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4018922776
이전편
*필자는 이 글에 정치적 요소를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1974년 8월 15일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는
제29주년 광복절을 맞아
1년 전인 1973년에 완공된
장충동 국립극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이 극장에는
일본 오사카의 파출소에서
절취한 권총을 갖고 밀입국한
재일교포인 문세광도 있었다
바로 작년에 있던 광복절의
과도한 외국인 경호가 문제가 되어
굉장히 느슨한 통제 속에서 진행된
제29주년 광복절 행사였기에
일본인의 신분으로 위장한 문세광은
경호원들에게서 아무런 의심도 받지 않고
국립극장에 입장할 수 있었고
그의 일본어를 알아듣지 못한 근무자들은
문세광을 관계자로 착각하고서
재외교포 좌석으로 안내했다
행사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는
박정희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 연설이
진행된지 10분 가량이 지날 무렵
문세광은 해머를 올려둔 권총을 꺼내다
자신의 허벅지에 오발하고선
자리를 박찬 뒤 연단을 향해 뛰어간다
이 과정에서, 그 어떤 경찰관과 경호원도
문세광을 제지하지 않았고
문세광은 그대로 박정희가 연설중이던
연단을 향해 총탄을 발사했다
그렇게 국립극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경호원과 문세광이 대치중이던 상황에서
누군가가 쏜 한 발의 총탄은
육영수 여사에게 향했고
육영수 여사는 그대로
머리에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그 후 문세광은
독립유공자들과 경호원들에 의해
제압당하게 된다
대통령을 향한 암살 미수와
영부인이 피살당한
이 끔찍한 상황 속에서
당연히 이후 있을 대통령의 일정은
모조리 올스톱 당했고
'후.. 1시간 뒤면 지하철 드디어 개통한다'
'저기, 시장님...?'
'뭐, 왜'
'저.. 그 영부인께서 총에 맞으셨다는데요?'
'?????????'
문제는 대통령의 바로 그다음 일정이
바로 양택식 시장이 기다리고 기다려왔던
서울 지하철 종로선의 개통식이었다는 점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국립극장에서 나온 뒤
개통식이 열리는 청량리역으로 향하려 했으나
참모진의 만류로 끝내 참석하지 않았고
결국 종로선의 개통식은
비통한 분위기 속에서
굉장히 축소되어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
'하.....'
부주의로 인해 사건을 키운
당시 국립극장에 있던 경호원들이
줄줄히 썰려나감과 함께
당시 서울특별시장이었던 양택식은
책임을 지고 사임할 수 밖에 없었으며
(당시 시장직은 정부가 임명하는 관선이었다)
그렇게 그가 꿈꾸어오던 서울 지하철 계획은
올스탑 당하게 된다
[다음편에 계속...]
한 발의 총탄이 빚어낸, 서울 지하철 2호선 (3)(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