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m.dcinside.com/board/gfl2/6987160
인스타에서 보고 네이버검색해서 긁어왔는디ㅎ 스크랩하기는 싫어서 쌔빔
1975년에 남아프리카에서 발격된 2억5000만년 전 트라이아스기의 두 화석.
하나의 동굴에서 완전히 다른 두 종족이 진흙에 묻힌 채로 발견됐음.
이빨이 크고 돋보이는 쪽은 단궁류(원시 포유류의 일종)인 트리낙소돈, 얼굴이 길고 넙적한 쪽은 양서류인 브로오미스테가임.
싸우다가 같이 죽어서 화석화된 유명한 화석들은 많지만 얘들은 싸운 흔적이 전혀 없이 평화롭게 함께 잠든 모습으로 발견된 이례적인 케이스
굴의 주인은 단궁류였던 것이 거의 확실하고
양서류는 나중에 찾아와서 같이 잠을 잤던 걸로 보임
그런데 왜 둘이 같이 있었는지, 왜 싸우지 않았는지는 추측의 영역으로 남아있었는데
화석을 최근에 발전된 기술로 더 자세하게 조사해보니 조금 더 자세한 정황이 드러났음
양서류한테는 옆구리 골절 부상이 있었음. 다만 이건 크기나 형태 등을 봤을 때 단궁류와 싸워서 입은 것은 아니었고 바깥에서 입은 걸로 보임.
당시는 건기였던 걸로 보이는데, 태양빛 아래에서 방치되면 양서류에게 치명적이었이었음.
양서류는 부상당한 몸으로 어떻게든 가까이 있던 피난처를 찾았고 그게 단궁류의 집이었던 걸로 보임.
단궁류는 어째선지 이 미끈미끈한 새 친구한테 딱히 적대적으로 굴지 않았고 그대로 둘이 같이 자다가 화석화가 되었음
왜 둘이 싸우지 않았는지는 어디까지나 상상의 영역이지만 참 멋진 화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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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승인일자 작성시간 26.02.17 단궁이 며칠차이로 먼저 죽어있었을 가능성은 없나... 넘 와장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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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움치티 작성시간 26.02.17 각자 무리에서 버려지고 서로의 상처를 알아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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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병팔 작성시간 26.02.17 먼가 슬프다ㅠㅠ그 시대에 종이 달라도 다친 친구한테는 다정했구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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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허거덩덩구리 작성시간 26.02.17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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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기니햄 작성시간 26.02.17 연구진은 양서류의 갈비뼈가 부러져 있는 것으로 미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이 동물이 땅굴에 기어들어 갔으나 주인에게 쫓겨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마도 트리낙소돈은 여름잠을 자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트리낙소돈들은 대부분 땅굴에서 매우 편안하게 엎드려 쉬고 있는 자세의 화석으로 발견되고 있는데 과학자들은 이들의 땅굴파기 행동이 대멸종을 피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트리낙소돈은 자고 있었기 때문에 브루미스테가를 쫓아내지 않았고 두 동물이 한 땅굴에서 쉬고 있는 상태에서 돌발 홍수가 덮쳐 화석이 됐다는 것이다.
기사 읽어봤어 너무 흥미롭고 감동적이고 슬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