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누텔라끊자
안녕 나는 음식에 진심인 사람..
한번 꽂히면 질릴 때까지 먹는 사람..
원래도 해산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광어회를 제일 좋아했었음
작년에 우연히 킹크랩 시키면서 해삼도 같이 시켰는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반해버림
그뒤로 친구들이랑 횟집 갈 때마다 해삼도 시켜먹었음
하지만 코로나때문에 횟집 가기도 찝찝해짐
그래서 일주일에 한두번 해삼을 시켜먹기 시작
해삼 15,000원.. 배달비 3,000원..
인터넷으로 시키면 어떨까 해서
인터넷으로 시켜보았음
홍보 아닙니다
난 뭐든지 네이버에 검색하고
리뷰 제일 많은 곳에 시킴
다른 곳도 가격은 비슷비슷하더라
결제내역
시키고 너무 신나서
유튜브에 해삼 손질법 검색해서 계속 봄
그리고..
오늘 낮에 도착한 해삼
스티로폼 박스에 네모난 초장 한개와 같이 옴
솔직히 택배 상자 열어봤을 때 약간 거부감 생겼..지만.......
해삼을 양껏 먹기 위해 시켰으니..
열어보았습니다
정확히 세어보지는 못했으나 17~18마리 정도 있어
근데 10마리 정도가 작아
썰으면 3등분컷임
이틀에 나눠 먹으려고
오늘 먹을 양만 꺼내보았어
나머지는 그냥 택배 온 그대로
바닷물 담긴 봉지 묶어놓고
냉장고에 넣으면 돼
+ 해삼은 수돗물에 넣어놓으면
녹아서 사라져버린대
음..
거부감 오져
사진은 동생이 옆에서 찍어줘서 엉망이야..
일단 한마리 꺼냄!
아담한 사이즈..
입이랑 똥꼬 자르기!
내장이 나옴
가위로 반 갈라서 안에 내용물 다 꺼내고
왼쪽에 하얀 부분 있지? 잘 안보이는데 ㅠㅠ
하여튼 이빨 잘라냄!
아 근데.. 해삼 살아있더라
그리고 그냥 일자나 어슷썰기로 썰면 돼!
다시!
입, 똥꼬 자르고
가위를 넣고
반 가르기!
벌려벌려
찹찹 썬다
끝!
근데 벌린 채로 물에 다시 넣어놓으면 안되더라
난 입이랑 똥꼬 내장 먼저 제거하고
한꺼번에 썰을 생각으로 물에 넣어놨거든
근데
3마리 내장 제거하고
반으로 갈라서 물에 넣어놓고
다음 손질할 해삼 꺼내려고 뒤적이는데
잘라놓은 3마리가 다시 둥글게 원상복구 되있어서
엥 꿈인가 했잖아..
진짜 마술처럼 아무 상처도 없이
다시 해삼 모양 되있음..
바로 바로 썰어서 그릇에 옮겨놔야하더라고!
다 썰었으면 수돗물에 빨래하듯이 바락바락 씻어버려!
안씻어도 된다고 하는데
별로 안씻으면 너무 짜
그리고 접시에 놓으면
짠!
9~10마리 썬 양인데도 존나 많고
맛있음
기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초장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존나 오독오독 꼬드득 꺄앙 너무 맛있어
생물을 시켜서 손질해본건 처음인데
해삼 손질 너무 쉬워서 당황했어
아빠랑 같이 먹었는데
아빠는 배달 시켜서 먹는 것보다 덜 짜고 더 싱싱+꼬득하고 맛있대
난 앞으로도 해삼 이렇게 시켜먹으려고
그럼 이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