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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타]솔직히 난 출산자체에 부정적이진 않은데도 못낳겠음...

작성자붕어빵무제한제공참말사건|작성시간26.05.13|조회수9,946 목록 댓글 64

경제적으로도 큰 문제는 없고, 결혼을 한건 아니지만 오래만난 좋은 사람도 있고, 나는 직업 특성상 육아와 출산이 특별히 커리어에 지장을 줄것 같진 않고 설령 준다고 해도, 어쩌면? 조금 내려놓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

왜냐면 나를 닮은 나보다 더 사랑할수있을지도 모를 존재가 커가는걸 본다는게 진짜 헤아리기어려운 기쁨이라고 생각해서..

내가 엄마를 생각할때도 너무 애틋하구 좋은데 엄마는 아직도 28살된 나를 보물처럼 바라보시거든
사랑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자랐어 나는
나에게도 엄마의 나 같은 존재가 생긴다는거잖아 행복하겠지

근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못 낳겠어
엄마덕분에 세상에 나와서 행복한 순간도 많았지만 정말 죽고싶고 힘들때도 많았고, 여건이 안되어서 무언갈 포기해야했던 순간들을 떠올렸을때 미래의 내 자식이 그런 기분을 느낀다고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 내가 자라면서 느꼈던 순간들을 그 애도 겪게 하고 싶지 않아
이십년 뒤의 한국이 지금의 한국보다 더 처참할거같기도 하고 환경 인구 Ai등등 모든게 혼란스러운데 어떻게 다들 자녀를 턱턱 낳는걸까
내가 너무 비관적으로 미래를 생각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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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돈많은백수하고싶다 | 작성시간 26.05.13 난 그냥 한번 낳으면 절대 돌이킬수없고 최소 20년 어쩌면 그이상도 케어해야 한다는 그 압박감이 너무 숨막혀 ㅠ
  • 작성자독서준비생 | 작성시간 26.05.13 나는 늦둥이로 알아서 큰다는 식으로 좋게말하면 독립적으로 자랐는데 솔직히 이런마인드면 쉽게 낳았을거 같음 근데 이건 옛날 부모 마인드고 지금 태어나는 애들 부모들은 미래를 보고 낳아야할거아녀.. 근데 긍정적으로 보려고 해도 여유가있어야 한 인간의 인생을 평생 책임지고 키워낼수 있는건데 쪼들리며 정서적으로 충족하게 키워내기도 쉽지않음 자식은 부모 보고 그대로 자람 좋은거든 나쁜거든.. 근데 내가 과연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 작성자레몬맛휘낭시에 | 작성시간 26.05.13 이런 생각으로 안낳는 사람들도 많을듯
  • 작성자김인종 | 작성시간 26.05.13 나를 너무 사랑해서, 태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축복임을 명확히 알기에
  • 작성자그레이스리를 석방하라 | 작성시간 26.05.14 나도 그래
    사실 출산은 한 생명을 낳는 건데..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동물도 너무 예쁘지만 내가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잘 키우지 못할 거 같아서 못 키우는데
    사람을..? 나도 내맘대로 안되는 거에 막 열받고 힘든데 내 아이를 낳았을 때 걔가 줄 기쁨도 분명히 있겠지만 나에게 안겨줄 슬픔도 클 거 같애 ㅠ.. 그리고 언젠가 들을 원망이.. 너무 무서워 내가 해봐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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