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친구들한테 말했는데
개웃기다고해서
여시들한테도 들려주러 왔어.
집에 체온계가 갑자기 고장나서
급하게 필요해서 당근마켓으로 구매약속을 잡음.
판매자 :
"제가 내일 7시에 약속이 있어서 그 전에 볼 수 있을까요?"
나 : "네 그러면 6시반쯤 OX동으로 갈게요~"
그리고 직거래 하는 길에
갑자기 그 분 약속장소가 궁금해 짐...
나 : "근데 혹시 저녁 약속이 어디 쪽이세요?"
판매자 : "OO동이요!"
근데 그 OO동이 우리 동네였음....
나 : "저.. 집이 OO동인데 그럼 저 거기까지 태워주심 안될까요? ^_^?? 암데나 내려주심 알아서 갈게요~~"
걍 뇌를 안 거치고 말이 나옴....
그 동네랑 우리 동네가 직선거리라 가까운데
버스타면 1시간 걸려서 돌아가야했음..
택시 잡을까 고민했는데 흔쾌히 태워준다 하심 ....
그리고 만나기로 한 장소 도착
나 : " 저 도착했는데 어디계세요?!"
했는데 갑자기 내 앞으로 오픈카가 다가오는 것임....
설마 저 차는 아니겠지
근데 맞았음;;;;
차일못이라 기억이 다를 수 있는데 이런 오픈카였음.
BMW였던건 확실함.
판매자님 표정 약간 이런 표정이었음.
나 : "당근이세요?"
맞다고 타라고 함...
근데 밤 7시쯤이었고 바람불어 꽤 추웠는데
왜 오픈카로 등장하신지 잘 모르겠어...
내가 타니까 오픈카를 닫으시더라(?) 천장이 닫힘..
나 : "저기 초면에 죄송해요. 차도 태워주시고 감사합니다."
화기애애하게 대화하면서... 집 앞까지 잘 데려다 주심....
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
덥썩 남의 차를 타냐며
친구들이 너도 진짜 웃기고 대단하다고 함... ㅠ
끝이야... ㅠ 별로 안 웃기면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