 응당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며 “경찰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중앙일보의 십여 차례 전화 및 소셜미디어(SNS) 문자 등에 응답하지 않았다. 의원실 관계자도 2일 아들의 대마 수수 미수 혐의 입건 사실을 넉달간 모를 수 있냐 등에 “언론을 통해 밝힌 입장과 같다”며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의원 아들인 30대 이모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효령로의 한 건물 화단에 운반책이 ‘던지기’ 수법으로 미리 숨겨놓은 액상 대마(5g 상당)를 찾다가 시민이 신고하자 현장을 떠났다. 이후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차량을 추적한 끝에 운전자인 이씨와 남성·여성 등 동승자 2명의 신원을 파악해 한 차례 소환조사했다고 한다. 조사 당시 이들은 간이 마약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이후 더 불러야 할지를 검토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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