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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잠 안와서 써봄 100kg 초고도비만 탈출한 방법 [매우 긴 글]

작성자미쳤어...|작성시간26.02.24|조회수20,822 목록 댓글 11

[서론]

태어날때부터 30대까지 계속 뚱뚱해왔음

부모가 날 부끄러워하고 옷가게가서도 기죽고 친구도 잘 못사귀고 남자애들한테 놀림받고 내 몸 묻으면 썩었다 하는 놀이 당함 ㅇㅇ
뭐 나 보면서 수근거리고 비웃는거 많이 겪어봄

사실 우리나라에서 초고도로 살아오면 겪는 흔한것들이라고 생각함..ㅋ

가족들한테 사랑도 못받아 친구들사이에서도 왕따에 내 구원과 위로는 음식들 뿐이었음. 나 30살까지 그렇게 살아옴 ㅋㅋㅋ 새벽에 맨날 편의점가서 폭식하고 배달음식 주 5회 시켜먹고 100kg 넘게까지 찍어봄

작심삼일? 3일도 못해 작심세시간. 매일 내일의 나를 제일 믿으며 매일을 최후의 만찬처럼 살아옴 나한텐 기본적으로 아주작은 인내심 조차 없었음

내일부터 살뺀다 내일부터는 달라진다 를 매일 생각함
그러나 30년동안 그 내일은 절대 오지않았지.


내가 어느정도 수준이었냐면 30살 넘어서까지도 저렇게 살아옴 저런 의지가 공부는 또 잘했겠니? 맨날 7.8등급 찍고 전문대에서도 학고맞고 자퇴함

아직도 난 내가 의지력이 없다고 생각함 그런데 지금은 정상체중이야



[서론2] <<바로 방법만 볼 여시들은 넘겨도 됨.

일단 나는 29살때 목표가 30살에 죽기였음.
가족들한테도 못난 딸이었고 살면서 치열하게 살아본적 없었고
20대 때는 젊음이란 밑천으로 어떻게든 살아왔는데 30대가 되면?

그 얄팍한 밑천 마저 사라진다면? 그럼 죽는거지 뭐. 미련도 없었음


그런데 다행이도(?) 난 그때 5년이상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음 (이건 별로 안중요해) 남자친구는 이런 내게 심리상담을 권했음


나는 평생을 살빼라는 충격요법도 수없이 받아보고 단식원도 가봤고 식욕억제제까지도 먹어봤는데 여전히 100kg 였는데 거길 가서 뭘 하나 싶었음. 정신과도 다녀봤었는데 전혀 효과 없었거든 ㅋㅋㅋㅋ

그런데 그 심리상담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일이었음.

나는 거기서 날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되었음

아 뭐 내몸을 사랑해라 내자신을 사랑해라 이런 뻔한이야기? 하암 << 하는 여시들 많을거 알아 ㅋㅋㅋ 내가 그랬어 ㅋㅋㅋ


근데 난 또 주제에 내 몸과 내 인생치고 날 사랑하는 마음은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자신감도 있었음. 뚱뚱해도 오프숄더입고 민소매 입고 짧치 입고다녔는데 이런 내가 날 사랑하는게 아니면 뭐겠음? 그리고 난 생각보다 긍정적인 사람이었음 ㅋㅋㅋ

또 효과없겠네.. 싶었는데..


저 위에 행위들 저거 날 사랑하는게 아니었더라? 저게 긍정도 아니었음


난 이런 내 몸을 사랑해! 난 뚱뚱해도 행복해! 난 살쪄도 긍정적이야! < 이거 가짜 사랑.가짜긍정임.


그럼 뭐 어쩌라는거냐..


예시를 들어볼게. 여시가 정말 사랑하는 반려견이 있음

그 반려견은 토실토실 살이 쪘음


반려견 : 난 살쪄도 행복해! 이런 내 몸이 좋아! 헥헥


음...

그런데 여시는 반려견이 뚱뚱해도 말라도 여전히 반려견을 사랑하잖아?


쟁점은 그거임


난 살쪄도 행복해! 이런 내 몸이 좋아! 살쪄도 괜찮아! (x)


내 행복은 내 살찜과 전혀 관련없다.
이런 몸도 나고 살찐 나도 나다 (o) 인거임


그니까. 나에게 긍정을 가지라는게..

치킨 쳐먹고 떡볶이 먹고 이런 나를 사랑해 가 아니라

치킨 쳐먹고 떡볶이 먹고 이런 나를 사랑하는건 당연한거 아냐?
살쪄도 난 나임 ㅇㅇ 내가 살찐다고 눈이 세개되거나 내가 김여시가 아니라 김알싸가 되는거 아님 ㅇㅇ 이게 자기긍정이고 자기사랑이라는거임


이해가 좀..됐으려나?


그러니까 긍정이라는거는.. 난 이래도 괜찮아! 가 아니라
난 이럼. 그냥 인정. 그게 뭐? 라는거임.


나는 스스로 나를 사랑한다고 세뇌했지만 그건 진짜사랑이아니라..
난 내 [완벽해질] 모습을 사랑했던거임.

내가 완벽하지않아도 나는 나고 나는 그런 나를 사랑해


근데 이게 다이어트랑 뭔 상관? ㅋㅋ <<맞아 난 저 마인드를 알게된 후에도 여전히 100키로였음 ㅋㅋ


그런데 이런 마인드가 있어야 사람이 좀 행복해지더라


행복의 스텟이 10이고 평균이 50이면

에라이~ 안그래도 인생 팍팍한데 다이어트가 되겠어?


기본 행복 스텟은 어느정도 맞춰놔야 내 몸이 살뺄 준비가 된다는거임


사실 난 아직도 행복스텟이 50점 만점이면 살 그렇게까지 안쪘을거라고 생각해. 세상엔 다른 행복들이 많은데 값싸고 불건강해지는 가짜 배달의민족 행복을 할 필요도 없었겠지.


일단 저렇게 마인드셋을 잡았어.


암튼 5년넘게 남자친구가 나에게 사랑을 죈종일 줘도 내가 초고도였고 행복하지않았던 이유는 내가 나를 진짜사랑하는법을 몰라서였음.




[본론]


나는 entp임. 모든 일에도 납득이 필요하고 내가 납득할만한 이유가 필요함


그래 내가 날 사랑하게 됐어. 그 다음에..뭐요? ㅋㅋ;;


날 스스로 사랑하니 값싸고 건강하지않은 배민행복을 끊으라?
어우 개가 똥을 끊지. 그리고 난 날 사랑한다 쳐도 맛있는 음식이 먹고싶은걸..?

애초에 날 사랑하는거랑 먹지않는거랑 뭔 상관임? 싶었음


그리고 난 나에게 내 반려견을 대입했음


내 반려견을 사랑해. 근데 내 반려견이 매일 떡볶이치킨피자액상과당 먹고 살아. 생각만해도 마음아픈거야.


오.. 이러니 실감이 확 났음... 값싼 배민행복.. 더이상 느끼면 안되겠다...


근데 이거로 고쳐졌으면 평생 초고도 아니었겠죠? ㅋㅋ 7.8등급 맞고 전문대도 학고맞아서 퇴학한 의지력이 퍽이나 하루아침에 배달을 끊겠다..


그래서 나는 내 entp의 장점을 살려 득과 실을 생각해보고
날 메타적으로 바라보기로 생각했음


내 상태 : 100kg 다낭성 난소증후군 혈당높아서 칸디다질염 몇년째 달고삼
그로인한 죔지 소양증 (추하지?) 맨날 기름진거 쳐먹어서 피부 여드름 레전드
영양불균형때문에 정수리 탈모 심지어 다낭성때문에 남성호르몬 많아서 다리털도 개전드로 많음ㅋㅋㅋ

근데 이거 해결하는법 : 안먹으면 됨


안먹으면 100kg 밑으로 내려가고 혈당도 정상화 되고 혈당이 정상화 되면 다낭성도 사라지고 다낭성이 사라지면 살도 더 잘빠지고 호르몬도 안정됨

기름진거 안먹으니 피부도 좋아지겠고 대신 건강한거 먹으니 머리숱도 풍부해짐


정말 쉬운방법 아님? 누가 나한테 뭐 자격증따라 시킨것도아니고

공부하라고 시킨것도 아니고. 운동가서 피티하라고 하는것도 아님


그냥 안먹으면 됨.. 세상에서 제일 쉬운 방법임..


공부는 허리도아프고 집중도 안되고 머리아프고..
운동은 밖에나가야하고 움직여야하고 아 귀찮은데..


안먹는건? 그냥 가만히있으면 됨. 내가 해야할일이 아무것도 안하는거라니 이보다 쉬운방법이 어딨음???


나사에서 뭐 잠만자는 실험하면 천만원준다 이런 급 아님?

내 인생이 바뀌는데에 해야할거 : 아무것도 안하기 (안먹기)


생각해보니 너무 쉽잖아?


게다가 안먹으면 내 모든문제가 해결됨


과연 한순간의 배달의민족이 저 몸건강해지는것들보다 득이 클까?

생각해보니 너무 당연하잖아?



그 생각으로 정상체중 됨. 신기하지?


그냥 무작정 안먹는거 아냐. 그럼 정수리 머리 빠진다!!!



난 18:6 단식 함. 나 처음에 18:6 간헐적단식도 아 뭐야 어려워 안할래 하면서 찾아볼생각도 안함 ㅋㅋㅋㅋ


그냥 18시간 공복 지키고 식사가능시간을 6시간으로 잡는거야


그거 꾸준히하면 정상체중 된다..? 나 귀찮음 레전드라 운동도 하나도 안함

그냥 3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9시까지 주워먹고 18시간 공복 지키기 끝


그 식사가능시간동안 훠궈도먹고 떡볶이도 먹고 곱창무한리필도 자주감 ㅋㅋ

근데..빠지더라??


물론 80키로대부턴 한끼는 자유식하고 다른한끼는 계란이랑 두부만 먹는다던가 그런 단백질 챙기기 함 야채도 많이먹었고


(그냥 간단하게 양배추 200그람 먹고 계란두부 이렇게만 먹음. 뭐 아보카도 샐러드 이런 복잡하고 비싼거 하기 싫어서 ㅋㅋ)



지금 그래서 3n살인데 정상체중 됨.... 신기하지?

음식에 대한 큰 열망도 사라졌어. 어차피 아침에 일어나서 먹으면돼

18:6 간헐적단식만 지키면 됨. 그러니 음식에대한 열망이랑 식탐 사라지더라?


꼭 지금먹지않아도 됨. 내일 먹으면 됨


나 운동 하나도 안함.


물론 미용체중 되려면 운동하고 그래야겠지?
근데 난 지금으로도 엄청 만족해 ㅋㅋ


진짜.. 이런 나도 살 뺄수있었어

다른 초고도 여시들도 못할거 전혀없어

나도 해냈어. 나같은 사람도 해냈어


진짜 여시들도 못할거 전혀없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내 꿈이 30살때 죽는거였잖아

근데 난 30대인 지금이 제일 행복하더라 인생에서 제일


+쩌리 진출 기념!!!

안먹는거 그거 어떻게 해
안먹는거 대단한거야 안먹는거 힘들어


라는 생각을 버려!! 폭식하고싶을때 그냥 한발짝 물러서서 생각해봐

이걸 먹어서 얻는 이득이 뭐고 안먹어서 얻는 이득이 뭔지!


그리고 그거 다 알아도 식욕땡기면 먹고싶은거 나도 알아 나 진짜 마약중독자처럼 음식 갈구했어


근데.. [식욕조절은 어렵다. 먹는거 참기가 제일 어렵다] 라는 생각을 한번 버려봐.


운동은 움직여야하고 힘들잖아 근데 안먹는건 그냥 가만히있으면 됨..

나사에서 잠만자고 몇천만원받는 실험급이라고 생각해봐


엄청 쉬워. 생각을 한번 바꿔봐!!! 진짜 나같은 의지박약도 할수있으니
여시들도 할수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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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최강로끄 | 작성시간 26.02.24 날 사랑하는거 진짜 힘들더라 ㅠㅠ 먹기전에 한발짝 물러서서 생각해보는 방법 좋은거 같아!! 진짜 나도 성공하고파
  • 작성자효과적정기점검 | 작성시간 26.02.24 좋은글이다 고마워
  • 작성자작아서생긴일 | 작성시간 26.02.24 멋지다
  • 작성자민초빙수 | 작성시간 26.02.24 통찰력 짱이다 이거 진짜 맞아...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건 방법만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더라
  • 작성자혁명충 | 작성시간 26.02.26 나도 entp여서 더 공감갔어~~~
    나도 간단으로 17kg 뺐는데 적응하면 이것 만큼 쉬운 다이어트도 없는 것 같늠... 18대6이 힘들면 12:12 부터 하면서 늘려나가면 좋음... 익숙해지면 24, 36, 48, 72도 일정 기간 별로 해주면 정체기 없이 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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