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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외가쪽이 요양원 하는데 느낀거

작성자Adjapq|작성시간26.07.27|조회수17,791 목록 댓글 49

난 어릴 때 취직 전까지 도와드리다가 지금은 아예 다른 일함

1. 90대 노인의 보호자도 70대 후반 노인이심.. 현대판 고려장이다 어쩐다 해도 노인이 노인(그것도 치매거나 몸이 불편하신)을 케어하는 게 쉬울까? 장수가 정말 복일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음

2. 보통 치매/몸이 불편하신 분 이렇게 나뉘어지는데 정신은 멀쩡한데 몸만 불편하신 분들이 적응 되게 힘들어하심

3. 입소 초기.. 가족들한테 버려졌다며 정말 우울해하시는 분들 많음. 시간 지나 잘 지내시다가도 이제 죽어야 한다며 자해시도하는 분들도 있었음..ㅠㅠ

4. 요양보호사분들 사명감 없이 절대 못할 일임.. 뉴스에 종종 안 좋은 얘기 나오면 걱정되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야

5. 어쨌든 사회생활이라.. 같은 병실 인간관계로 트러블이 종종 있음.. 못된 할머니가 순한 할머니 갈구는...ㅠ 혹은 90대 할머니가 70대 할머니 이것저것 시켜먹거나.. 이 경우 분리시킴..

6. 어쨌든 사회생활이라2 자기 자랑, 자식 자랑... 그리고 자식들이 자주 찾아오거나 택배 많이 부쳐주면 다들 부러워하심..ㅠㅠ (누가 뭐 받으면 전화로 자식들한테 나도 저런거 사달라 많이 하셔ㅜㅋ)

7. 생신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이런거 다양하게 있는 편..

8. 비혼 할머니분들도 몇 분 봤어. 보호자는 다들 형제자매분들이나 조카

9. 자식이 없거나 뜸해서 속옷 다 헤지고 계절 지나거나 구멍난 옷 입고 계시는 분들도 있거든.. 그럼 요양보호사님들이 자기 옷 입혀주시고 그러는데.. 마음이 참 그래...

10. 같은 치매여도 말끝마다 바쁠텐데 정말 미안해요...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내가 어느 대학 교수였는데 니까짓게 어쩌구저쩌구...하는 분들도 있고 참 다양해.. 신기한 건 나중에 가족들 오시면 기본 결이 어르신들이랑 비슷함

11. 모든게 어르신들한테 맞춰져서 겨울엔 덥고(난 반팔 입었음) 여름엔 더 덥다..

12. 가족 보낸 여시들이 해야 할 건.. 자주 전화하고 자주 찾아가기.. 직원들도 신경을 더 써주고 무엇보다 인지 능력 떨어지는 어르신들도 정말정말 좋아하셔.. 진짜 어린애처럼 좋아하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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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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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대자유인 | 작성시간 26.07.27 울할머니 요양원 계시는데 갈때마다 너무너무 좋아하셔 ㅠㅠㅠㅠ 자주 찾아가도록 해야지.. 그리고 정말 요양보호사분들 존경스러워..
  • 작성자도램이 | 작성시간 26.07.27 이 업계에 잇으면서 겪은거라고는.. 그냥 제때 제정신으로ㅜ죽어야지라는 생각뿐.. 살아도 삶이 감옥같더라 아무리 좋은 요양원이고 그래도.. 육체가 썩으면 정신도 썩더라고
  • 작성자청양마요타코야끼 | 작성시간 26.07.28 할머니 요양병원 가고 기죽지말라고 주1회씩 간식 사다보냄 맛밤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이젠 보내고 싶어도 보낼수가 없네 보고잡네 할매
  • 작성자깜꼼깜꼼 | 작성시간 26.07.28 난 안락사 시켜주라 진짜..
  • 작성자하니원멜론 | 작성시간 26.07.29 맞아.. 이번에 환갑잔치 한대서 자식인가? 했는데 손주 환갑이래서 깜짝놀람
    어르신이 16살에 첫째 낳으셨다더라고
    입소한 어르신의 보호자도 노인이야 ㅠㅠ 현대판 고려장 아니고 진짜 그들사이에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보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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