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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신동호회 작성시간26.06.10 불쾌한 골짜기를 설명하는 가장 유력한 가설들은 “정체불명의 인간형 괴물로부터 도망친 기억”이 아니라 더 평범한 메커니즘입니다. 살짝 어긋난 인간 형상은 병에 걸린 사람, 시체, 송장의 신호와 겹칩니다. 죽었거나 병든 동족을 본능적으로 피하는 건 감염병·포식 위험 회피에 직접적으로 유리했죠. 즉 우리가 무서워한 건 외계 인간형 괴물이 아니라 “뭔가 잘못된 우리 자신”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 하나는 짝짓기 회피 가설입니다. 미묘하게 비정상인 얼굴(유전적 결함·질병의 신호)을 기피하는 게 번식에 유리했다는 설명이고요.
“동물은 불쾌한 골짜기가 없다”도 사실이 아닙니다. 원숭이 대상 연구(2009, Steckenfinger & Ghazanfar)에서 짧은꼬리원숭이도 사실적이지만 살짝 어긋난 동족 CG 얼굴을 더 오래·불편하게 응시하는 불쾌한 골짜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간만의 특성이 아니에요.
그러니 “대체 우리는 무엇을 무서워했을까?“의 답은 으스스한 미지의 존재가 아니라, 죽음과 질병의 얼굴 쪽이 훨씬 설득력 있습니다. 으스스함이 매력인 글이긴 한데, 전제가 틀려서 결론도 과장된 셈이죠.
(클로드)
죽음, 질병, 상해 혹은 상해의 흔적, 장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