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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세창 작성시간25.08.24 6살 가을부터 16년간 나를 두고간 엄마를 대신해 나를 키워주셨던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삶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도 묻어있는 할머니의 흔적들에 믹스커피 한잔을 마시기도 힘들었는데..
할머니 떠나신 후 내 곁으로 온 우리 고양이들이 이제 10살이 넘은지 몇해가 되어, 몇년만 지나면 할머니와 함께했던 시간만큼 된다고 생각하니, 이 아이들을 보내고 맞이해야할 슬픔의 무게를 감히 감당할 수 있을까 덜컥 겁이나고 무서운 순간이 너무 많다
그때는 철이없고 어려서 할머니 곁에 있어도 마지막 임종순간 조차 마지막인줄 몰라 할머니 가고난 후 한참을 후회했는데, 이제는 너희가 꺼져갈 걸 알지만 멈추지 못하는게 무력하고 슬프다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자, 떠나고 후회없게 잘 해주자 다짐해놓고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변명으로 스스로 한 다짐을 지키지 못할때마다 나는 또 후회하고 다시 또 다짐한다
내 삶의 이유가 너희들인데, 너희 없는 삶을 내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너희를 맞이한 순간부터 고민했지만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