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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오리 한 마리가 전력 시장에 나타났다? - 태양광 발전의 리스크 : 덕커브(Duck Curve)

작성자흥미돋는글|작성시간25.06.12|조회수2,325 목록 댓글 12

출처: https://www.fmkorea.com/8398356601

 

 

사진 출처 : SYNERGY

위에 있는 귀여운 오리 보이시나요?

누가 봐도 그림은 귀여운데, 사실 전력계통 입장에선 골치 아픈 존재입니다.

 

이건 흔히 말하는 덕커브(Duck Curve)라는 건데요,

날짜가 갈수록 아래쪽 배 부분이 더 꺼지고, 목은 점점 더 치솟죠?

바로 이게 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발전이 늘어날 때 전력 수요 곡선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건 본인이 직접 한국 전력거래소에서 캡쳐한 데이터입니다. 저기에서 BTM은 자가용(가정용) PPA는 직접 구매 계약을 의미합니다 

 

태양광은 일정한 시간에만 증발하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분을 빼면 위의 오리 모양 처럼 된다는 것이 덕커브의 주 골자입니다.

 

이게 왜 문제냐 하실 수도 있습니다.


 

발전량이 부족해서 문제였던거 아냐? 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어요 

아니에요 

 

전기는 매우 독특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요 수요와 공급이 실시간으로 일치해야해요 

이게 어긋나는 순간 여러분의 전자제품들은 생을 마감합니다 

 

그러니까 누군가 전등을 켜는 그 순간,

어딘가에선 발전소가 딱 그만큼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에요.

이게 무슨 의미냐면,

태양광 발전량이 튀어서 다른 발전기를 끄고 

시간에 따라 이 태양광 발전량이 다시 줄어든다면

→ 그걸 감당할 수 있는 발전소가 즉시 투입돼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발전소는 그렇게 빨리 안 켜집니다.

 

특히 석탄, 원자력 같은 기저발전소는 가동에 시간이 걸리고, (수 시간)

결국 이걸 커버하려면 LNG 복합화력(CCGT) 같은 유연한 발전소들을 투입해야해요

아니면 ESS(쉽게 말해서 배터리)같은걸 투입하던가요 

우린 이걸 유연성자원이라하고 이게 지금 떠오르고 있는 하향 예비력 문제에요 
그러면 이제 원전같은 발전기를 끄고 가스나 아니면 이제 엔진을 돌려야 하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겠죠 

우린 LNG 배로 실어서 날라야해요 유럽처럼 관이 있는것도 아니고 미국처럼 땅파서 나오는것도 아냐 

그걸로 CCGT도 아니고 더 효율 낮은 발전소를 돌리면 전기세 우주로 가겠죠?


태양광발전이 너무 많이되어서 남은 수요가 너무 적어진다면 우린 원전을 끄고 태양광 발전량이 줄었을 때, 그 자리를 엄청나게 비싼 발전기로 채워야 할 수도 있어요 
원전만 끄나요? 원전 끄기 전에 석탄화력 등등 많이 끄겠죠 

그리고 그건 대부분 비싼 유연성 자원들이 채울꺼고요 

 

 

 

이제 여기서 말하겠죠 
그럼 태양광 발전기 끄면 되는거 아냐?

 

그게 쉬웠으면 저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거에요 

 

우선 BTM은 못 끕니다. 저거 끄고 어떻게 보상하시게요 

가정용을 끈다고요?

 

한전 PPA도 끄기 쉽지 않아요. 저것도 계약이라 그 개입할 여지가 크지 않아요. 한전이라도 결과적으로 계약기반이고 소규모 사업자들도 많습니다

 

시장 참여하는 태양광 발전소들은 최근들어서 그 제주 시범사업에서 VPP로 묶어서 지금 아예 시장에 편입시키려고 하는데 
이건 또 설명하면 너무 긴 이야기라 다루기는 힘들 것 같아요 
짧게 설명하면 조별과제로 조장을 선출한 다음에 전력거래소에서 조장한테 감산명령이나 그런걸 내리고 그에 대한 보상을 쥐여주려 하고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메리트가 적어서 지금 참여율이 생각보다 높게 나오진 않고 있어요 

 

그리고 그 태양광 사업자들은 표거든요 

정치적으로도 쉽지 않습니다 저걸 강력하게 제도화하기가 

 

 

 

 

글을 어떻게 마쳐야할진 모르겠는데 
궁금한 부분이 생기신다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제가 아는 수준안에서는 달아드릴게요 

 

처음 써보는 정보글이라 내용이 좀 빈약하고 그럴 수 있는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세 줄 요약

태양광발전 너무 늘리면 

원전끄고 

비싼거 켜야할 수 있다  

 

 

잘모르니 댓펌


태양광 때문에 특정 시간에 과도한 공급 과잉으로 정전이 발생하는 문제가 요즘 크게 부각되는 것 같던데

 

아마 iberia peninsula blackout 말씀하시는거같은데
그거 아직 원인이 정확히 나오진 않아서 말하기가 좀 조심스럽긴 합니다

다만 이제 태양광으로 공급과잉으로 인해 기타 발전원 감산이라는 "하향 예비력" 자체는 요즘 꽤 부각되는 토픽이 맞아요


어떤 칼럼에서 보니까. 하향예비력 개념이랑 전력시장운영규칙 개정되면서 SMP가 높아지면서 원전, 석탄이 더 유리해진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본문이랑 어떻게 연계되는 내용인가요?

 

우리나라 발전소는 SMP를 기반으로 정산을 받아서 그냥 그 생산단가는 낮은데 팔리는 단가가 높으면 당연히 좋죠

그리고 아마 그게 비중앙급전발전기도 급전지시 그러니까 출력제어 자원으로 끌어들인다는거였는데 그러면 석탄발전이랑 원전의 출력제어가 줄어드니까 하향예비력을 위한 그런면으로 연계가 되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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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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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과일몬스터 | 작성시간 25.06.13 여시 혹시 이렇게 전력생산 관련해 기초가 없는데 공부해보고싶으면 추천해주고싶은 책 있을까???
  • 답댓글 작성자반찬단지에 고양이발 | 작성시간 25.06.13 과일몬스터 헉 내가 잡지식이많은거라 책추천은....!!! 미안해....!!ㅠㅠㅠ 잡지식얻기엔 뉴닉 뉴스레터좋아...!!!!
  • 작성자대도서관 | 작성시간 25.06.12 오... 어렵지만 흥미로워
  • 작성자헤헤헤ㅔ 배고프다 | 작성시간 25.06.12 로ㅡㅡ오호
  • 작성자레즈고 | 작성시간 25.06.12 와 진짜 흥미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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