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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산행 후기

비는 외로운 산행의 동반자~~~

작성자하늘이|작성시간10.08.25|조회수214 목록 댓글 7

비도 요즘은 엄청시리 외로운 가봐요..

산행을 할라치면 따라붙네요..어제는 수락산 산행을 하는 날 이였습니다..

집이 먼 관계로 항상 아침에 서둘러야 합니다..

 

지하철을 3번이나 갈아타고 약속 장소인 당고개에 도착했습니다..

대장님 ,예쁜숙녀 두분 ,또 남자 한분 ,저 모이고 보니 이케 5명이네요..

마을 버스를 타고 산 밑에 내려 올라 갔습니다..

 

다행히 비는 안오네 하고 오르는데...한 10분 정도나 올랐을까요....

에구구구...비님이 또 오시네..

글유..님도 퍽이나 외로운가 보네요 ..

 

어쩌겠나요 ..같이 가야지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통 성명이 오고 가고 ,

뮤지크..김현숙.대장님,하늘이 생각안나네 그남자분 아까도 생각났었는데.. 

생각남 이따 갈쳐드릴께요..(뚝심맞죠)아닐지도 모르는데

 

보니 난 또 서열 2위...30대 같이 생긴 40대 초반의 미모의 두여인과 힘쎈돌이 같이 생긴

남자분 이렇게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오르노라니 그렇게 힘든줄 모르고 올라갈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식사시간...으이구..우린 아무래도 먹을려구 사나벼...

각자 싸가지고 온 도시락 보다리를 푸니 겹치는 게 하나도 없이 소박하지만 푸짐한 상차림이 되었습니다..

아 참~~에고에고..식사하라고 비가 어느 틈에 그쳤네요..

거참 신기하네...어떻게 이렇게 하늘은 배려심이 깊으실까..

 

우리들의 산행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대대로 내려오는 서민들의 애주 막걸리가 빠질수 없는일이지요..

캬~~바로 이맛이야..(@##$&&수다떠는소리)잘도 먹어준다..으이구 이쁜거..

현주씬 날다람쥐처럼 날쎄게 요리조리 날아다니더니 먹는것도 아주 정말맛나게 먹는다..

 

뮤지크님은 아주 조용한데 그래도 할말은 다한다..

말도 조근조근 예쁘게 잘하구..모두 넘 예쁘다..내 피붙이처럼..

뭐든 부탁함 해줘야 될것같이..

 

식사시간을 파하고 휴식을 하려고 하는데 (1시간정도)뮤지크님이 자긴 가게를 열어야 하기때문에

가야한단다..그러니까 쉬려고 하던 현주,뚝심이 자기들도 가겠단다..

그러니까..대장님이 자긴 쉬다 가야하니까 우리4명이 내려가란다..우짤고..

술을 못하는 난 취해서 몬가는데..막걸릴 3잔이나 마셨는데 내가 어케 이 험한 산을 내려간당가..

 

아니 요것들이 붓잡아도 굳이 간단다..아니 또 날 내버리고 가네...차를 3번이나 갈아타고 2시간이나

걸려서 왔는데..으이구..난몰겄다..갈 사람가야징...

 

으이구..젊은것들은 가고 노인네 둘이 남았네..어찌나 꼴이 우습던지...

술을 많이 마시는 대장님은 자야 한다며 자리를 뒤집어쓰고 잔다..

난 앉아 있다 춥기도 하고 숨이차서 자리를 뒤잡어쓰고 자려고 쭈구리고 누웠다..

으이구 어느새 하늘은 맑은 햇살을 내려 보내준다..

 

난 졸립긴한데 잠이 오질않는데..대장님은 코를 골고 잔다..

그래도 자는게 다행이네...여러걱정을 했는데.. 상상에맞김..

한2.3십분잤을까..대장님이 깼다..땀흘린뒤 잠을 자서인지 춥단다..

무거워서 커피를 안가져왔더니 넘 그립다 그대가..(커피)

 

자리를 접고 짐을 정리하고 하산준비를 했다

 

아이고..내려 오는길이 장난이 아니네..남한산성이 주 무대였던 나에겐 모든코스가 무리수다..

내려가다 대장님 왈..요기 줄타고 내려 가는데 있는데 할 수 있나 한번보고 못하겠음 우회 해야 한단다..

하이고 내려다 보니 군인들이나 탐직한 절벽이네...난 도저히 못할것같다....

거의 일직선인 바위를 짧지도 않은 저길 나가 요따우로 위약한 나가 한다는게 말도 안된다..

 

못갈것같아 몬한다고 앙알앙알 하다 그람 돌아가야 한다니 해보기로 했다..

대장님 먼저 내려가고 난 무서워서 뒤 따라온 부녀팀이 내려갔다..

근디 그 아저씨 디게 웃기데..나가 무서워 하니까 겁먹지 말라고 혼 내킨다..(날 운제봤다고)

 

아휴..몰겄다..이젠 선택의 여지가없네...걍 가야지 구월의 노래처럼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ㅎㅎㅎㅎ)

힘 차게 동아줄을 잡고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내려갔다 땀이 잘 나지 않는난데 등이 땀으로 목욕을 했다..

그 와중에 기록에 남겨야 한다며 대장님 뒤돌아 보란다..아고고..어지러워..

내려 오니 불 구덩이에 들어갔다 온 느낌이다..

 

근데 이상하네..마음은 나가 나한테 대견하다고 희열 같은 그 무슨 열감이 가슴속을  휘리릭 하고 지나간다..

와 잘했다 ..시상에 누가 이런 산행을 할거라 꿈엔들 상상이나 해 봤겠나 ..

대장님! 감사합니다..절로 감탄사가 터진다 ...

 

난 이제 더 고난도 산행도 도전 할지도 모르겠다..

세상은 넓고 산은 너무너무 많다 ..내가 도전해야 할 숙제들 이젠 시작을 했으니

욜심히 해야지..

 

이상이 8울 24일 하늘이의 수락산 산행기였습니다..

먼저 가신 동생들 잘 가셨나요...만나서 정말 반가웠구요..

담에 시간됨 또 함께해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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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하늘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8.25 그랬군요..아주 차분하게 산행을 잘 하시네요..
    뮤지크님이 있었담 더 안정적인 마음으로 할 수 있었을것같네요..
    차분히 모범을 보여 주었을텐데...다음에 우리 다시가요..
  • 작성자김현주0716 | 작성시간 10.08.26 그대들이 있어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산행도 좋았구.. 식사시간도 즐거웠구... 대장님.뮤지크님.하늘이님.뚝심이님.. 함께 한 시간들 오래도록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늘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8.27 어디가서 니플도 안다나 하고 만나면 패 줄라 했더니 나타났네..혈기왕성 ..에너지 팍팍..
    보기만해두 싱그러운 젊음이 느껴져서 부러운 0706 담에 또와요....
  • 작성자반잔 | 작성시간 10.08.26 후기 잘잃고 즐기고 감니다 ...나의 초보산행을 생각하게 하는글감사합니다.ㅎㅎㅎㅎ 지금도 걸음은 느린데 ㅋㅋㅋㅋㅋ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하늘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8.27 반잔님!우리 구면이죠?기억하시죠..잠실의 화려했던 비 오는 날의 피날레..
    언제 산행도 같이 해야 할텐데..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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