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스크랩] [흥미돋][답장] 무월경이면 병원 꼭 가

작성자계절 틈에 잠시 피는 낯선꽃처럼|작성시간26.11.01|조회수60,925 목록 댓글 63

출처: 여성시대 (파닥닥닥)




안녕하세요(꾸벅)
새벽에 자게에 글 올렸다가
댓글 200개 넘게 달려서
쩌리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새벽에 지나가다가
“무월경 편해서 병원 생각없”다는 댓글 보고
너무 놀라서 글을 썼어요.



댓글 달아주는 게 힘들어서 복붙했는데
비밀댓글로 달아놓으니
다들 궁금해하고 내용 공유를 원해서
시원하게 닉넴 까고 답장을 씁니다.


암입니다.
일단 저는 오래돼서 지금은 괜찮아요.


다낭성 - 무월경 - 암
이 루트를 탔습니다.
무월경은 1년 정도
당시에 우울증이 너무 극심해서
내 몸에 애정이 전혀 없는 상태였어요.
이걸 고백하는 이유는
몸을 방치하지 말길 바라는 마음이니까.
적어도 우리 몸 속 세포는
매일 암세포와 싸우고 있으니까.


면역이 떨어지면
날 위해 싸워주는 세포들이 힘을 잃어요.
운동을 하지 않거나
밤낮이 바뀐다거나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거나
나쁜 식습관이 반복되거나
그러면 이제 몸은 서서히 무너져갑니다.


저는 갑자기 아파서 응급실 갔다가
바로 수술실 들어간 케이스예요.
느낌만 엥!! 갑자기?!?!였지
사실은 몸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백기 든 거나 마찬가지였어요.


꼭 암이 아니더라도
뇌하수체 이상으로 무월경일 수 있고
근종, 기형종, 내막증, 증식증, 난소암, 내막암 등
초음파로 잡아낼 질병은 많습니다.
3개월을 마지노선으로 잡은 이유는
딱 어떤 질병이 있다 없다 판별하기가
초음파상 육안으로 딱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다낭성에 무월경이면 3개월 넘어갔을 때
본인 스스로 경각심 가지고
진심으로 병원 가길 바라요.
저는 경험자니까 어디까지 아픈지 말해줄 수 있는데
초음파든 소파술이든 어떤 진료도
암성통증보단 안 아파요.
그러니 진료 받길 바랍니다.


월경하면 다 자란 내막이 떨어지는데요
그걸 내막 탈락이라고 합니다.
무월경이 지속되면 그 내막이 자꾸 자랍니다.
원래 세포가 자꾸 자라면 돌연변이가 생겨요.
면역 세포들이 돌연변이를 공격해서 없애는데
이미 방치된 세포들은 힘이 없어서 져요.
이긴 돌연변이가 미친듯이 자라납니다.
그게 암


제가 이렇게 길게 남기는 이유는
여러분들이 젊어서 입니다.
암 진단 당시 저는 20대 초반이었거든요.


무월경
더이상 방치하지 말고
병원 가서 진료 받으시길 바라요.
의사가 정상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거
꼭 듣고 오기를.






+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5078050?svc=cafeapp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나이트템포 | 작성시간 26.11.01 나 다낭성이고 초경시작하고부터 주기 엄청길거나 몇개월씩 안햇는데 예전엔 다낭성이라는 말도 안해줘서 그냥 자궁이 안좋은갑다하고 살았었음 ㅠ 다낭성인거 알고나서는 1-2개월만 안해도 산부인과가는데 ㅠ 대사 돌리려고 잠도 잘자고 저탄수식하고 술이랑 당 아예 끊고 관련영양제 잘 챙겨먹고 살았더니 몇개월째 주기도 28-30일로 정상화되고 매달한다.. 진짜 평생 관리해야하나봐..
  • 작성자행복해지자 | 작성시간 26.11.01 10년넘게 다낭성이라 피임약먹고 중간에 휴약기갖는것만 반복인데.....ㅠ
  • 작성자제발안경에이스모드 | 작성시간 26.11.02 new 기절할정도로 생리통 심했는데 근종, 내막증 이었어 10년가까이 종종 그랬는데
    몰랐음...; 항상 진통제만 놔주고 자궁경부만 봐준듯
    우연히 쓰러져서 간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전신CT찍고 알게됨
  • 작성자불족발 먹고싶다 | 작성시간 26.11.02 new 다낭성 진단받은지 10년 넘었음. 자연생리 일년에 두번인가 하고 이노시톨도 먹은지 10년 넘었는데 생리 안할때 있었음. 한달전에 여성 호르몬 관련한 플랫폼 알게돼서 (밀시임) 거기에 연결된 의사랑 상담하고 바로 메트포르민 처방 받아서 3주안에 생리했고 식단이랑 운동 병행해서 한달만에 3키로 정도 빠짐. 생리불순 있는 경우면 인슐린 저항성이 다낭성을 일으킨 걸 수 있으니까 다낭성 관련해서 꼭 피검사 받아보길 바래
  • 작성자Goodbyeee | 작성시간 02:45 new 무월경 2년 정도 돼서 지난달에 산부인과/내과 갔고 피검사 했더니 prolactin(유즙분비) 수치가 너무 높아서 아침공복에 약 한달만 먹지고 하고 지금 먹는 중
    이번달에 디시 내원해야 해...
    생리 안하는게 진짜 좋았는데 마냥 좋아할게 아니라 진작 병원에 갔어야 하는 건가봐
    지금 고도비만이라 살도 빼야 하는데 그것마저 쉽지 않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