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서울 S대에다니고 있는 여자 대학생 입니다.먼저 저희집을 말하자면 고등학생때 아버지의 외도로 부모님께서 이혼하셨고현재 지하 4천 전셋방으로 엄마와 20살 여동생과 살고있습니다. 어머니는 공장에서 일을 하십니다.
누구나 그런것처럼 우리 어머니도 저희에게 희생적이십니다. 부모님께서 이혼하시기전까지는 고액과외와 학원등 남부럽지 않게 남들이 하는거 다 했던것 같습니다.하지만 이혼 후 아버지와 저와 제동생 사이도 급격히 나빠지고 아무것도 안해주니더라고요. 당신 살기바쁘시다며. 저는 그게 정말 충격이였습니다.
딸밖에 모르는 바보라는 소리들을정도로 저희 두자매를 무척이나 아끼시고 하루 통화를 열번이상할 정도로 엄마를 무시하시는 나쁜남편이라도 저희에겐 백점아빠셨거든요. 그 이후로 모든 제가하는건 차단이되고 어머니의 월150으로 생활하였습니다. 그래도 남하는거 뒤지지않게 저축하나 못하실정도로 저희에거 다 쓰셨습니다.
수능이 끝난직후 아르바이트를 2개를 돌리며 열심히 뛰었고 등록금도 보태며 대학에 들어갔습니다.대학에 들어가서도 고3동생과 엄마를 위해 미친듯히 아르바이트를 했던 결과 20살 마지막해육백이란 큰돈이 모아지더군요.친구보다 아르바이트.술, 담배, 노는것, 이런것보다 아르바이트.재미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 돈모으는것도 재미있고.20살때를 아르바이트로만 보낸것 같네요.
그렇게 20살이 지나갈 겨울에 나타난 그 사람.지금 제 남자친구이자 남편입니다.20살때 소개팅도 이따금씩 했습니다.동갑부터 연상까지.고백도받아보고 데이트도 했고요.학교다닐때 수업땡치고 아르바이트만하다보니친구도 많이 없었습니다.선택한것이 남자친구라도 생겨보자 하는 외로운마음에 대화도 하고 노력도 하지만막상 고백받으면 흐지부지 찼습니다....대화가 안통했거든요. ㅠㅠ 답답하고 짜증나고..
제가 아르바시트일을하는데 그 분이제 번호를 가져가시면서 시작된 인연이였습니다.36살, 대기업 사원. 네..나이 15살 차이나는 대단한 사랑이였어요.나이 따윈 저희에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그는 잘생긴 동안 외모에 저는 평범한 얼굴에!물론 제가 엄청 어려보여서 오빠친구들 만나면다 당황해 하더군요..
그렇게 3개월정도 만날 무렵..오빠가 혼인신고를 하자고 하셨습니다.아직 대학생인 저로써 당연히 싫다고 하였어요.
오빠는 담배술도 아예안하고 남자한번 제대로 사귀어보지 않고 순진하고 애교많고 생활력 강한 저를 놓치기 싫다고 그런데 넌 너무 어려서 지금은 자기를 만나는게 마냥 좋기만 하겠지만 분명 나는 너를 짧은시간안에 놓칠거라고..
오빠는 담배술도 많이하시고 노는걸 너무좋아하시고저는 집에서 혼자 노는거 좋아하는 성격이고하지만 오빠를 만나면서 지난 힘들었던 제 생활이 잠시나마 행복해지고 있었어요.오빠는 자기랑 혼인신고만 해준다면 제가 싫어하는 술담배끊고 제가 바친 청춘만큼 후회안하게 행복하게 해주신다는거에요.그래도 절대 싫어서 거절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 이후로도 오빠는 가족관계증명서와 혼인증명서는 자기는 유부남이나 이혼남 절대 아니고 저에대한 애절함을 포기하지 않으시고..여차저차 저도 울고불고싸우고엄청 많은 일이 있었으며그렇게 시간이흘러 ..제가졌네요. 오빠의 진심에 우리엄마에게 죄를 짓는..혼인신고를 하였습니다.처음에는 생일이 지나지않아 만19세라며 못했고2013년 4월 10일 생일직후 하였네요.
두달후 오빠네 어머님께 말씀드렸고오빠네 친척 사촌 등 모든가족이 저를 다 아시게되었어요.모두다 좋은분이세요.무엇보다 제 남편은 저를 끔찍히 사랑합니다.남편집가서 주말에 오랫동안 있을정도로함께 생활하고요.
2학년되서는 아르바이트를 모두 그만두고 그동안 못했던 자격증따기와 학점에 몰입하여그 결과 다 따고 장학금까지 받게되고친구들도 하나둘씩 사귀게 되었어요.오빠도 술담배를 아예끊지는 못하였지만노력하고 있고 서로 싫어하는짓 안하면서남편, 아내로 지내며 빨리자리잡고 이렇게있는것이나쁘진않고... 20대를 다준것은 어차피 집에 있는거 좋아하는 저로써 아직은 잘모르겠지만 후회는 안하고 있는것 같네요.... 자격증 따는데 오빠가 돈으로도 많이 도와줬고..
저희엄마한테 오빠를 소개시켜드렸는데 28살이라고 거짓말을하였어요. 그렇게 아직도 그냥 남자친구로 아십니다. 저희집와서도 엄마랑 여동생이랑 같이 밥도 많이 먹었고요.
오빠말로는 제가 나이많은사람을 아무렇지않게 만난건 혹시 부모님이혼으로 아빠사랑을 못받아서 그런거일수도 있다며 저에겐 남편이자 아빠같아요.혼인신고도 한지 일년이 다되어 가네요.
역시나 ... 마음에 걸리는건 우리 엄마 입니다.엄마생일이라고 준명품급 가방도 사드리는 오빠.명절때 고기와 과일까지 준비해주시고..엄마는 부담스럽게 이런걸 왜해주지 많이 의아해하시지만 그때마다 마음쓸어내리고....엄마가 동사무소갈때마다 마음이 철렁하네요.
들킬까봐...여동생은알고있어요. 어려서부터 서로의지를많이하고비밀이 없는 사이로 돈득하거든요..제동생이 가족관계증명서를 떼면 저는 없습니다.제가 떼면 배우자 제남편이 뜹니다.
저희엄마가 당신걸떼면 아무이상 없이 친자 제가 나오고요. 물론 전입신고를 안해서 등본떼도 저가있지만그래도 엄마가 동사무소만간다면 그날은 아무것도 안잡히는날.. 엄마말한번 안들은적없던 착한 딸이라고 내가말할정도로 엄마한테 부끄러운게 없었는데 말이죠..
오빠는 빨리 결혼하자고 합니다.집도 있고 차도 있고 결혼해도 너일안해도 되고집에만 있어라 할정도로 ..부모님께 말씀드려야하지만 제가아직 너무 무서워서아무말도 못하겠네요.. 제가 저지른일이지만...
내년에 결혼 계획입니다.오빠친구들은 이제 결혼보다 다 애기 돌잔치하는데 오빠의 재촉도 심해지고..솔직히 저 아무것도 할줄몰라요.밥도할줄모르고 집안일 하나도 모르고..지금 전공하는 공부는 열심히지만..잘모르겠어요.오빠한테 매일 미안해지네요..친구들은 해외연수도가고 다들 즐거워보이는데제가 많은 짐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아빠도 보고싶고..엄마 얼굴 제대로 못보겠고..오빠만날때는 행복하지만집에오면 항상 이런고민...다들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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