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리들의 이야기

펜의 역사와 올바른 사용법

작성자석애|작성시간11.03.08|조회수3,001 목록 댓글 6

 

 

 

                                                                                                                            펜과 수채물감으로

 

 

첨부파일 몬테그라파.pdf

     동아일보 르포

 

 

만년필의 세계   /   김정식(석애) 

 

문자는 반드시 기록을 수반하게 됨으로써 "역사는 기록을 가능케 하는 문자에서 시작된다" 라는 말을 낳게 되었다.  

뛰어난 두뇌에 발달된 엄지를 가진 인간은 공중에 흩어져 사라져 버리는 언어를 붙잡아 놓고자 문자 발명과 동시에 새기고

쓰는 도구를 만들고 개선시켜 왔다.  

 

또한, 간편성과 속사를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 18세기에 이르러서  인간의 위대한 소도구인 강철제 펜을 만들게 되었고

19세기 빅토리아 왕조(1837~1901)의 다양한 여행용 딥펜의 제작과 실험적 만년필의 형태를 거쳐 20세기초에 이르러 

비로소 현대적인 구조의 '만년필''을 발명하게 되었다.

 

 

1840~1899  Sterling Silver Dip Pens  & ANTIQUE 18K GOLD PROPELLING DIP PEN & PENCIL

Telescopic 2 Section Dip Pen & Propelling Pencil Combi

 

 

펜의 진화

 

펜의 어원은 라틴어의 Penna이며, 깃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잉크가 발명되기 이전, 펜은 나무와 뼈.놋쇠 등을 첨예하게 가공하여 글씨를 새기고 글 꼴을 파내는 도구로써 활용

되었음을 고대 아시리아의 점토판이나 로마. 그리스 납판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잉크가 발명이 되자 갈대의 줄기나

조류의 깃털을 이용하여 펜을 만들어 쓰기 시작 하였는데 조류의 깃털로는 펠리컨.백조.거위 등의 날개깃을 주로 사용

하였으며, 이중 거위의 깃털을 많이 사용 하였다.  깃털중 가장 상품으로는 성숙한 수컷 거위 좌측 날개의 세번째나

네번째의 것, 이는 크기가 적당하고 오른손으로 잡고 쓰기 편하게 휘어져 있기 때문이다.  

 

깃털펜의 제작 과정은, 깃털을 뽑아 오랜 시간 물에 담그고 건조시킨 후  다시 뜨거운 모래로 담금질 한 것을

깃털 아랫 부분의 잔털과 껍질을 칼로 긁어내 사선 방향으로 자르고, 끝에서 중심부 안쪽 방향으로 슬릿을 내어 사용했다.   

깃털펜의 사용이 보편화 되자 1809년 영국의 발명가 Joseph Bramah(1749~1815)가 깃털 커터기를 발명하여 전용 홀더와

함께 깃털 펜촉이 보급화 되기 시작 하였다.   이후 깃털 펜은 깃털 모양을 본떠서 만든 은제의 홀더와 진주조개를 가공한 

홀더로 바뀌는가 하면 펜촉에도 금속을 사용하기 시작 하였다. 

 

최초의 금속펜 발명은 각 나라마다 주장하는 바가 다르다.  1748년 영국의 요한 쟌센은 날개 형태의 금속펜을 고안하여

보급 하였으나, 이후 다양한 금속펜의 고안과 개량으로 인해 날개형 금속펜 사업은 급속히 쇠퇴 하였다. 

 

1809년 영국인 프레더릭 B.폴슈는 금속제의 배럴 내부에 잉크 저장 기능을 갖춘 밸브식 필기구를 발명하였는데 이것이

만년필의 원형이다. 폴슈의 만년필은 수차의 원리를 이용하여 저장 탱크의 잉크가 펜촉으로 전달되게 한 것으로 꼬리 

부분을 눌러서 잉크를 강제적으로 펜 끝에 공급 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인 흐름을 갖지는 못한데다 배럴이 금속이기

때문에 잉크로 인한 산화의 결점이 있었다.

 

1830년 영국의 죠수아 메이손이 금속 펜촉에 구멍을 내어 유연성을 내는 것으로 현재의 펜촉(닙)의 기본 형태가 되었다.

1832년 존 야곱 파커는 은제의 피스톤식 셀프-필링 방식의 만년필의 특허를 획득하고 1851년 미국의 찰스 굿이어에 의해

유황과 생고무의 합성으로 '하드러버'로 불리는 경화 고무가 발명되어 잉크 저장의 내성을 확보 하기에 이른다. 아이러니

하게도 당시 굿이어는 경화고무를 펜촉으로 사용 할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1852년 영국 존 아이작 호킹스가 돈의 합금이 잉크의 산에 강한 것을 발견하고 한층더 견고한 이리듐을 닙 끝에 붙이는 것을

고안하고, 1875년 미국의 막킨 논이 닙 끝에 이리듐을 펠릿(경단)모양으로 붙인 필기구를 개발 하였다.  펜 끝 내부에 가는

철심을 두고 이것이 지면에 접속되면 잉크를 흘려 내는 방식으로써  이후 1878년 미국의 크로스사 스포이드 잉크 주입

방식의 스타일로 그래픽 펜으로 계승 발전 되었다.  

 

- 이리듐은 이리디스 광으로부터 정련되는 플래티나계 금속을 포함하는 합금이며, 혼합 비율에 의해 내마모성이

  각기 다르다.  고대 운석의 충돌에 의해서 지구 외부로 부터 옮겨져 왔다고 한다.  

 

1884년 미국의 루이스 에드슨 워터맨이 모세관 현상을 이용한 피드를 개발하여 비로소 잉크 공급이 지속적이고

원활한 실용적인 만년필을 고안하여 현대 만년필의 구조적 기본이 되는 중요한 발명을 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만년필"이라고 부르기 시작 한 것은 1885년 일본 도쿄의 시계상 오노토쿠 사부로우가 스타일로 그래픽 펜을

모작하여 시제품을 '萬年筆'로 명명한데서 기인한다.  

 

 

지금과 같이 만년필이 대다수의 기호품으로 발전되기 까지에는 다단의 메카님즘적 진화를 거쳤음을

빅토리아 왕조 시대(1837-1901)의 고전적 빈티지 펜과 다양한 잉크 스탠드, 그리고 여행용 딥펜 들을

관찰 함으로써  알 수 있다.

빅토리아 여왕조 즉, 빅토리안풍의 고전적 양식은 펜 홀더의 장식 문양과 잉크웰에 귀금속 및 유리 공예를

접목하여 한층  여유로움과 귀족적 취향을 반영 하였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Fine TRAVELLING WRITING SET.QUILL DIP PEN INK WELL & PENCIL.CASE

 

 

거위의 깃털이나 진주 조개를 홀더에 사용했던 초창기의 딥펜은 점차 텔레스코프 또는 프로펠링 메카니즘으로 연필을 겸한

콤비네이션(콤보) 형태로 발전되어 닙을 자유롭게 홀더 내부로 들이고 낼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사용시 펜 홀더의 길이 조절도

가능한 여행용 딥펜을 발명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딥펜과 잉크웰의 분리휴대 형태의 불편함은 필연적으로  현대 만년필의

전신인 스포이드로 잉크를 충전하는 방식의 휴대용 펜 '아이드롭퍼' 를 19세기 말 발명하게 돤다.

 

우리가 '만년필'이라 부르는 것은 잉크 저장 배럴과  잉크를 흘려주는 피드, 그리고 닙을 갖춘 것을 말한다. 

그러나, 당시의 만년필은 휴대시 잉크의 누수와 필기시 잉크량의 조절에 있어서는 불안정한 제품이었다.

 

 

 

딥펜과 연필깍기를 겸한 개봉용 나이프, 연필, 잉크웰 등이 한 개의 케이스에 말끔하게 정리 되어지는1880년초 이 여행용 종합

셑트는 빈티지 필기구의 백미라고 할 수 있으며, 이후 여행용 딥펜과 잉크웰의 통합을 이룬 아이드롭퍼 출현의 단초를 제공,

1880년대 말에 이르러 아이드롭퍼의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아이드롭퍼의 대량 생산 이전, 몸통에 새겨진 대표적인  빅토리아풍의 아름다운 달팽이 문양은 자연스런 칼자국에

녹아든 은 세공에서 장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지금의 만년필이 한정판으로써 은 배럴에 갖은 고급스런 문양을

새겨 넣었다 하여도 빅토리안 제품의 은세공에 비한다면 작품의 완성도나 예술성 등이 조추할뿐 아니라 기계적 문양의

형태와 요철의 두리뭉실 한 것이 당시의 예술성이나 섬세함에 견주어 볼 만한 것은 아니라 할 수 있겠다.    

 

  

                       

   

          1900 년 初에 제작된 마비에 토드사의 아이드롭퍼, 은세공 위에 금 도금                                                                                      

 

마비에 토드의 아이드롭퍼에 이어 워터맨 에서도 달팽이 문양을 새겨 만들었으며, 초기 아이드롭퍼는 잉크바가

배럴 내부로 부터 긴 꽈배기 모양으로 연결된 피드로써 닙의 상.하에 부착 되었던 것을 개량, 닙 밑에 한 개만

장착하는 형태를 갖는다.

 

 

 

                                            1800년대 생산된 달팽이 모양의 잉크웰 잉크스탠드 

 

 

잉크웰 역시 초기의 스탠드 형태의 개방형 또는 힌지를 이용한 덮게 형태에서 볼트로 조이거나 후크로 채우는 보조

장치와 결합, 소형화 하였다.  당시의 잉크웰의 다양한 예술성은 뛰어난 유리 공예와 귀금속 세공 기술의 접목으로

지금의 세일러나 몽블랑, 카르티에, 파카 등의 기념 또는 한정판의 그 어떠한 잉크웰 보다도 그 품격이나 예술성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름다운 덩굴무늬가 새겨진 빅토리안 여행용 잉크웰  HM LONDON 1868, SILVER MOUNTED

 

 

19세기 말  다양한 펜이 제품화 출시 되었으나 잉크의 저장과 휴대,  필기시 지속적이고도 고른 흐름에는 여전히 문제점이

있었다.  보험 판매원인 미국의 워터맨이  보험 계약시 계약자에게 건네준 펜에서 잉크가 흘러나와 계약서가 훼손되어

고객은 불길한 징조로 보고 중요한 계약을 파기 하였다. 이를 계기로 워터맨은 잉크가 새지 않는 완전한 펜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피드를 개발하고 특허를 획득하게 되었으니, 이 때를 비로소 현대 펜의 구조를 갖춘 기점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그 후 워터맨이 만년필의 창시자로 불리우게 되었지만  만년필이 그 이전에 충분히 제 모습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볼때

만년필의 창시자라기 보다는 현대적 구조를 가진 펜의 개발자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 하겠다.   

 

 

     Stunning Antique Solid Silver Travelling Inkwell & Telescopic 2 Section Dip Pen & Propelling Pencil Combi

 

 

현대적 만년필의 출현과 펜계의 구도 변화


 

1883년 미국의 루이스 에드슨 워터맨 (Lewis Edson Waterman)이 안정적 잉크 공급이 가능한 모세관 현상을 이용한

피드의 발명으로 필기구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으며, 1920~30년대에 펜계의 최강자로 부상하였다.

이후, 수 많은 회사들이 만년필계에 뛰어들게 된다. 그러나, 펜계의 최강자 미국 워터맨의 성공적 사업은 방만한 경영과

변화에 순응하지 못한데다  대공황과 전란을 거치면서 점차 부실해져 당시 워터맨의 이름만 쓰고 독자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던 프랑스 워터맨에 넘어가게 된다.  프랑스의 워터맨은 1950년대에 '워터맨'의  모든 상품 권리를 획득하게

되었으며, 지금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펜이 되었다. 

 

 

              1903년 특허를 득한 초기의 워터맨 아이디얼 만년필 블랙 하드러버 #52 와 #52 1/2v

 

 

1889년 조지 새포드 파카 (George S. Parker)는 독자적인 피드 시스템으로 특허를 획득하고 이후, 럭키커브를 비롯

하여, 파카51, 파카75, 듀오폴드, 리알토, 소네트 등 기술 개발과 변화를 주도하는 경영전략으로 연속적으로 많은 히트작

들을 내놓아  워터맨을 밀어내고 전무 후무한 파카의 전성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만년필의 시대가 지나가면서 파카의

매출은 감소 하였고, 고급품 위주로 라인을 바꾼 몽블랑에 밀리고 말았다.  20세기 후반에 들면서 볼펜 등 만년필 외의

필기구와 워드프로세스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는 점점 감소 하였으며, 유럽에서 생산된 고급품 위주의 펜들이 득세

하면서 미국의 파카는 점점 세력을 잃게 되자,  결국  본사인 미국의 파카를 영국의 파카가 인수하는 상황이 되어, 미국에

있는 공장도 철수하고 연구개발 부서만 남아있게 되었다.   

 

 

 

 

PARKER Duofold Centennial Orange fountain pen, uninked, wooden box and warranty.
Introduced in 1988 to mark the company's 100th anniversary, this model is
fashioned
in the 1920s style. 

 

펜계의 최강자 몽블랑은 1906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펜 관련 회사 하나가 설립 되면서 시작된다.  이 회사는 1908년

Simplo Filler Pen 이라는 이름의 펜 제조 회사가 되었으며, 1911년 Mont Blanc으로 개명을 한다.  '몽블랑'이란 이름으로

1906년 창립된 몽블랑은 세이프티펜을 개량한 보헴 만년필의 이름은 Rouge et Noir (붉은색과 검은색) 이었다. 이후,

몽블랑을 상징하는 육각형 별을 캡탑에 올려 놓으면서 새로운 신화가 시작 되었다.  

 

현재 만년필계에서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를 고수하고 있는 '몽블랑'이 독일어가 아닌 프랑스어라는 점은 당시에 전쟁

중 이었고 적대적 관계에 있는 상태에서 프랑스어 회사명과 제품명을 사용 하였다는 점은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문화적으로 고급한 프랑스어를 사용한 점이 흥미롭다.  1924년, 새롭게 시가형 디자인의 고급화 생산 라인을 만들면서

비로소 'Meisterstuck'이라는 독일어를 사용하게 된다. '명품'이란 의미의 이 제품은 몽블랑의 최고가 라인을 형성하게

되었다.

 

 

                                              몽블랑 만년필 '음악가 시리즈'의 첫번째 한정판 '바흐'의 시필 

 

 

몽블랑과는 달리 독일어를 사용한 '펠리칸'의 역사는 미술강사이며 , 도매상이기도 했던 Carl Hornemann이 1838년   

화가를 위한 물감과 미술용품을 생산 하면서 부터 시작된다.  1871년 화학자 Gunther Wagner가 회사를 인수하면서

눈에 쉽게띄게 선명한 로고로써 가문의 상징인 펠리칸을 모든 제품에 붙였으며, 이것이 공식적으로 독일 무역 초기의

상표가 되었다.  상업가인 Fritz Beindorff가 1895년에 회사를 인수한 후, 펠리칸은 급성장하기 시작하였다.  

만년필잉크, 수채화 물감,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접착제 등 새로운 제품들이 성공적으로 수출되었으며, 펠리칸은

점차 국제적으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 하였다. 


 

1929년, "Stressmann"이라 불렸던 전설적인 흑/녹 줄무늬의 만년필이 탄생하였으며 필기류 중 매우 전통적인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1934년 펠리칸 제품에 추가된 Graphos Indian Ink 만년필과 Plaka decoration and hobby paints는

회사의 주요 사업이 되어갔다. 1959년에서 1975년 사이에 전설적인 르네상스의 흑/녹 만년필 400시리즈가 펠리칸의

새로운 성공의 시작이 되었다. 1963년 5,000명에 가까운 직원에 1억 1천 5백만 마르크에 달하는 매출 이었다.

 

 

 

Vintage Pelikan 400N Tortuise pen & pencil set.

 

펠리칸의 주요 사업인 고품질 필기류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1993년 Blue Ocean 모델은 한정 판매 종류 중 매우 성공적

이었으며,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후속 모델로는 Hunting, Wallstreets, Concerto, Golf 그리고  1000 year of

Austria, Golden Dynasty와 Phoenix가 있다.  이 모델들은 스탠다드 시리즈인 Souveraen 800과 Toledo에서 개량된 것 

들로써 이러한

특별한 모델들로써 큰 성공을 거둔 뒤, 펠리칸은 펠리칸만의 새로운 컨셉을 "Originals of their time"이라고 정한 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만년필은 "1931년 Pelikan model M"의 새로운 버전이었으며, 위대한 장인 정신과 최신 기술로

필기 예술을 위한 새로운 명품으로 태어나 수집가들을 기쁘게 하였다.  


 



Posted Image



Posted Image

Pelikan Toledo 1931 Originals of Their Time LE #31/1.100.  Gold 18ct fine nib. Piston filling.

Manufactured in 2003. Lenght capped: 4-1/2”; with cap posted: 6-1/8”.


 

1996년 펠리칸은 학생층을 타켓으로 한 만년필 Level로 학생층 만년필시장에 진출하였는데 이 제품은 특허 받은 혁신적인

리필 기술을 갖춘 것 이었다. 불과 일년 후, 이 기술은 세련된 디자인의 성인용 만년필 Level L5의 출시 몇 개월 후에

이 기술에 대해 iF Forum Hannover, the Good Design Award of Chicago Athenaeum, Museum of Architecture and

Design, North-Rhine Westphalia 등에서 디자인 상을 비롯한 상을 수상하였다.

 

오늘날,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Pelikan Holding은 펠리 칸 주식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Pelikan Holding은 생산 및

사무용품 판매를 전문으로 하며, 수년간 펠리칸의 사업 파트너로써 기업 인수 후 펠리칸이 극동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펠리칸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 하는데 한 걸음 다가가게 하였다.

 

 

 

파버 카스텔(FABER-CASTEL)은 1761년 창립, Faber 집안에서 사업을 경영하다가 1898년 이 집안의 사위로 들어온

Alexander Zu Castell - Rudenhausen 백작에게 경영권이 넘어갔다.  때문에 회사명이 Faber - Castell 이다.   
그립부분의 특허를 받은 독특한 스타일의 GRIP 연필과 색연필은 매우 성공적인 제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되자마자 바로 GRIP2001 연필이 4회의 국제디자인상을 수상하였고, US MGAZINE "BUSINESS WEEK"에서

2000년도 대표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FABER-CASTEL 브랜드의 전세계적인 성공은 지금까지 최고의 품질을 보장한다는 회사의 사명을 150년 전부터 꾸준히

지켜온 결과라고 할 수 있으며, 다양한 계층을 목표로 상품군을 명확하게 세분화 하였다.
빈센트 반 고흐, 권터 그라스등 많은 예술가들과 석학들에게 오래 전부터 사랑을 받아온 파버 카스텔은 가장 고급 연필을

생산하는 회사라 할 수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연필은 자루당 8백원에서 20만원이 넘는 제품까지 다양하고 고유번호는 물론 그연필을 만든 마이스터의

서명까지 새겨진 한정판 제품도 있다.

 

                                    그라폰 파버카스텔의 'THE PEN OF THE YEAR 2005'

 

 

Aquila 패밀리가 인수한 이태리의 대표적 브랜드 Tibaldi는 1916년 주제뻬 티발디에 의해 회사가 설립 되었으며, 

1930년대 셀룰로이드 시대에 들어서면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태리 최고의 만년필 메이커로 부상 하였다. 

컬러플한 셀룰로이드 만년필중 마블컬러 모델 40, 50, 60 이 발표 되었고 그중 1940년대 피스톤 방식의 잉크량이 보이는

반투명 베럴의 임페로

(Impero) -'트라스 파렌테'는 베스트 셀러를 기록 하였다.  그후 잉크량이 보이는 스켈레톤 타입의 디자인은

이탈리아 만년필을 대표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만년필 회사가 2차 대전의 영향으로 소멸 하였던 것 처럼 티발디도 예외는 아니었다. 1992년 부활하여

티발디의 옛 장인들이 다시모여 1994년에 최초 복각 모델인 '트라스 파렌테'를 발표 하였다.  존재감 있는 대형 시리즈

'트라스 파렌테'는 반투명 블루 마블이며, 대형 닙을 장착, 달라붙는 듯한 필감으로 잉크 흐름도 뛰어나다.

그후 3가지 모델 'Impero 36/98' , 'Iride' , 'Modelro 60' 이 복각되고 있으며, 만년필 마니아 들에게서 외관은

유사한 모습의 '오마스 파라곤'을 압도하며, 닙은 세련미, 강인함, 냉철함 등의 인상으로 필감 또한, 몽블랑, 펠리칸, 워터맨,

파일럿, 세일러와 이태리 제품 오마스,오로라 등과도 비교 우위로 평가되고 있다.

 

부활된 티발디는 몬테그라파 사를 소유하고 있는 쥬세페家가 대주주로써 출시한 첫 작품으로 다빈치 코드 한정판이 있다.

영화 다빈치 코드의 공식펜으로써 클립은 스프링 장치와 롤을 달고, 닙에 다빈치 코드를 새겼다.  


 

Tibaldi Pens St George

 

Tibaldi Pens St George

Blending precious metals like 18k gold and silver with blue amazonite stone decorating cap,

the pen is one of a kind gem. With price tag $36,000, Tibaldi takes pen making to a new level.


 

Montegrrapa의 full name은 'Elmo & Montegrappa 이다. 이태리 역사의 격동기인 1912년에 금촉과 만년필의 제조사

태어난 Montegrappa는 이 지역 역사의 부산물이기도 하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들어서면서 농촌에서 도시로의

인구 이동이 많았으며 근로조건도 많이 개선되었다.   Montegrappa는 이 지역 최고급 인력, 정밀 세공을 필요로 하는

예술작품들을 멋 있고 화려하게 만들 수 있는, 그리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진 인력의 혜택을  

단단히 보았기 때문이다.

 

Montegrappa 공장이 위치한 Bassano지역은 세계 제1차대전 말기에 격전지가 되었다. 여기서 많은 병사들이

Montegrappa 펜으로 고향집에 편지를 썼고 그 중에는 미국작가이며 종군기자인 Ernest Hemingway

John Dos Passos(1986~1970, 저서, Manhatton Transfe, Three Soldiers, USA등이 있음)가 군 구급차

자원 운전병으로 Montegrappa 사옥 인근에 있던 야전 병원에서 근무하였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당시

Bassano에서 생산되고 있던 Montegrappa 펜을 사용하여 감동적이고 실감나는 전쟁 기사를 작성해서

보내곤 했다. 특히 Hemingway가 이 곳에서 Montegrappa 펜으로 그의 불후의 명작 무기여 잘 있거라

집필했던 것은 Montegrappa의 행운이라 할 수 있겠다. 

 

1930년대 Montegrappa는 전성기를 맞는다. Dipping pen을 대체한 만년필의 사용으로 Bassano 공장의 제품들은

깔끔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 다양한 색과 혁신적인 새로운 재료들을 사용함으로써 더욱 발전되고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소비층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Montegrappa는 고급만년필의 재료로 셀룰로이드와  프라스틱의 초기 형태인 Galaitith를 처음으로 사용한 몇 않되는

선구자들 중의 하나이다. Montegrappa 숙련기술자들의 창조적이고 정확한 기술에서 완성되는 제조과정은 펜 디자이너

들의 예술성을 발휘하는 활동무대가 되었다.  그 후 수 십년간을 거치며 Montegrappa는 수 많은 모델들의 만년필을

만들었으며 그들은 현재 많은 수집가들의 수집대상이 되고 있다.

 

Montegrappa펜은 20세기의 중요한 순간에 서류 싸인용 펜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Victor Emmanuel III세(1900~1947, 이태리국왕)Bento Mussolini와 같은  이태리의 정치가들이 Montegrappa펜을

사용했으며, 러시아 지도자들 중에서도 Boris Yeltsin200012, 그의 Dragon Pen(1995 Montegrappa

한정판 만년필)Vladmir Putin에게 줌으로써 권력이양을 상징하였다. 현재 러시아 대통령 Dmitry Medvedev

그의 모든 공식적인 문서를 Montegrappa Extra 1930펜으로 서명하고 있다.

 

최고급 만년필을 만드는 최고의 만년필 제조사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하여 1992년 이래 Montegrappa

계속해서 한정판 만년필들을 만들어 왔다. 어떤 사건을 기념하가나 기념할 가치가 있는 지방이나 인물들을 기리기

위해서이다.  Montegrappa가 구현한 여러가지 주제들 중에는 America’s Cup(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요트경기 대회),

화려하게 빛나는 St. Moritz (스위스 고급 문화 스포츠 휴양지), La Fenice Opera House( Venice 소재), Formula One

자동차 경주의 전설 Ayrton Senna(브라질 출생의 자동차 경주가로 F-1대회를 3회 석권한 바 있으며 역대 챔피언 중

현재까지 F-1 경주용차를 운전중 사망한 마지막 Grand Prix 경주자로 기록되고 있음) 등이 있다. 2010년에는

Muhammad AliBruce Lee에 헌정하는 우아한 한정판 펜을 만들었다. 

 

누구나 몹시 탐내는 Dragon 펜과 같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년필들로 인해 Montegrappa는 익히 알만한 유명한

인사들로 이루어진 깊고 폭 넓은 애호가층을 가지고 있다. 2010년에는 불란서 Nicholas Sarkozy 대통령이 국가원수들,

교황, 유명배우들, 음악가들, 운동선수들 , 톱 모델들, 작가들로 이루어진 Montegrappa 펜 애호가 그룹에 합류했다.

Montegrappa 펜 애호가들 중에는Vladmir Putin 러시아 총리, Berlusconi 이태리 총리, John Paul II교황, Juan Carlos

스페인 국왕, Hussain Jordan 국왕, Sirikit 태국왕비, Sultan Hassanal Bolklah Brunei 국왕, 미국 영화배우Al Pacino

Bill Cosby, Michael Jacson, 독일계 자동차 경주가 Michael Schmacher, Ferrari 자동차의 사장 Jean Todt, 영국출생의

자동차 경주가Stirling Moss, 불란서 축구선수 Zinedin Zidane, 유럽축구연맹회장 프랑스 전 축구국가대표선수

Michel Platini, 가수 Naomi Campbell, “연금술사의 저자 Paulo Coelho, 등 수없이 많은 저명인사들이 있다.

 

Montegrappa 펜 애호가들 중 위대한 자동차 경주자 Jean Alesi와 배우이며 영화감독인 Sylvester Stallone

Montegrappa 펜에 대한 애착이 매우 깊어 Montegrappa의 주주겸 이사회 이사가 되기도 했다.

 

200011월 세계 명품시장의 최강자인 Richemont Group

(Cartier, Mont Blanc, ….등 소유)Montegrappa를 인수하였고 2001년부터 2005년 까지는 Cartier의 보호를 받았고

그 후에는 Mont Blanc의 통제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 급습에 의한 통합은 길게 지속되지 않았고 하나의 다행스런

사건으로 귀결된다. 20096Aquila FamilyMontegrappa를 실효적으로 인수하게 된다.

Bob Dillon(미국의 folk musicrock and roll 가수 겸 작곡가)의 노래 말 처럼 집으로 모두 가져오기

실현되었던 것이다

 

 

                                 몬테그라파사의 한정판 불사조와 잉크웰 (18K gold + 마다가스카르섬 수정원석)

 

 

 

현존 대표적인 만년필社

 

Aurora , Caran d'Ache, Cartier , Conway stewart

Cross , Delta , Dupont , Dunhill , Faber Castell , Lamy

Montblanc , Montegrappa , Namiki(Pilot) , Omas , Parker

Pelikan  , Platinum , Sailor , Sheaffer , Visconti  , Waterman , Tibaldi

 

 

ⓐ · Aurora 
 · Bexley        

ⓒ · Caran d'Ache   
    · Cartier  
    · Conklin    

    · Conway stewart 
  · Cross

ⓓ · Delta
  · Dunhill   

  · Dupont

    · Duke   

    · Faber Castell

· Graf von Faber Castell 

ⓗ · Hero                  
ⓙ · Jinhao  

· Krone   

ⓛ · Lamy
    · Loiminchay    

· Marlen    

    · Montblanc
    · Montegrappa 
    · Monteverde 
ⓝ · Namiki / Pilot 

ⓞ · Omas
ⓟ · Parker
   · Pelikan
     · Platinum

· Retro
    · Rotring 

ⓢ · Sailor
   · Sheaffer  
   · Stipula 

 · Tivaldi

ⓥ · Visconti

· Waldmann   

    · Waterman
· Yard-o-led 

 


 

  Mabie,Todd & Co 1900s "SWAN PEN"의 드로잉

 

 

동양의 만년필과 서구 진출

 

일본의 파이로트는 뛰어난 품질,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가격대 성능비 우수 하다는 펜 메이커 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러한 장점이 현 상황에서 득이 되지 못하고 있다. 뛰어난 품질과 실용성을 겸비 하였음에도 몽블랑이 획득했던 고급

이미지와는 많이 멀어져 있다.  이에 돌파구를 찾기위해 가장 일본적인 방식으로 우루시(옻칠) 공법으로 제작한 펜을

서구에 파는 상품, 그 이름을 '나미끼'라 하고 최고급 펜에 손색없는 마감과 마끼에 공예를 접목시키고 있는 것이다.

1925년 옻칠과 마끼에를 결합한 독특한 일본풍의 제품을 제작 하였으며, 이 제품은 서구인들에게 매우 독특한 매력으로서

다가갔다.  이 점에 주목한 던힐은 합작을 제의, 1930년 부터 2차 세계대전으로 적국이 되기 전 까지 Dunhill-Namiki

상표로 옻칠과 마끼에에 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게 되었다.  2차 대전이 끝나고 일본의 내수 시장에서 파이로트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게 되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여전히 값싸고 질 좋은 제품으로는 인정을 받았지만 고급품 시장으로의

진입은 한계가 있었다. 그리하여 1994년 미국에서 출발한 새로운 상표 '나미끼'는 던힐이 주목했던 바와 같이 옻칠과

마끼에 기법으로 떨어지는 가치를 만회하기 위해 1930년대 디자인에 일본풍이 물씬 풍기는 나미끼로 거듭나게 되었다.

  

 

 

 

콜렉터가 보는 몽블랑의 매력 

 

만년필계의 공룡 몽블랑이 사치품 전문 그룹 리치몬드에 흡수되어 다양한 방식으로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하고 있다.  기존의

미는 지갑 다이어리 등에 1999년 마이스터 스튁 75주년에시계를 끼워넣게 되었으며, 만년필은1924개 한정판의 로즈골드로 닙과

클립만 금으로 하고 몇 배로 가격을 올렸으며, 75개의 한정판은 보석과 금으로 감싸서 제품을 생산 하였으며, 시계도 333개

한정판과 75개의 한정판을 출시 하였다.  이처럼 브랜드 파워가 강한 몽블랑의 레이블에 ETA. 무브먼트를 사용하던 몽블랑

시계는 1858년 부터 자체적 기술개발로 독자적 영역을 개척한' 미네르바'의 무브먼트를 장착, 접목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신이 있음에도 여전히 몽블랑은 콜렉터 들에게는 시계로 비유하자면 파텍 필립의 위치와 롤렉스의 인지도 정도이며,

가장 고급 단계의 수집으로써 여전히 인기가 있다.

 

이제 만년필이 더이상 필기 도구만은 아닌 것으로서 일종의 장식품이나 고급 취미생활 부문으로 굳어져 가고 있는 현실이다.

초창기의 최강자 워터맨은 1950년대 프랑스로 넘어가 정통성이 퇴색 되었으며, 기술과 디자인 혁신으로 대량 생산을 주도했던

파카 역시 영국과 프랑스로 흩어지게 되어 동일한 길을 걷게 됨으로써, 미국은 만년필의 나라에서는 이제는 마이너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로써 비슷한 레벨의 빈티지라도 몽블랑은 엄청난 프리미엄을 가진다.  이러한 프리미엄에 대항 할 수 있는

만년필은 펠리칸의 100 시리즈와 오마스의 Lucens 정도이지만 이들 라인은 한정된 일부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컬렉션의 단계>

  

     1. 일반라인

            엔트리 라인으로써 마이스터스튁에 보헴을 추가한 정도

            - 114, 144, 145, 146, 147, 149 에  보헴 스몰 및 라지 버젼

            프래티넘, 보르도 라인

 

     2. 계열별 갖추기

            1124, 149 등 일반 라인의 변종 

 

     3. 작가, 음악가, 도네이션 시리즈

            - 2000년대 이전의 작가 시리즈는 몽블랑에서 가장 의미있는 시리즈 

            - 헤밍웨이와 듀마는 139의 복각, 오스카 와일드와 아가사 크리스티는 빈티지 복각

            - 재질과 구성이 패트론 시리즈 정도로 뛰어난 프루스트는 헤밍웨이 다음으로 고가  

 

1992 헤밍웨이(Hemingway -미국) :만년필2만개, 볼펜3만개 한정.

1993 아가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 -영국) :만년필2만3천개(실버), 4810개(실버+금도금), 볼펜 1만8천개, 세트7천개

*1993 임페리얼 드래곤(아가사 크리스티 아시아판) :만년필3천5백개(실버), 888개(실버+금도금), 볼펜 2천개, 세트 천5백개

1994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아일랜드) :만년필 만5천개,볼펜 8천개,샤프7천개, 세트5천개

1995 볼테르(Voltaire -프랑스) :만년필 만5천개,볼펜 8천개,샤프7천개, 세트5천개

1996 알렉산더 듀마( Alexandre Dumas -프랑스) :만년필 만5천개,볼펜 만천개,샤프4천개, 세트5천개 x2 (아들싸인)

1997 도스토예프스키(Dostoevsky -러시아) :만년필 만6천3백개,볼펜 7천3백개,샤프2천3백개, 롤러볼 6천3백개, 세트7백개

1998 에드가 알렌 포(Edgar A. Poe -미국) :만년필 만4천개,볼펜 만2천개, 세트3천개

1999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 -프랑스) :만년필 만7천개,볼펜 만6천개, 세트4천개

2000 쉴러(Schiller -독일) ::만년필 만4천개,볼펜 만2천개, 세트4천개

2001 챨스 디킨스(Charles Dickens -영국) :만년필 만4천개,볼펜 만2천개, 세트4천개

2002 스코트 피츠제럴드(F.Scott Fitzgerald -미국) :만년필 만4천개,볼펜 만2천개, 세트4천5백개

2003 쥘 붸른(Jules Verne -프랑스) :만년필 만4천개,볼펜 만2천개, 세트4천5백개

2004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체코) :만년필 만4천개,볼펜 만2천개, 세트4천5백개

2005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 -스페인) :만년필 만3천개,볼펜 만3천개, 세트4천개 

2006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 -영국) :만년필 만6천개,볼펜 만8천개, 세트4천개

 

     4. 패트론 시리즈

        - 메디치 이후 4810개로 한정생산 되었으며 고급 버젼으로 888개 생산

 

     5. 작가 시리즈 중 빈티지 라인의 한정판

 

     6. 빈티지 대표라인

 

     7. 한정판중 메디치 라인 

 

     8. 몽블랑 빈티지 라인


이상 8가지 방식의 몽블랑 컬렉션을 예로 들어 보았지만  일반적 기호품으로써 몇 개 정도 소장하는 것이라면 

일반 라인의 한 두 개와 작가나 음악가 씨리즈 중에서 몇 점 골라 보시길 권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메이커들의 빈티지나 현대 라인을 추천할 수 있겠다. 과거 만년필 황금기의

메이커별 빈티지 두 세 점씩만 나열해도 150 여점 이상을 들 수 있다.

 

 

 



만년필의 대세와 상품화 전략  

  

오늘날 만년필은 도구에 있어서 필기의 대세가 아니다.  일반 대중은 물론 작가 조차도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손글씨를

고수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므로  단순 필기 목적으로 구입하는 층은 매우 얇아지고  반면에 수집, 감상하거나

간단한 메모를 즐기는 즉, 취미의 층이 두터워 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대세에 따라 종전의 적당한 탄력을 유지하며 변형에 강한 14K닙을 장착하던 만년필이 최근 18K 또는 21K 의 금닙으로

장착되며 호화롭게 변모 하였으나  만년필의 심장에 해당하는 닙에 있어서는 1930년대의 닙과 비교해 실용적인 면에서 결코 나아

진게 없으며, 오히려 퇴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때문에 이제 만년필은 기능에 충실한 내면의 고품격

추구 보는 대중의 눈을 자극하여 구매욕과 상품적 가치를 추구 함으로써 결국 소량 다품종 고급화의 판매 전략으로

한정판이나 시리즈형태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 하고 있다.      

 

 

large-2-889.jpg
 전설의 브레게 마리앙투아네트
*출처 : 티피리포트(www.TPreport.com)
*원문링크 : http://www.tpreport.com/report/11389
 

 

 시계와 만년필 등 고차원적 취미는 대개 지식기반 즉, 역사성을 필요로 하며, 이를 충족 해야만이 다음 단계로의 진입이 보장된다.

활용성이나 대중성 또는 기호품으로 볼때 동질의 유사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시계가 뚜루빌용 (프랑스어로 '회오리 바람')

메카니즘을 장착하여 초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이 뚜루빌용은 이미 19세기에회중시계에 장착했던 것임을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다. 

 

시계가 귀하고 값이 비싸서 누구나가 찰 수 없었던 시절에는 시계 속을 바라보는 것이 전문가 몫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지식기반의 표출로서, 내로라 하는 상위 메이커들이 앞 다투어 만드는 스켈레톤이 대세이며, 이는 지식기반

의 사용자층이 제품의 변화를 유도하고 기업도 이를  외면해서는 생존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이다.  

 

그로벌 네트웍으로 공유되는 정보는 조건 검색이 가능하며, 여러 동호인 그룹이 웹상에서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E.T.A. 무브먼트로 적당히 만들었다가는 지식기반에서 간과할 수 없는 제작사의 전문성과 역사성을 평가받는 시대에 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뚜루빌용에 페페츄어 캘린더 등의 기술을 더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즈의 기능을 갖춘데에는 과거의

회중시계를 통한 메카니즘의 분석과 전세계 150여 장인의 손길에, 현대의 컴퓨터 조각기술 등이 접목해 있는 것이다.

 

 네이버 카페의  '문방삼우'나' 펜후드'와 같이 수천명이 넘는 정회원을 보유하고 국제적 규모의 '펜-쇼'를 개최하는 거대 동호인

그룹도 존재한다.   펜에 있어서도 정상을 고수하는 펠리칸이나 몽블랑도 이미 데몬스트레이션 모델을 내 놓았지만 이는 단순히

사용 설명의 보조 기능을 넘어 제품의 신뢰도와 기술 집약의 발로  즉, 지식기반의 표출인 것으로 보인다.  이즈음에서 바라건데

한정판으로 은제나 금제의 만년필 등을 납득할 수 없는 가격으로 팔게 아니라  1900년대 초, 닙의 완성도와 빅토리아 시대의

장인과 같은 세공 솜씨로 지금의 재료와 메카니즘적 완성도를 합한 제품을 만들어 상업성과 예술성을 겸하여 새로운

지식기반의 축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한국은 장인이 많은 나라임에도 상품으로 아직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뛰어난 서구 만년필 제조사의 제품을 독자적인 상감기법 등으로 리메이크하여 상품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   

 

하나의 펜이 완성되기 까지에는 르네상스시대의 인본주의 사상과 개인주의 그리고 민주주의와 포스트 모던에 이르기 까지 

인간과 한 몸이 되어 기록의 필수 매체로서 수 많은 변천의 역사를 지니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만년필에 펜 이상의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여 내면에 충실되고 격조있는 취미 생활로의 견인차 역활을 위해 펜 박물관을 만드는 것도 고려해 볼 일이다.  

 

 

필기류의 강자로 부상하는 만년필 

 

우리나라에도 1945년 해방과 함께 미군에 의해 처음 소개된 볼펜은 1963년 처음 국내 생산이 시작되어 60년대 말쯤에는  

대중적인 필기구로 자리 잡았다.  국제적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만년필이 1945년  현대적 구조의 대량 생산된 볼펜의 출현으로

한때 위기에 닥쳐 많은 만년필 회사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갔다

 

볼펜의 현대식 발상은 1935년 헝가리 사람인 라디스라오.J. 비로와 게오르그 형제에 의해 시작 되었다.

조각가인 동시에 화가이자 신문기자 였던 형 비로는 화학자인 동생 게오르그의 도움을 받아 점성이 있는

유성 잉크를 개발 하였다.  2차 세계 대전시 나치 독일의 헝가리 침공으로 탈출, 아르헨티나로 망명한 피로는

1943년 특허를 득했다.  1945년 밀튼 레이놀즈라는 미국인이 특허권을 인수받아 대량 생산을 시작 하면서 부터

그동안 완전한 필기구로써 자리 매김된 만년필과 제조 회사는 큰 위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이렇듯 비싸지도 않으면서 사용이 편리한 볼펜이 대중적 필기구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아이러니 하게도 만년필의

사용이 꾸준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과거 경영난으로 폐업했던 회사들이 하나 둘 씩 다시 재 가동되고 매출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이 점은 만년필이 볼펜 등의 실용성 위주의 상품과는 달리 또 다른 차별화된 

트랜드를 형성하며 필기류의 강자로 재 부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겠다. 국내 매출에 있어서도 만년필의 수요 증가에

비례하여 꾸준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펜계에서도 이목을 집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만년필의 올바른 사용

 

지금까지의 내용으로  원시적 형태의 돌로 만든 18세기 빈티지 잉크웰과 깃털에 원추형의 펜촉을 매달아 쓴 딥펜은

편이성을 추구, 기능 향상을 꾀하여 빅토리아 왕조(1873~1901)에 이르러서는 데스크 형태와 여행용 형태로 다양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여행용 형태의 잉크웰과 딥펜을 한 몸체로 결합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는 1800년대 말에

이르러 아이드롭퍼 만년필의 탄생을, 그 후 잉크가 줄줄 새어 나오지 않는 피드의 개선과 레버 필러의 개발로

1900년대초 지금과 같은 만년필이 만들어 졌으며, 현재의 만년필은 초 간편 카트릿지 잉크 충전 방식과 백금류의

펠릿을 붙인 금 닙에 기능성과 다양한 예술성을 추구하여, 이미 궁극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은 작금에 다수의 사용자를 감상하고 보관하는 수집가로 양산하기에 충분 하였으며, 수집의 종류에도

만물 만큼이나 다양한 나름의 세계가 있겠지만  필자가 유독 만년필을 수집하고 감상하며, 만져보고 써보는 취미의

세계에 이토록 스스로 머물러 있음은, 다름아닌 펜 본연의 목적  즉,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쓰기에 그 답이 있다고

보는 견해이다.  

 

쓰기는 창조의 한 분야이며 조형 예술에 속한다.  장구한 세월 모필로 일관한 한.중.일 동양 삼국 중 일본은 미국

으로부터 1908년 펜을 수입하여 자국에서 조립한 '스완' 만년필을 발매 하였으므로 일찌기 모필과 만년필이

대중화 되어 사용 되었다. 

 

우리는 중국의 한자와 한글을 혼용하여 사용하였으므로 서양의 알파벳과는 차원이 다른 매우 복잡하고도 다양한

형태의 결구와 필획의 구사가 요구 되었다.  특히  내려쓰기 원칙으로 형성된 국.한문의 서체는 좌상에서 시작하여

우하로 끝 맺음 하는 결구 때문에 가로 쓰기에는 운필의 연속성이 부족하므로 속도감이 내려 쓰기에 비해 느릴 수 

밖에 없다.   또한, 한글 서체는 비교적 간단한 조합의 필획이지만 기필과 수필이 분명해야 하며 치밀하면서도

여유로운 결구가 요구된다.  

 

동양의 서체는 한. 중. 일이 각기 書藝.書法.書道로써 뛰어난 조형예술로 발전시켜 왔으며 '글씨는 마음의 거울'임을

강조하고 전인 교육의 방편으로 삼아 왔다.   역대의 명필들의 글씨를 보면 한결같이 기운 생동하는 획과 아름다운     

결구를 보이는데,  만년필로 모필과 같은 생동감 있는 필획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바른 집필법과  바른 운필법을 익혀서  

전신의 힘을 펜 끝으로 내려써야  한다.  

      

글씨체 즉, 서체는 정신의 자세를 근본으로 개성의 표현 세계를 구현하는 것이기에 예술성이나 정신성을 그 근본으로

하고 있으며, 서사 또한 조형예술의 한 분야로써 그 수단이 어떠한 기교에 의해 표현 되느냐 하는 특질을 가지고 있다.

이에, 도구의 선택은 용이와 정교함을 구할 수 있겠지만 서사의 본령인 자연스럽고 기운 생동함은 오직 '응신정려

(정신을 모으고 생각을 고요히 함)'와 바른 자세, 바른 운필로써 구현.구사 할 수 있다고 본다.

 

 

 

 

 

 

  

   - 올바른 집필과 운필법 

 

 만년필은 모필과 달라서 닙의 구조적 특성 때문에 필기각과 닙의 방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요구 된다.     

   

닙의 각도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펜을 잡고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어 쓰는
자세라면 닙은 9시 방향쪽으로 있게 되고, 팔꿈치를 겨드랑이에 붙여 쓰는 자세라면
12시 방향쪽으로 위치하게 된다.  이것은 집필의 문제가 아닌 운필의 문제인 것이며,
운필시에는 닙의 방향이 자유롭게 변화 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집필에 있어서의 이상적인 닙의 방향은 슬릿의 연장선이 엄지와 집게 손가락의 사이에 위치
하는 것이다.  이 위치는 팔꿈치의 내고 들이는 것과 무관하며, 비교적 이리듐(펠릿)의
양측을 동시에 지면에 닿게 하는 닙의 각도이다.

확히 닙의 각도란 일정치 않으며 이 각도는 엄지와 집게의 사이에 슬릿이 위치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즉, 가장 편안한 팔꿈치의 위치에서 엄지와 집게 사이에 슬릿이 위치하면 대개

닙의 방향은 10~11시 방향에 있게 된다.  

  

글씨 쓰기에 있어서는 古來로 수 많은 명필이 있었지만 스스로 "글씨의 妙를 다했다" 라고 말한 이는

어떠한 기록에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혹자는 "그림은 몇 년 배우면 그럴싸 한데, 글씨는 십 수년을

배워도 이름자 하나 쓰기도 어렵다" 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글씨 쓰기는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기 그지 없다.  그러나 ,옛 말에 '호랑이를 그리려 들면 고양이를

그릴 수 있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 속 뜻은, 본보기를 잘 선택하면 목표에 근접이 용이 하다는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한글체는 조선시대 궁녀들에 의해 명맥을 유지, 계승 발전되어 오늘날의 궁체 흘림과 정자를 나투었으며

작금에는 컴퓨터에 '궁체'라는 폰드로 저장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궁체는 궁녀들이 주로 대필을 하거나 소설(구운몽, 옥원즁회연 등)을 필사하는데 사용 하였으며, 윗사람에게는

반드시 궁체 정자를, 아랫사람에게는 흘림체를 사용 하였던 것을 서체와 기록으로도 알 수 있다.   

 

궁체가 아닌 한글의 다른 체는 남성들에 의해 일정한 결구가 없이 힘차고 자유 분방하게 쓰여 졌으나

대체로 조추하고 예술적 측면에서도 궁체와는 차이가 많은지라 지금에는 그저 간찰 정도에 남아 있다. 

 

작고하신 서예가 일중 김충현 선생이나 생전에 계신 동강 조수호 선생 등에 의해 교과서의 서예 교본으로

한글 쓰기를 시작 하였고, 이 글씨체의 근간은 훈민정음이나 궁체의 정자, 흘림체이다.  또한, 펜글씨는

한글 궁체를 표본으로  월정 정주상 선생이 집필하여 교과서에 실었으며, 따로 펜글씨 교본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워터맨 1920년대 생산된 블랙 하드러버 #52 아이디얼 만년필의 시필

 

 

다음은 세 가지의 각기 다른 집필이다.

 

1.  배럴이 집게의 둘재와 셋째 마디 사이에 걸치는 것으로 다섯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구부려진

              바른 집필법으로 닙의 방향이 10시와 11시 사이에 있게 됨 

 

2.  배럴이 엄지와 집게 사이의 손아귀 가까이에 얹혀져 있으므로 집게 손가락에 많은 힘이

              들어가게 되며  닙의 방향은 11시와 12시 사이에 있게 됨

 

3. 배럴이 엄지와 집게 사이의 손아귀에 얹혀져 있있기 때문에 집게 손가락에 집중적으로 힘이 가해지며

              이로 인해 엄지가 내려가게 되므로  집게 손가락의 첫 마디가 구부러지지 못하고 오히려 반대로 꺾이므로

              닙의 방향은 12시에 있게 되며, 손가락의 굴신이 자유롭지 못해 손목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장시간

              필기시 손목이 아픔

             

* 첫번째를 제외한 나머지 집필은 바른 집필법이라 할 수 없다. 

                    

   집필은 비록 세 개의 손가락을 이용한 단구법 (單鉤法)을 쓰지만 모름지기 다섯 손가락이 고르게 도모

   (오지제력五指齊力)해서 힘을 고르게 분배하고 균형을 이루어 손과 팔을 사방 팔방으로 밀고 당겨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서 아름답고 기운 생동하여 신운이 깃드는 필체를 이루는 것이다.   

 

   두번째의 집필도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특히, 세번째의 방법은 필압이 집게 손가락을 통하여 상.하 스트록 위주로 쓰여지게 되므로

   좌.우 방향 즉, 횡획은 필압이 약하고 내려긋는 종획(세로획)은 엄청난 필압이 가해지게 된다.

   따라서, 장시간의 필기시 손목과 집게 손가락에 통증을 느끼게 되며,  닙이 피더쪽을 향해 최적의 상하

   텐션을 유지하고 있는 균형마저 무너뜨리게 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만년필이라 할지라도 싸구려 제품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집필이다.  특히기록을 생활화 하였거나 필기량이 많다면 반드시 바른 집필법의 연마는

   필수이다.  

 

속기 또는 필기량이 많은 경우에는 강성의 F 또는 M닙을 추천하며  배럴이 너무 굵거나 너무 가늘지 않는 것으로써

비교적 무게가 가벼운 것을 택하게 되는데 이에 더하여 아래와 같이 운필의 묘를 살려 쓰기를 권하다.

 

   속기의 방법이 단어나 획을 생략하는 부호 형태를 사용하거나 일반 글씨체의 속기라 할지라도 펜을 꽉 쥐거나

   손목의 힘으로 쓰지 않고 바른 집필법에 의거 펜을 높이 잡고 약간 눕혀서 거의 펜의 무게만으로  필압을 낮춰

   쓰면 장시간 써도 손이나 팔에 무리가 오지 않는다.  여기에 흐름이 좋고 유연성(닙과 종이의 마찰을 부드럽게)이

   뛰어난 잉크를 쓰면 더욱 효과 적이다.  

 

글자 한 자를 쓰는데에도 완급이 있으므로 빠르게 쓸때도 있고 느리게 쓸때도 있다.  
빨리 쓰면 필획이 힘차고 날카로우며, 느리게 쓰면 획이 부드럽고 풍성하게
그어지기 때문에 한 글자를 이루는데 있어서 획마다 완급을 조절 한다. 때로는 힘차게 때로는 부드럽게...획을 그을때는

손가락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팔과 손이 동시에 움직여야 한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 믿고 있는 한, 끊임없이 기록과 보존의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휴대전화와

퍼스날 컴퓨터의 진화에도 불사하고 당분간 필기 도구로써 펜의 사용은 기본이라는 생각이다. 

 

문자는 약속된 부호이지만 이미 글씨 이전에 그림이었으며, 인간이 자연을 아름답게 관조함에 있어 생명체를

귀하게 여기듯, 모름지기 생동하는 획을 긋고자하는 욕구로 그 아름다움을 그림이나 문자에 담아내기 위해

정신을 집중하고 신운이 깃들기를 염원 하였던 것을 지난 역사와 자취로써 충분히 엿 볼 수 있었다.  비록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도구는 변하고 있지만 그것이 붓이든 펜이든 붓펜이든 손에 잡은게 무엇이든 수단과 방법 

즉, 용필의 이치를 깨닫고 운필의 묘를 다 한다면 그 결과는 지극히 자연스러움(아름다움)에 더하여 합리성과 

예술성을 득 할 것으로 사료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기를 글씨는 글씨쓰는 재주가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기실 그 내면을

파고 들면 재주는 인체역학적 힘의 분배와 집중력 그리고 성격에 좌우됨을 알 수 있다는 견해이다.

 

쓰는 글씨가 인쇄글씨와 다른 점은 글씨를 씀에 있어서 심장이 뛰기 때문에 흔들림이 있고, 기계가 아닌

이상 속도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해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이 '기운생동'한 글씨가 쓰여

지는 것이니 쓸데없이 손목이나 팔뚝에 힘을 주거나  기계와 같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려 한다면 결국

인쇄글씨에 가깝게 가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치는 바이올린 등 현악기의 활의 보잉과 피아노의 타건,

검도의 격검, 발레리나의 춤 동작도 모두 한 가지이다.  여기에 독창성을 더한다면 금상첨화,

사람이 각자 얼굴과 생김새가 비슷하면서도 다름이 있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개성이 있어 귀하게

되듯, 글씨도 개성이 있으면 귀하게 되는 것이니, 누굴 닮게 쓰거나 그렇게 되지 못함을 탓할 일이

아니다.  자기만이 갖는 성격대로 글씨를 쓴다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바로 그 글씨는 독창적이고

귀할 수 밖에 없다.  

 

글씨를 쓰기 위하여 팔을 움직이는 것을 大運대운이라 하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을 小運소운이라 한다.

대운만을 사용하거나 소운만을 위주로 사용하지 않고 소운과 대운을 동시에 사용한다면 운필은 반드시

절묘한 경지에 이를 것이다.

 

힘의 운동은 인체에 있어서 밀고 당기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것은 전후와 좌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내려긋는 획은 당기는 것이고 삐치는 획은 미는 것이다.  미는 것을 어찌 손끝으로 튕겨내듯 하겠는가?

우측으로 쓰여지는 횡획은 엄지에 힘을 주고 우측으로 밀어내는 것이며 꺾어서 옆으로 내려 삐치는

획은 식지에 힘을 주어 당기는 것이니, 밀고 당김에 있어 분명한 힘이 작용하도록 오지제력(五指齊力 :

다섯손가락에 고루 힘을주어 지탱)해야 한다.

 

 

 

 파카 큉크 불루를 넣고 스켓치북에시필

                            

 - 태동고전연구소 7기 연수원 졸업 석상에서 임창순 선생이 쓴 賦(부)를 석애 옮겨 씀

 

解)

축령산 높고 골짜기 깊은 곳 

삼 년동안 서당에서 고금의 학문을 닦았네

예악과 시서는 외워 줄줄 나오고 

바람.꽃.눈.달과  함께 우정도 깊었지

열심히 고전을 연구하여 사람의 도를 밝힐뿐

어찌 공명을 위하여 본심을 저버리랴

먼 앞날의 장한 뜻이 여기서 비롯되었으니

함께 살던 이곳을 꿈엔들 잊으랴!  

 

 

 

      - 사용상 유의점과 보관 방법

 

 

1900년대 초기의 닙들은 변형이 잘 되지도 않지만 일단 변형된 것을 조정 하려고 아무리 벌리고 오므리고 주물러 봐도

눈꼽만한 변형도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무리하게 힘을 가하면 크랙이 생기는 반면,  오늘날의 14, 18, 21K 의 닙들은 약간의 필기각과

필압에도 펠릿이나 틴이 변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빌려줄 수 없으며, 자신 마저도 극히 조심스럽게 사용 해야 지속적인

필감을 유지하게 된다. 

 

또한, 닙은 공장 출하시 딥핑 테스트와 닙 마스터의 확인을 거쳤다 하여도 피드에 장착 후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될 수 있다. 

이는 만년필  불만 요인의 90% 이상이 닙에 있으며, 현재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몽블랑도 닙에 있어서는 

고급 명품 한정판이라 할지라도 닙의 변형은 예외가 아니다.  때문에, 유지보수 이전의 닙 마스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고객이 원할시 상품판매 현장에서의 딥핑 테스트와 닙 교정 서비스는 향후 고객 만족 서비스의 필수 사항이 될 것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닙의 특성을 말할때 연성과 강성으로 닙의 특성을 구분 하지만  연강성이나 강연성인 것도 있다.
이러한 특성들에 의해 각 각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  닙 자체가 강한 즉, 경성으로써 중필압에도 끄떡하지 않거나 또는, 유연성이 있어서 중필압에 휘어졌다가도

   강한 탄력으로 복원력이 뛰어난 것

- 닙 자체가 연성으로써 중필압에 쉽게 휘어지긴 하는데 너무 부드러운 나머지 강한 탄력을 보유하고 있지

  못함으로써 복원되지 않는 것 

-  이 두가지의 특성을 고루 가지고 있음으로서 적당히 휘고 적당히 부드러운 것

 

 

    따라서, 강성이면서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것,강성이면서 유연성이 없는 것, 연성이면서 조금은 탄력이 있는 것,

    연성이면서 탄력이 별로 없는 것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만년필을 쓰다가 잠간 놔 두었는데 잉크가 말라버려서 다시 써지지 않을때는 닙에 무리한 필압을 가하지 말고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 본다.

 

- 물티슈나 물을 묻힌 휴지에 갖다 댄다.

- 잠시 캡을 닫고 포켓에 꽂아 둔다..

- 몇 번 흔들고 필각을 직각으로 세워 닙을 종이위에 대고 기다린다.

- 닙에 입김을 불어 주거나 캡을 손에 쥐고 온도를 높인다.

- 배럴을 열고 컨버터를 돌리거나 필러의 손잡이를 열어 피드에 강제로 내려 보낸다.

 

 

만년필을 사용 후 캡을 닫고 보관하다가 다음 날 쓰면 잉크가 말라 안나오는 경우라도  

사용중에는 잉크 끊김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닙의 하트홀 까지는 잉크 흐름이 좋다고 본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슬릿과 펠릿(이리듐)의 경계 지점에 간격이 넓거나 좁아져 있는 경우로써
닙을 조정하면 해결 된다.

 

 잉크를 넣은 상태로 보관 할때는 가능하면 세워서 보관하는게  잉크의 피드내 고착을 예방 할 수

있으며,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때는  잉크를 제거 하고 물로 세척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단, 빈티지 펜인 경우 코르크를 피스톤으로 사용한 것이 있는데 이것은 바짝 마르면 갈라질 수도

있으므로  예외이다.    

 


만년필은 섬세하고 민감한 도구이므로 아래와 같이 관리만 잘 해주시면 평생 사용할 수 있다. 


- 필기시 강하게 눌러서 쓰면 펜촉이 상하게 된다. 정상적인 만년필은 낮은 필압으로도 종이 위를 미끄러지듯이

   나아간다.


- 몇년 이상 경과된 오래된 잉크의 사용시에는 잉크 표면에 곰팡이가 자라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을 요한다.

  또한, 잉크를 흔들어서 덩어리나 바닥에 침전물이 생기는지 확인한다. 오랫 동안 잉크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만년필에 충전하기 전에 잉크병을 흔들어 사용하면 잉크 입자들이 고와진다.


 

- 변색을 막기 위해서 잉크병은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 1개월에 한번씩, 그리고 다른 색의 잉크로 교체할 때에는 반드시 찬물로 세척하되  
   물이 맑게 될때까지 잉크공급장치 내에 물을 채웠다 빼는 것을 반복한다.
   카트리지나 컨버터를 사용하는 만년필이면 하룻밤 정도 물 속에 담가 두는 것도 좋다.  

 

- 오랫동안 만년필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보관하기 전에 잉크를 제거해 준다.


 

- 번들거리는 느낌의 화학 처리된 종이를 자주 쓰면 잉크가 잘 스며들지 않고 스며들지 못한 잉크는 펜촉에

   쌓이게 되므로 결국 잉크 공급 장치를 막게 되므로 사용후 닙파트를 흐르는 물로 씻어 준다.


- 비행기로 여행을 할 때는 만년필 속에 잉크를 가득 채우거나 완전히 제거한다. 
   이는 기압차로 인해 잉크가 새는 것을 방지코자 함이다. 

 

- 다른 사람에게 만년필을 빌려주지 않는다. 강한 압력이나 각도 등으로 인해 닙이 변형되거나

   손상이 온다.  예비용 볼펜 등을 휴대하여 대처하도록 한다.     


- 푸쉬캡의 경우 만년필 뚜껑을 열 때는 두 손을 사용하지 않으며,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한 손으로 뚜껑을 연다.  뚜껑을 뺄때 닙이 캡에 닿아 손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만년필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홀더에 꽂아서 수직으로 세워 보관하면  잉크가 흘러나와 공급 장치의

   막힘을  예방할 수 있다.  

   
- 잉크공급용 피스톤이 뻑뻑하거나 삐걱거려도 기름 성분이 있는 WD-40 등의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액체 테플론을 성분으로 하는 제품이 가장 안전하다.


- 2주 정도 사용하지 않다가 필기하려고 했을 때 잉크가 마르거나 찌꺼기가 끼어서
  바로 써지지 않을 때에는 펜촉을 살며시 눌러 주거나 물 혹은 잉크에  펜촉 끝 부분을 살짝 담가준다.

  그래도 효과가 없다면 물로 씻어야 한다.


 

 

 

1914년도 생산된 유리와 하드러버의 조합 AUTO 잉크웰로써 딥핑시 잉크가 밑에서 올라오는 구조이다.

 

 

 

 

 

 

 

한글고전 임서/ 옥누연가

 

한글 창제이후 서체는수 백년여 궁궐에서 궁녀들에 의해 모필에 의한 필사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다.

여섯살에 궁에 들어가 하루 6百餘字씩 20여년은 족히 써야 비로소 서기 궁녀의 소임을 맏게 되는바 

'인서구노' 즉, 글씨나 사람은 세월이 필요하다는 말에 심히 공감이 간다.

 

한글은 한문체에 비해 획이 간단하지만 그 간단함으로 인하여 엄청난 내공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내공은 예술의 경지에 까지 이르게 되는데,  한글서체가 여성에 의하여 발전.계승되었다는

사실 또한 세계의 어느나라에도 없는 특이한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따금씩 매체를 통하여 축지법을 쓴다는 사람을 만나보게 된다.

우리의 생각엔 발이 보이지 않도록 움직이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날아가듯이 수 십 미터를 단숨에 갈 것으로

기대하지만 당사자는 의외로 평범한 비법아닌 비법을 공개하거나 설명하게 됨으로써 실소를 자아낸다.

대개의 경우, 지형을 숙지하고 몸을 가볍게하며 최대한 직선거리를 빠른자세로 움직이는 단순하면서도

이치에 합당한 지론이다.

 

"글씨를 바르고 빠르게 쓰기 위한 축지법이 없을까?"라고  자문을 하며 수 십년여 많은 시행착오에 연습을 거듭 

하면서  그 해답을 바로 서기 궁녀들이 남겨놓은 궁체에서 찾을 수 있었다.   

 

글씨를 잘 쓰려면 우선 바른 자세와 바른 집필법을 전제로 손가락에 힘을 빼고 '응신정려(정신과 생각을 집중)'

해야한다.   힘은 속도에서 나오므로 빠르게 움직이면 강하고 굳센 획을 그을 수 있으며 삽(느리게)하게 움직이면

획이 부드럽고 풍만하게 나온다. 

 

글씨는 춤을 추듯이 3박자에 의해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며 자획을 완성해 나가게 되는데 바로 이 춤이 무엇인지를

간략히 설명 드리자면,  

 

춤이란, 무용으로 이루어 진다.

무와 용이 반복되는 것을 춤이라 하는데 '무'는 활발히 움직이는 것이요, '용'은 움직이기 위해 움추리는 것이니

이는 힘의 작용과 반작용으로 설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팔이 움직이는 것이 작용이라면 팔을 움직이기 이전에

근육을 수축하는 동작이 반작용이다.  반작용이 크면 작용도 커지게 마련, 몸의 움직임은 반드시 반작용 후에 작용을

하는데 움직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을 "용쓴다"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작용과 반작용의 사이에는'行(행)'이 존재하는데 이'행'의 의미는 간다는 뜻과 좌우로 지축거린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모든 움직임에는 관성이 있으므로 이를 제어할 수단이 동반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균형이라는 것이다.

춤의 동작에 직선을 배제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절제된 움직임 속에는 항상 둥근 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단순 필기나 속기가 아닌 의도에 의한 필획을 구사하자면 모필이 아닌 골필(펜,연필,볼펜 등)에 의한 글씨라 할지라도 

전신의 힘을 모아서 펜 끝에 실어야만이 기운 생동한 획과 아름다운 결구를 구사할 수 있게 된다.

바른 자세와 바른 집필로써 '응신정려'로 부터 '심상수응'(마음 먹은대로 손이 응함)이 원활케 되니 이는 첫 단추를

끼우는 것과 다를바 없는 것이다.

 

한글 쓰기는 한문 쓰기와 달리 동그란 원이 많이 사용되며 결구의 마지막 획의 처리가 대단히 어렵다.

반복적인 자.모음의 결합으로 결구가 단순한 반면에 초성인 자음은 중성에 어떤 모음이 오느냐에 따라  형태를

달리하게 되고, 초성과 종성이 같은 자음을 사용한다 하여도 모양을 달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필획을 정확히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여 '원본보기'로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석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3.08 ㅎㅎ)) 그 날, 밥상을 마주한 효과가 .... 빨리 나타났군요 앞으로 열심히 발도장을 꽝!!꽝!! 찍겠습니다.
  • 작성자Colombo 작성시간 11.03.18 석애 선생, 정말 접하기 어려운 사진 자료와 좋은 글, 스스로 쓰신 멋진 글씨들 감사히 보았습니다.
    꼭 보물 창고를 들어가 본 느낌입니다.
    세월이 바뀌어 어느새 컴퓨터 키보드에 익숙해진 요즘, 그 옛날 깔깔하던 펜이 그리워 집니다.
  • 답댓글 작성자석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3.11 요즘 교보문고에는 포트폴리오 종이류 매출이 작년에 비해 3배 가량 늘었다고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도 젊은 청춘들이 뭔가를 열심히 쓰는가 봅니다. 저 역시, 한동안 멀리했던
    펜을 요근래 2년여 전부터 일부러 가까이 손글씨 메모를 생활화하며 기억력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두서없는 글 관심 가져주시고 정독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 작성자윈디박 작성시간 11.03.13 역시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석애 선생을 볼 때마다 느낍니다. 음악이 좋아서 오디오의 광이 되고 그 오디오의 명장이 되어 나를 놀래 이더니...., 석애 선생이 글씨를 잘 쓰고있음을 진작 알고 있었는데 이번엔 만년필의 명가-이탈리아 '몬테그라파'의 한국 지사장이 되어 나를 또 한번 놀래 이는구려, 그런 석애 선생이 노래도 국악에도 조애가 있는 것으로 나는 알고 있는데 다음에는 무엇으로 나를 놀래주려 함입니까? 기대가 자못 됩니다.
  • 답댓글 작성자석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4.11 모든걸 다 합쳐도 박 선생의 '마누라쏭'에는 범접이 어렵습니다.
    뒤풀이때 가끔 듣는 그 멋진 아리아는 언제 들어도 일품 입니다. ㅎㅎㅎ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