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10267799280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면서 해외 관광객들도 찾는 명소가 된 낙산공원
낙산공원 옆 벽화마을로 유명한 이화마을에는 의외로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건물이 있음. 바로 골목 안쪽에 자리한 카페 ‘개뿔’임.
오래된 문화재는 아니지만 근현대 서울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서울시가 미래유산으로 선정한 곳임.
서울미래유산은 서울시가 근현대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산 가운데 미래 세대에게 남길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들을 선정하는 제도임.
그렇다고 국보나 보물처럼 대단한 유산만 선정하는 것은 아님 오래된 가게나 주택들도 당시 서울의 생활 모습을 보여준다는 이유로 선정되기도 함
개뿔 역시 특별히 화려한 건물이라서가 아니라, 1950년대에 지어진 주택단지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음.
카페 개뿔 앞으로 놓인 국민주택단지. 지붕이 일본식 가옥과 유사하다.
이화동 국민주택은 1958년 현재 LH의 전신인 '대한주택영단'이 104세대를 건설한 주택단지임.
국민주택은 한국전쟁 이후 심각해진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서민들에게 공급한 주택을 말하는데, 이화동 국민주택 역시 이런 목적으로 만들어졌음.
서울시 역시 이곳을 청량리 부흥주택과 함께 당시 국민주택의 원형이 잘 남아 있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음.
카페 개뿔 내부에 있는 쇳대박물관.
당시 한 채의 규모는 약 40~50㎡ 정도로 지금 기준으로는 작지만, 청량리에 위치한 국민주택보다는 규모가 큰 편임.
2층 목조 구조와 연립주택 형태, 지붕 등에서 일본식 가옥의 영향을 받은 모습도 남아 있음.
다만 1층에는 온돌을 적용하고 콘크리트 블록을 사용하는 등 전후 한국의 주거환경과 새로운 건축기술도 함께 반영되어 있음.
일제강점기 전시노동자를 위해 만들어진 영등포 문래동 영단주택단지
국민주택이 일제시대 가옥과 유사한 이유는 일제강점기 영단주택을 건설했던 조선주택영단의 조직과 주택 건설 방식이 광복 이후 대한주택영단으로 그대로 이어졌기 때문임.
이전 글에서 문래동 카페거리 공장단지가 일제강점기 군수공장 노동자를 위해 지은 영단주택단지라고 소개했는데, 이를 계승한거임.
-> 핫플의 역사) 일제가 만든 최초의 근대식 주택단지, 레트로 핫플이 되다
한국전쟁 직후 지어진 청량리 부흥주택(위)과 1980년대 조성된 부산 만덕동 국민주택 레고마을(아래). BTS 정국은 만덕동에서 초·중학교를 다녔지만, 레고마을에 거주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음.
국민주택은 서울을 비롯해 인천·부산·대구 등 대도시 곳곳에 지어졌지만, 1970년대 이후 아파트가 대중화되면서 대부분 사라짐. 어찌 보면 아파트의 조상 정도로 생각해도 좋을거 같음.
지금은 철거되거나 철거 예정인 곳이 많은데, 이화동 국민주택은 카페로 활용되며 살아남았음. 익선동 한옥이나 문래동 영단주택과 비슷한 사례임.
카페 개뿔 외에도 ‘봉제박물관 수작’, ‘최가 철물점’, ‘이화동 마을박물관’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음.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그 앞 국민주택단지 역시 대부분 카페나 음식점으로 활용되고 있음.
특히 노을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 나중에 이화마을을 둘러볼 일이 있다면 국민주택단지까지 한번 걸어보는 거 추촌!
[사진] 마을 전체가 ‘서울미래유산’ 이화동 벽화마을 | 서울시 - 내 손안에 서울
댓글 5
댓글 리스트-
작성시간 26.09.03 new
개뿔 분위기존좋.. 커피만 좀더 맛있으면 더 좋을듯ㅋㅋㅋ
-
작성시간 26.09.03 new
개뿔 가보고싶다ㅠ
-
작성시간 26.09.03 new
개뿔 좋아 ㅋㅋㅋㅋ 테라스에 앉아서 본 뷰 낙산공원 자주 가는데 카페는 개뿔만 가게돼 ㅋㅋ 맥주도 팔아서 혼자 마시기도 좋고 빵은 옆에 베이커리에서 만들어서 카페에서 같이 파는거라 빵도 ㄱㅊ함
이미지 확대
-
작성시간 26.09.03 new
개뿔 진짜 좋은데
-
작성시간 26.09.03 new
개뿔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