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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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개힙합 작성시간14.11.25 모든게 서투르고 순진했던 스무살 시절에 너를 만났고, 이때껏 경험해보지 못한 정도의 끈질김으로 나에게 다가왔던 너를 거부할 수가 없었어. 결국 우린 일년후에 사귀게 됐고, 비록 네가 군대에 있었지만 나는 상관하지 않았어. 어떻게 보면 한껏 상처입었다 생각한 내 마음을 네가 온전히 어루만져줄 수 있다고 생각했었나봐. 일년쯤 지나 네가 제대하고, 조금씩 변해가는 널 보면서 나도 변해갔어. 다잡은 줄 알았던 멘탈은 자꾸 약해져만 갔고 너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점점 다른 부분들이 많아져가는 우리 사이의 간격을 좁히기엔 너무 늦었었나봐. 떼를 써서라도 되돌리고 싶었어. 네 마음이 아니라 그때의 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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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개힙합 작성시간14.11.25 나는 그냥 그래.. 내가 사랑했던 건 지금의 네 모습은 확실히 아니야. 네가 그 순수함을 간직했더라면 좋았을 걸.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어. 근데 다른 사람 만나기는 너무 힘들다. 네 옆엔 다른 사람이 있고 너에게 남은 미련도 없지만. 그냥 다른 사람 만나기는 너무 힘들어. 너는 온전히 나를 사랑해주긴 했었던것 같아. 다시 그렇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너보다 좋은 남자는 세상에 널렸어. 그건 맞아. 하지만 누군가 또 나를 그렇게 사랑해 줄까? 네가 날 버려놨어. 버릇을 잘못들여놨어. 사랑이 영원하다고 믿지도 않았던 나에게 그럴 수 있다고 열심히 설득시켰던 네가 먼저 나를 떠났어. 탓하지는 않아 당연한 결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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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코가달콤한시간 작성시간14.11.25 그래. 똥차였어도 나에게는 소중한 차였지.
자체만으로도 소중했고 니가 내 남자친구라는 사실로도 좋았고 너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기에 기대하지 말고 거기서 만족했어야 했나봐.
충분히 내가 사랑을 줬고 아끼고 네 존재만으로 행복했으니 거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내가 욕심을 부렸다.
내가 주는 만큼 사랑받길 원했고 나를 아껴주길 바랐고 내 존재만으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내가 너에게 주었던 것으로 느꼈던 감정들을 너도 그렇게 함으로써 느끼기를 강요하고 있었어.
욕심부리고 기대하면 안되는 거였는데 내가 너무 바라는게 많았다.
나는 나였고 너는 너였는데 그땐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어.
그걸 3년이 걸려서 우연히 -
답댓글 작성자 초코가달콤한시간 작성시간14.11.25 보게된 글에서 알게되다니. 고생많았어. 그런 나를 상대하느냐. 표현이 서툴고 어떻게 거절해야 하는 지를 몰라 나에게 그랬던 거라고 이제야 조금은 이해가 되는거 같아. 그래도 그때 나는 잠시나마 행복했으니 괜찮은데 너는 어땠을까. 그래도 너 역시도 찰나의 행복을 느꼈을거라고 믿고 싶다. 끝까지 욕심부리네 나. 내 학창시절, 너를 제외하고 나니 남는게 없다ㅎㅎ 우리 참 오랜시간 동안 함께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있었구나
새삼 느끼게 되네.
수고많았어. 나를 만나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