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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위고비 후기+경험담

작성자봉봉미미|작성시간26.09.08|조회수8,190 목록 댓글 18

출처: 봉봉미미


안녕, 여시들?
맨날 홍콩방에다만 글쓰다가 처음으로 이 방에 글 써보네.
눈팅으로 매일 출근도장 찍은 입장에서 위고비 마운자로같은 비만 주사제에 대한 글과 흥미가 많아 보여서,
내 개인적인 후기과 견해를 공유해보려고.

일단 나는 현재 1.0mg로 유지 중이고, 0.25 (2개월) > 0.5 (2개월) > 1.0 (4개월) 이렇게 8개월째 맞는 중이야.
(참고로 최고 용량은 2.5mg임)
체중은 총 10kg 정도 감량 했어.

난 일생을 다이어트와 함께 살아온 사람이야.
그러다 작년 쯤 위에 문제가 생겼어.
반 강제적 식단을 이어 나갔지.
샐러드 아니면 콩나물 해장국 같은 채소 위주의 식사만 가능할 정도로 소화력이 박살 났거든.
1년을 했는데도 살이 안 빠지더라? 웃기지?
참고로 나는 운동을 엄청 좋아해. 수영 등산 조깅 자전거 클라이밍 등등.
내가 굳이 이 말을 꺼낸 이유는, 체중감량은 개인의 노력이라는 잣대만으로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야.
비만의 기저는 모든 사람들이 달라.
그런 말도 있잖아. 
먹어도 안찌는 사람과 물만 먹어도 찌는 사람.
나는 그말에 동의해.
호르몬 때문이든, 유전 때문이든. 

아무튼, 식단 조절을 해도 위가 멀쩡해지지 않아서
올해 초 거금을 들어서 전체적으로 검진을 했어.
콜레스테롤 수치가 좀 높고, 당뇨 위험이 있어. 
참고로 이건 유전.
그걸 위해서는 체중 감량이 필수래.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걸 몰라서 안빼고 있겠냐구요.

의사쌤한테 진짜 정신놓고 하소연 한거 같애.
안해본 식단이 없고, 운동량이 부족하지도 않은데 왜 안빠지는 지 모르겠다고.
의사쌤이 조심스럽게 제안해 준게 위고비 였어. 
단, 경고도 함께 였지.
한번 맞으면 평생 맞는다는 생각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거야. 

의사쌤은 이미 내 몸에 대한 검진 결과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주사가 더 나을수 있다고도 했어.
그리고 한번 더 편견을 정정해줬지.
무조건 살을 빼주는 주사가 아니라,
어떤 요인에 의해 살이 잘 안빠지는 사람을 평범한 사람들처럼 빠질 수 있도록 해주는 거.
그러니까 원래 나처럼 먹고 운동하면 쭉쭉 빠져야 되는데, 그게 안되는 거잖아.
이 주사는 그 허들을 평균으로 맞춰주는 거야.

식단과 운동은 기본으로 가져가야 하는 거지.

 

처음 0.25mg와 0.5mg는 몸이 이 주사제에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했어.
건강하게 살을 빼기 위한 인내의 기간이지.
4개월동안 2~3키로 밖에 안빠졌어.
그리고 1.0mg로 들어섰을 때, 놀라웠지.
식단도 평소랑 똑같았어.
원래 위가 안좋았으니까, 평소처럼 샐러드나 해장국, 가끔 햄버거 하나 이정도 먹었어.
그런데 살이 빠지더라. 
보통 급하게 살 찐 사람들은 일주일정도 단백질 쉐이크나 샐러드 먹으면서 원상복귀 시킨다는데.
나한테는 그게 적용이 된 적이 없었거든.
이게 일반인들의 다이어트구나 싶더라.

0.25mg와  0.5mg 기간을 무조건 가져가고 한달에 최대3키로로 잡고 빼야 하는 이유!
자세한 의료적인 용어는 모르고 의사쌤한테 들은 데로만 말할께.
급하게 살이 빠지면 췌장이 망가진대.
쌤이 담당하는 환자 분 중 30%가 말 안듣고 주사제 증량했다가
췌상에 담석생기거나 췌장 쪽으로 쇼크와서 긴급수술로 실려와서 입원했다고 하더라고.

 

내 인생 자체가 55사이즈까지로 내려가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나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살고 있어.
콜레스레놀 수치도, 당 수치도 정상으로 내려갔고.
만성피로로 사라지고 밤에 잠도 잘와.
얼마 전에 의사 쌤이 더 증량하고 싶지 않냐고 하더라고. 
최고 용량이 2.5mg이거든.
그런데 나는 1.0mg으로도 충분히 식욕조절도 되고
느리지만 건강하게 잘 빠지고 있는 거 같아서 이대로 유지하겠다고 했어.

여기까지가 내 위고비 경험담이야.

이 그리고 비만주사를 고민하고 있는 여시들에게 팁을 하나 더 주자면.
처음에 0.25로 시작해야 하잖아. 그럼 0.5주사를 처방 받아.
주사 하나가 원래는 4번 주사할수 있는 용량이거든.
그런데 한단계 높은 용량으로 받으면 8번을 주사 할수 있는 거지. 
평균 가격도 줄어 들고.
참고로 의사쌤이 알려준 방법이었어.

이 사이트 들어가면 용량 대비 클릭 수 알수 있거든?
https://www.medcalc.co.kr/wegovy/?hl=ko-KR&utm_source=chatgpt.com

나같은 경우에는 2.4mg펜은 처방 받아서 1.0mg을 클릭수로 변환하는 거야.
그러면 31클릭 하라고 나와. 이런 식인거야.
물론, 이렇게 이건도 개인의 선택이니까 책임도 개인이 지는 거고.

 

보잘것 없는 경험담이지만, 
정보를 원하는 여시들에게 어딘가 한부분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야.
개인적인 의견은 환영이지만, 무맥락 비난은 삼가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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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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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매실나이차 | 작성시간 26.09.08 나 진짜 체질때문에 억울했던게 운동도 많이하고 잠도 8시간 이상자고 물도 하루에 기본 1.5~2리터마시고 건강식으로 두끼 먹는데 어렷을때부터 소아비만이었음 최근 몇년간은 살 안빠지고 야금야금 계속 찌다가 앞자리가 샤갈…처음보는 숫자로 바뀐겨
    그래서 걍 위고비 직진했는데 위고비도 약빨 안받아서 걍 각 단계 한달 씩 최고용량으로 직진했음 중간에 마운자로 넘어갔고 마운자로도 지금 최고 용량으로 진행중인데 1년 조금 넘는 기간동안 12키로 정도 빠진듯 근데 난 만족
    중간에 건강검진해보니까 인슐린저항성 이게 진짜 개 안좋더라고 그래서 내 몸이 그렇게 효율(?)이 안좋은거였댜… 근데 이게 약물로 조절이 되니까 조금씩이지만 정상화되고있어서 개쌉만족.. 한달에 거의 70씩 들지만…샤갈…빨리 가격좀 내려줬음 조켓음…
  • 작성자잉지은 | 작성시간 26.09.08 진짜 주변에 췌장, 쓸개 문제생겻다길래 소름끼침 ㅜㅠ근데 이런거 보면 거의 급하게 살빼거나 완전 아예 안먹어서ㅠ
  • 답댓글 작성자잉지은 | 작성시간 26.09.08 반대로 고혈압 고지혈증 다낭성 잇는사람들은 엄청 좋아지더라
  • 작성자괴팍필수. | 작성시간 26.09.08 난 위고비 5갤하다가 단약했는데 한거 후회 안하고 단약하고도 더 많이 감량함.
    난 초고도비만이라서 사실 잘 감량됬던거 같은데 나같경 너무 비만이라 계단몇개만 내려가도 무릎아픈수준(운동못함) 우울감증가(수년간 먹는걸로만 스트레스풀고 다른 방법 아예모름)로 그냥 죽기전에 위고비나 해보자 한건데 그걸로 10키로 넘게 빼니까 이제좀 움직일수있게되서 단약하고 운동시작했고
    운동으로 도파민+주위에서 살빠졌냐고 긍정적인 반응으로 우울감도 개선되서 식단도 자연스레시작함 단약하고나서 약 맞을때보다 더 많이 뺌. 한번맞으면 평생맞는다는말 때문에 두려워말고 시작해보쇼 츄라이츄라이
  • 작성자플루아 | 작성시간 26.09.08 의료보험해줘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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