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화수업 듣는데 교수님이 어렸을때 자기가 좋아했던 동화책 하나씩 가져오라는거야
다들 스무살이 넘었는데 집에 동화책이 남아있겠냐고ㅋㅋㅋㅋㅋ 걍 서점가서 아무 동화책 사왔지
근데 동기한명이 다음 수업때 동화책 내용 발표하는데 딱봐도 진짜 손때가 묻어있는 찐애착동화였음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동화책이라 아직도 갖고있다, 이렇게 설명하는데 교수님 표정이 묘한거야
그러더니 그 책을 가져가서는 살펴보면서 발표한 동기한테 이 동화책 작가가 누군지 아냐고 묻는거임
동기가 작가까진 모른다고 했는데 교수님이ㅋㅋㅋㅋ 자기가 만든 동화책이라고함ㅋㅋㅋㅋㅋㅋ
교수님이 쓴 동화책이었어... 심지어 동화작가 데뷔작으로 썼던 첫 동화책....
뒷얘기가 따로없어ㅠㅋㅋㅋㅋ 그냥 교수님이 책 어루만지면서 이 책이 자기가 처음 쓴 동화책이라고 말하고 이걸 아직도 갖고있는 사람이 있을줄 몰랐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때 교수님의 묘한 표정이 아직까지 기억에 좀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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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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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찹쌀도나쓰으 작성시간 25.03.16 아 근데 감동이긴하겟어...교수님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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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쏘굴 작성시간 25.03.16 내가 처음 쓴 책을 누군가 십몇년을 소중하게 간직한 것도 감동인데 그 사람이 내가 가르치는 제자야...와 이건 진짜 말로 표현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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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Only여자 작성시간 25.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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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Amoroso 작성시간 25.03.16 세에상에.. 내가 다 뭉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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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그걸왜줘 작성시간 25.03.16 그 교수님 저 순간이 평생의 기억에 남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