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아루루루
때는 어제, 남친과의 1주년 기념일...
폭염인 관계로 졸라 덥기때문에 아이스링크장 가서 놀기로 함
근데 남친은 알고보니 스케이트를 ㅈㄴ 못타는거임. .. 세시간 타는데 계속 벽잡고 터벅터벅 걸어다님
가르쳐줘도 소용없어서 나혼자 쌩쌩 달리던 찰나... 갑자기 모르는 웬 초딩이 남친을 부축해주고 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계속 따라다니면서 넘어지려고하면 뒤에서 받쳐줌ㅠㅠ
계속 코치하듯이 "앞에만 보세요" "밑을 절대 보시면 안됩니다" "잘하고 계세요"하면서 ㅋㅋㅋ 코치해줌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영 실력이 나아지지 않아서 새파랗게 질린 채 밖으로 나온 남친... 꼬맹이가 아쉬워하면서 더 안타세요~? 하면서 물어봄 ㅋㅋㅋ
어쨌든 기특하고 귀여워서 음료수 사주려고 했는데 같이 밥먹기로 했다는겨? 그래서 띠용? 했는데 알고보니 우리랑 행선지(놀이동산)이 겹쳐서... 같이 가기로함ㅋㅋㅋㅋ
스카이드롭 타고싶대서 갔는데 나는 고소공포증 있어서...셋이 타고오라니까 에이~ 잼민이도 타는데 누나가 왜못타요~ 이래서 ㅈㄴ ㅈㄴ 웃겻음 ㅠㅠ 자꾸 자기가 초딩인거에 대해 자학개그함 ㅠㅠ 놀이기구 기다리면서는 탕수육 게임이랑 콜라병 던져서 세우기 놀이? 이게 초딩들한테 핫한건가벼... ㅋㅋㅋ 각종 초딩 게임 많이 배워옴... 덤으로 안경 슥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뻐큐하는 방법도 배워옴... 라때도 여러가지 뻐큐방법이 있었지만 모르는 새 많은 방법이 생겼더라...
글고 난 못타는 기구가 많았는데, 셋이 타는동안 꼭 기다리고 있는 나한테 해맑게 손을 흔들어줬어 ㅋㅋㅋㅋ못찍어서 아쉽다
어쨋든 폐장할때까지 같이 돌아다니며 잘 놀앗삼...
참, 둘은 12살인데 덩치차이가 꽤 나더라고 ㅋㅋㅋㅋ 작은애가 큰애보고 자꾸 많이 먹는다며 놀림 ㅠㅠ
밥은 당근 사줬는데...(각자 계산하려하길래 극구말림) 진짜 많이 먹더라 남친은 새우튀김우동먹고 쟤는 오므라이스 먹었는데, 남친이 나보고 새우튀김 줄까? 라고 물어보는데 옆에서 시선이 느껴지는거임ㅋㅋㅋㅋㅋ 그래서 너 먹으라고 줬는데 너무 행복해하더라 ㅋㅋㅋㅠㅜ
해가 쨍쨍했는데 놀다보니 해가 어둑해졌더라...
너무 좋은 추억이었어... 글고 솔직히 요새 초딩하면 보이루! 이러는애들만 생각났는데 생각보다 넘 착하고 순수하더라...
암튼 후기는 끝이야
여시만 5년하는데 첫 메바여다...♡ 보는 여시들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내가 공지라니ㅠㅠㅠㅠ 여자로서 이룰 수 있는 큰 대업 중 하나를 이루었네... 행복하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