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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산행 후기

아름다운 산성길에서~~^^**

작성자하늘이|작성시간10.12.16|조회수105 목록 댓글 14

여론에 밀려 오늘에 발자욱을 ,그대와 걸었던 산성길 데이트 다시 한번 회상 해 볼까요?

 

오늘은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산행 준비를 합니다..

또 추워서 간단한 간식만 싸오라 했기 땜에 더 더욱 시간이 여유롭습니다,하나 이게 탈입니다.. 우린... 

여유로움에 너무 만용을 부려 시간이 넘 촉박하게 남았네요..아이들 밥차림에,커피를 마시는 우아까지

겹치다 보니 잘못 늦게 생겼습니다요..으이구..어쩌나..

 

발빠른 동작개시..10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집에서 10시20분에 나가니 마음이 조마조마...

추우니 차도 빨랑 안온다...타고 보니10시 28분..행님께 오셨나 전화하니 10 분 늦을거 같단다.

휴~~다른 분들 한텐 미안하지만 다행이다..대장님보단 일찍 갈거같아서...

 

6명인줄 알고 갔는데 2분이 더 오셨다..추운데 그래도 다행이다...한명 이라도 더 있음 덜 춥고

힘이 나겠지..라노비아님.럭키맨님.아오르님.꼬마김밥님.대장님.하늘이.착하게살자님.신나게님.

이케 오셨다...대장님이 잡아놓은 산행이 내가 잘 다니지 않던 길 이라서 좀 기대가 된다..

 

남문에서 내가 다니던 길이 아니고 역으로 성곽 외각 길을 간단다..

난 외각 길은 많이 가지 않았기 때문에, 생소 했지만 알고는 있어서 임시 대리 대장이 임명 되었다..

그래도 외각 길은 잘 다듬어진 길이 아니고,좁기 때문에 자칫 얼면  좀 어려울것 같은데, 일정이 그러하니 걍간다..

 

아니나 다를까..손을 본 조금의 길을 지나자 고난의 행군이 시작된다..

 

길도 좁고 살짝 언 땅에 눈까지 듬성듬성 남아있다..

다행 이라면 성곽을 따라 걸으니 바람은 막아 주어서 따뜻하다..마치 봄날같이..

각오를 해서 그럴까..하나도 춥지 않고 오히려 덥다..

너무 단조롭지 않나 하고 종알 종알 아는 대로 설명하고 걷는데 급 경사진 곳이 나오기 시작한다..

 

아휴 미끄럽고 경사까지 져서 거꾸로 쳐 박힐것 같다..(길도좁고,낭떠러지에다)

엉금엉금 스틱에 힘을 주고 걷다보니 넘 힘들다..남자들은 별게 아닐텐데 여자들은 ..다리벌벌이다..

기꺼이 앞에서 방패막이가  되어주신 차카게살자님 감사합니다..그럴 땐 닉이 맞는거 같더라구요.. 

시상에 그깐데가 있을건 다 있더라구요 ..길이 그 지경인데,가다보니 줄 까지 매달려있네요..

 

예전 같으면 가슴이 철렁 했을텐데 ,수락산에서 기차 바위를 타본 경력이 있어서그런지 묘한 스릴까지

느껴 지더라구요..그러게 경험만한 스승이 어디 있겠습니까..

감사합니다..대장님! 간뎅이 부풀려 주셔서...

 

끝없이 이어진 성곽길을 보면서 어떤이가 계속 이어져서 나가는 문 없음 담 타 넘어 가야하냐구..

군데 군데 문이 있는데 더러는 닫아놓고 도로와 연결된데는 열어놓고 그랬지요...

거꾸로 쳐 박혀 내려오다 시피해서 춥고, 약간의 시장기도 느끼고 하여 동문으로 나와서 커피를 하기로 했지요...

곡차 가져오신 분 있냐고 했은땐 아무도 없다고 하더니,양주,복분자.매실주.세주.생강차.커피.게다가 족발까지.

 

금새 야외 카페가 차려졌습니다..둥근 원탁 탁자까지.. 제법 그럴싸한 산성의 멋진 경치와 어우러진 카페가 개설 된 셈이지요..

(어~~감자.빵.초코렛.있을건 다 있었네요...)

그리하여 어느덧 마감할 즈음 견우님이 오신다고 해서 ..그럼 안주가 남아있으니 소주나 두병 사오랬더니,소주가 없단다..

그래서 자리를 접고, 대장님은 견우님이랑 점심 할곳 물색하러 가신다고 하고 울덜만 다녀오라신다..

 

이번엔 성곽 안쪽으로 걷기로 했다...안쪽 길은 비교적 쾌적하고 ,산책 코스 같기 땜에 정말 사색하고 싶으신 분들의 산책로는

최고다..내가 혼자서 여러 해 동안 다닐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조건 땜에 그런거같다..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아서 내가 좋아하는 진달래 능선을 지나 북문을 향해..북문 가기전 소나무 밭에서 기념 찰영하고

대장님이 예약하신 남문장으로 향했다...

 

오리백숙에 닭도리탕에 추위에 언 몸을 녹이며 화기 애매한 대화가 오갈 즈음에 세기의 죠크가 터졌다..

신나게님 말씨가 충청도 말씨같아서.."고향이 충청도세요?..네"  "어디세요?"  "순천이요"

푸하하하..세상에 이런 하이 개그를 하시다니..신나게님!두고 두고 웃음 짓게 만든 위트 감사 함다..

 

글구..인사도 못드리고..라노비아님!!적잖이 나왔을 밥값 쏘시고..감사합니다..

사진 찍느라 수고 하셨는데 식사 대접까지 받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백곰님까지 오셔서 산성 산행의 의미를 살려 주셨고,노래방까지 실어다 주셨다,..그 또한 감사함다..

 

차카게 살자님이 노래방 쏘시고, 음주 가무에  목청 정리 하고 마무리로 생맥주 집에서 통닭으로 입가심하고

산성길 의 임무가 마무리 되었습니다..열분 재미있었나요?..글구..잘 들 가셨나요?

담엔 추워서 다 돌지 못한 성곽길 다시 계획하신다니 그 때 다시오세요 ..

아름다운 남한산성에......

 

하늘이의 산성길 후기였음다..추운 날씨 몸 건강 힘쓰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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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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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늘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2.18 감사합니다..대장님!
    덕분에 우두 머리 공부도 했네요..
    산행 앞 길 열어 주시는 대장님들 노고가 느껴지는 하루 였습니다..몇 달 안갔더니 그새 다니던 길도 까먹어서
    기억이..(갈래길이 많아서) 이 길 일까? 저 길 일까? 잠시 생각 정리가 필요 할때도 있었습니다..
    선두를 이끄시는 분들이 알바했네,어쨌네 ,하는게 이해됏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아낌없는 지도 편달 부탁드립니다..^^*
  • 작성자꼬마김밥 | 작성시간 10.12.19 하늘이님 인사가 늦었어요...컴터바이러스 지데로 먹고 몇일동안 암껏도 못했음....역시 명작이십니다요...담산행에도 부~우~탁~해~요~~~~*^^*
  • 답댓글 작성자하늘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2.20 김밥님!요즘은 활약상이 안보여서 잠수 탔나 했네요...어제 일요산행은 오려나 했는데...^^**
    종종 자주 만납세다..우리 미인끼리 ㅎㅎ(악플 날라 온다..고개숙여...gg)
  • 답댓글 작성자산하루 | 작성시간 10.12.23 끄덕 ~~ 인정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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