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00818060024725?d=y
전직 격투기 선수 유우성 씨는 "할머니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다가올 이별이 두렵다. 언제 갑자기 올지 모른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잠시 생각하던 서장훈은 "아직 할머니 건강하신데 왜 그런 걱정을 하냐"고 말했고, 이수근 또한 "그건 고민도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이어 서장훈은 "요즘에는 아흔 넘어도 정정하신 분들 많다. 편찮으신 곳 없는데 이런 걱정 하는 자체가 잘못된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수근은 "비슷한 상황을 겪어 봐서 조금 이해된다. 나이 먹고 해준 게 없는데 '저러다 돌아가시면 어떡하나?' 그런 걱정 때문이다"라고 우성 씨 심정을 짐작했다.
할머니와 손자의 가슴 아픈 과거 사연도 공개됐다. 우성 씨 집안 사정이 갑자기 어려워져 할머니가 우성 씨를 맡아 키워주신 것. 어려운 형편에 우성 씨는 8살 때부터 시장에서 배달 일을 했다. 우성 씨는 "할머니랑 아둥바둥 살고 있는데 IMF가 왔다. 집에는 빨간딱지가 다 붙어 있고, 당장 먹을 쌀도 없었다"며 "추워서 할머니와 끌어안고 감자와 고구마만 먹고 살았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우성 씨는 닥치는 대로 일을 했고, 고등학교 3학년 때 2천만 원을 모아 할머니께 드렸다. 그러고 나서도 할머니를 호강시키고 싶다는 생각으로 차비만 들고 타지에 돈을 벌러 갔다. 좋은 차를 사서 할머니를 모시고 가고 싶었지만, 할머니는 우성 씨에게 집을 사라고 조언했다. 우성 씨는 그때 산 집 가격이 두 배 올랐다며 할머니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할머니 앞으로 10년은 정정하실 것 같다" 며 "이별이 그렇게 두려우면 한 달에 반은 할머니를 본인 집에서 모셔라. 그것도 안 하고 '할머니와 이별이 너무 슬퍼요' 이러면 말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수근도 "그런 고민 하지 마라. 할머니와 많이 대화 나누고 나중에 후회 안 하도록 많은 추억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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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해돼 사람은 왜 죽는걸까 너무 슬프다
그냥 자주 뵙고.. 많이 걱정되면 직접 모시면 됨....
그나저나 할머님 치아 본인치아인거 너무 부러워 계속 건강하세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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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고기고기빔 작성시간 25.11.19 난 서장훈 보면서 거울치료함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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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찐영미새 작성시간 25.11.20 서장훈 이성적인나<<<에 취한듯
94살이 10년 정정하게 어캐 사노.. 공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가르치려 들지말고 공감 좀 했으면 -
작성자미니멀라이프 작성시간 25.11.20 충분히 공감됨 나도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싶은데 서로의 생활반경 무시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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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잼프대롱대롱 작성시간 25.11.20 아흔이면 걱정할만 하지..울엄마가 70인데 그냥저냥 살다가도 문득 갑자기 파박 하고 엄마가 갑자기..? 또는 아빠가 갑자기...? 걍 걱정될때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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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코나오쬬쬽 작성시간 25.11.20 울 할아버지도 94세인데 아픈곳은 없지만 사는게 힘들시데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