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분이 기대하고 고대 하던 북한산 둘레길 문을열던 날 오랜 만에 산행을 하게 된날이기도 하지요..
동안 감기 몸살 또, 소화불량 등으로 오랫동안 산행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얼마나 산에 오르고 싶었는지...그런데 날씨가 왜이래...아침에 일어니니 너무 춥다..
울님들 많이 온다고 글 올라 왔던데 추위에 방안에서 갈까 말까 계산기 두둘기고 있는건 아닐까?
서둘러 아침상을 챙겨 놓고 지하철을 4번이나 갈아타고 도봉산역에 당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상은 기우였습니다..
닉은 기억 할 수 없지만 하나 둘 오시기 시작한 멤버가 28명이나 되었지요..
거의 초보 수준인 분들이 많은것 같았아요..저처럼..
시작된 산행의 행로..조잘 조잘..우후 하하 ..길따라 길따라 걷고 작은 평지가 보여 뭉쳐서 자기 소개 하고,
굽이 돌아 걷고 ,감상하며 잠시의 휴식을 이용하여 기념사진 촬영하고 ...
고운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나뭇잎에 감탄하며, 너도 한방 나도 한방 셔터 누르기에 바빴지요..
산은 이렇게 시시 때때로 계절 별로, 여인이 곱게 화장하여 변신 하듯 새로운 모습을 선사하지요..
앞서거니 뒷서거니 이런 저런 얘기 하며 오르노라니 점심 시간이 되었네요..
삼삼 오오 모여 앉아 오순도순 식사하고 여러 가지 차 까지 마시며 가을의 정치에 만취했습니다..
맛있는 전이랑 찌개까지 싸오신 님 닉은 기억안네요..옆집 잘 만난덕에 아주 잘 먹었습니다..
밥 까지 아주 영양 밥을 싸오시고 감사합나다..
님에게 이정성 못갚게됨 다른 이웃에게라도 꼭 갚겠습니다..
전 기억을 잘 하지 못하여 장소 여정을 잘 표현 하지 못하는게 커다란 흠입니다..
여기는 어디 이렇게.. 사진을 보심 잘 나타나실거예요 연산군 묘역에서 본 200년 됐다던 은행나무가
기억나고요..세종대왕 따님들이신 공주묘역 이런것들만 기억나네요..
그래도 머리속에 남아있고 눈요기로 채웠으니 이만함 충분히 남는 장사였습니다..
마지막 코스 완주하고 바쁘신분들 가시고 남은 분들과 북어찜 집에서 막걸리와 한잔 곁들인건
또 다른 산행의 별미였습니다..
평일 산행이라 여성 동지가 많았는데, 동행하여 남성의 빈 공간을 채워 주신 사랑방 형님의 친구분들의
활약성도 돋보이는 산행의 진수였습니다..또 연배가 맞으신 멋진 언니들과 주거니 받거니 백년 지기
처럼 흥겹게 술잔을 기울이던 모습도 아름다웠구요..제 앞에 앉아 계시던 송계님은 술을 별로 하시지
않아 불편하시지 않았을까 생각됐습니다..
송계님! 다음에도 오셔서 예쁜 사진 담아주세요...기억에 남는 말씀 이렇게 공주님 같이 생기신 분이
술을 마신다고 ..아이고ㅎㅎ 저 공주아니예요..다음엔 좀더 마셔보세요..
저도 잘 마시진 못하지만 한잔씩 마시다 보니 조금 늘었습니다..
어젠 일도 많이 밀리고 바빠서 오늘에서야 인사드렸습니다..
먼길에 오신 분들이 많던데 잘들 가셨는지요..
다음에도 함께하여 평일 산행의 위상을 드높입시다..
초보자와 느림의 산행을 추구하는자 감상을 추구하는자 이런 산행이 되면 어떨까요?
두서없는글 긑까지 보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북한산 둘레길 산행후기 하늘이 였습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석양노을 작성시간 10.10.31 날씨가 춥다고 하길래 갈까 말까 전날 까지 고민하다가 떠났는데...
생각외로 많이들 오셨더라구요
즐거운 산행이었구요...뒷풀이까지 멋지게...앞에 옆에 앉아계셨던 분이시구나~~ 제대로 인사도 못했네요
글도 수준급이시네...담에 기회 있으면 또 만나요 -
답댓글 작성자하늘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10.31 감사합니다...누군가 함께 할수 있어 행복할수 있음을 유감없이 발휘하신 언니들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패기..화통해 보이던 화술력..등등..여러모로 부러움을 느끼게 하시던 모습이 예쁘십니다..
다음 산행에도 참석 하시어 어지러운 세상 헤쳐 오신 경험담 이런것들도 선물로 받고 싶습니다^^ -
작성자석양노을 작성시간 10.11.03 하늘이 님! 멋진 언니들이라고 예쁘게 봐주셔서 넘~~ 고맙구요.^^
항상 같이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행복하답니다~~
어디든 내가 간다면 무조건 OK하며 따라 나서는 친구... 가끔은 술도 같이 마시고 여행도 같이 하며
즐거운시간을 보낸답니다... 지난 토요일은 대둔산에 갔다 왔는데 쫌 힘들드라구요.
하늘이님 나중에 또 만날 수 있음 좋겠네요^^ -
작성자하늘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11.05 닉도 낭만이 잔뜩 묻어있네요... 사는게 다 그런거지요..세월따라...
다음 산행도 오세요...수욜날은 힘들다 하셨던가.. 또 다음도 있으니까..아~~토욜날도 하시는군요...열심히시네요..
이번 지리산 둘레길은 안가시나봐요? 다음에 분명 기억 할수 있을것같아요..송계님 처럼 엉덩이 보고 기억 하지는 못하겠지만
좀 독특한 인상을 심어주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석양노을 작성시간 10.11.05 지리산 둘레길은 1구간~5구간 까지 다 갔다 왔구요...담에 기회 되면 한번 더 갔다 올까 생각중**
엉덩이 야기는 어찌 알았나요? 난 엉덩이 주인공은 아니구요... 친구가 엉덩이가 토실토실 해서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