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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산행 후기

달리는 경춘가도따라 흐르는 이야기~~~^^**(두름산)

작성자하늘이|작성시간12.02.18|조회수123 목록 댓글 4

신이 하루와 하루 사이에 밤이라는 어둠의 커튼을 내리는 것은 하루가 한 달이나 일 년보다

소중하며 오늘 모든것을 새롭게 시작하라는 의미랍니다.. 

 

저번주 부터 평산 하는게 어떨까? 하는 대장님 말씀에 주말 산행이 껴있는데,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오봉산을 갔다 왔기에 좀 궁금증은 많이 해갈 됐기도 하구요..거기서 거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도 오봉산에서 힘겨워 샤량돌 못갈것 같기에 함 가볼까 생각합니다..또 가족같은 산우들이  간다고 하니

부담도 없구요..걍 기차타고 가니 한가롭기도 할거구요..시간도 9시 30분이면 넉넉 하잖아요?

3번의 지하철을 갈아타고 경춘역 홈으로 들어가려는데 젤 먼저 아신언닐 만납니다..이어 허니킹도착,대장님도착.

아신언니!걱정합니다..다른 다람들은 그래도 안면이 있는데,허니킹이랑 로그님은 몰라서 걱정이라고...(민폐키칠까)

허나 허니킹을 보더니 ..아~~우리 어디서 봤네요..복장이 특이 하니 한번봐도 기억을 하나봅니다..보니 국화도 동집니다.

뒤이어 달님!리일님 오시고, 또 로그님 오시고 오붓한 쎄븐입니다. 늦은 사람없어 다행입니다..

기차느낌이 강한 경춘발은 평일에 타면 한가합니다..주말엔 미어터지지만..그래 그런지 옛날 추억의 기차여행을

연상케합니다..급행을 타지 않으면.. 기차가 서서히 흘러가서 길가에 스치는 풍경들이 정답게 다가옵니다..

이런저런 이야길 하다보니 어느새 김유정역에 도착합니다..유명하신 소설간줄은 알았지만 29세 요절하신 작간줄은

몰랐습니다..당대의 명창 박녹주를 은애했으나 사랑을 이루지 못해 일찍 세상을 버렸음일까요?

일찍 세상을 버렸음에도 많은 주옥같은 작품을 남기셨네요..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소나기를 비롯하여

만무방,조용원이 어린나이에 출연해서 화제가 됐던영화 갑자기 제목이 생각이 나질않네..이런~~쯧쯧..

 

평화로운 생가를 둘러보고 팔미3교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날씬 따뜻한데 바람이 붑니다..한가로운 시골길 답게 부드러운 흙길이 여유롭게 사이가 좀 넓으니 가기가

너무나 좋습니다..약간의 경사가 이어지니 운동도 되고요..둘레에 이런저런 산들이 둘러리처럼 감싸고 있기도 하고요..

로그님 부리나케 올라가더니 도로 내려옵니다..빨랑 안오니 그렇겠지요..내려 오더니 아신님 가방을 덜렁 메고 뒤에서

받쳐주면서 옵니다..신퉁하기도 하지..앞뒤로 임신을 한것 같네요..너무 일찍 내려가도 그러니 천천히 가자네요..

아신언닌 보디가드가 갈수록 10년씩 젊어지네요..ㅎㅎㅎ담엔 30대가 하려나? 그래두 내 팽개치지 않고 그렇게 모시고

다니니 보기가 넘 좋습니다..오래 오르지 않아서 아늑한 양지 쪽에 식당을 차렸습니다..달님이 라면을 끓이고,리일님이

곤드레비빔밥을 준비해왔습니다..와~~첨 먹어본 곤드레비밥 향기가 천하 인품입니다..달래 양념장에 비벼 먹으니

정말맛있네요..꼭 집에가서 함 해먹어봐야 겠다고 생각합니다..원래 또 비빕밥을 좋아하기도 하구요..(리일감솨)

또 아신언니가 만들어오신 양념게장, 눈에선한 아삭이 고출 된장에 무쳤는데 넘 맛있습니다..된장이..아신언니!담에도

해오심 안될까요? 나가 반절도 더 먹었지 싶네요..제가 가져간 떡은 울 님들께 하나씩 꼭 먹여 줄려고 했는데 녹지

않는 바람에 허니가 싸가지고 갔는데,그녀랑 같이 먹는다네요..ㅎㅎ 가방에 두고 썩힐까 문잘 쳤더니...ㅋㅋㅋ~~

막걸리를 싸오마 큰 소릴 쳤던허니가 막걸리 살 기회를 놓쳐서 막걸린 읍구 대장님 비상용곡차로 입가심만했네요..

걍 ~~뭐 아쉽긴해도 내려가게됨 준비된 진수가 기다리고 있으니 그리 서운하진 않습니다..

 

잠시의 휴식을 뒤로하고 339전망대에 오릅니다..와~~조망이 장난이 아닙니다..너무나 아름다운 강줄기와 둘러쌓여진

산과산사이로 이어지는 오묘한 나무숲이 정말 아름답습니다..대개 이런 야산엔 그런 풍광이 없는데,역쉬 강원도 산들을

자태가 빼어납니다..소나무가 얼마나 예쁜지 아쉬워서 가고 싶지않네요..나에게 너는 무엇이 갖고 싶느냐? 물음 예쁜

소나무요...그리 대답하리다..절벽위에 위용있게 서 있는 저 소나무를 보라..바람이 솔솔 부는데도 의연하고 고고하게

서있는 저자태..사랑하는소나무와 끝가지 같이하지 못하고 뒤돌아보며 내려옵니다..언제고 다시오마고..기약없고 속절없는

약속을하면서...너무도 아쉬워 하니 대장님이 저기 아래 또 사진 찍을곳이 더 있다네요..

내려오면서 허니와 얘기합니다..오늘은 벌침을 한대 맞고 싶다고..제가 인대가 좀 잠깐 고장이 났거든요..

저두 겁장이라서 그런거 별루 안 좋아하는데, 이게 은근히 잘 낫질않네요..손가락부터 손등으로 손목까지..

식당에서 밥먹으면서 놔준다네요..의암댐으로 하산하니 인어공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또 공줄 그냥 두고

갈수 없기에 카메라 같이 담아 데리고 갑니다..여러분도 보셔야 할것아니예요?

공주님과 이런저런 드라마를 찍고, 예약된 한정식 식당으로 향합니다..아담하고 조용한 한정식 집에서

오붓하니 가족적인 식사를 합니다..생선구이에 된장찌개..여러 산 나물들..곡차와 함께..근데 요거이 아신언니가

쏘신다하시네요..그동안 대장님이하 너무 수고들 많이 하셨다고 언제부터 쏘신다고 하셨는데,기회가 되질않아

못했는데, 오늘 쏜다네요..언니!!잘 먹었습니다..제가 봐도 모두 고맙드라구요..대장님이하 달님!로그님!그렇게

챙겨주니 옆에서 보기에도 넘 좋았어요..

 

잡초는 돌보지 않아도 쑥쑥 자라지만 곡식은 정성껏 가꾸어야 잘 자랍니다..

좋은 마음을 일구는 일도 이와 같습니다..세상의 모든 좋은 것들은 혼자서 저절로 된 것이 없습니다..

 

허니한테 약속한 벌침을 맞습니다..첨에 조금 따끔하더군요..

그러더니 조금지나니 통증이 가셨습니다..아마도 내일쯤은 붓고 가렵고 그럴거라고 하네요..

그러면 찬물로 찜질을 하라네요..다른 사람들도 맞으라고 나가 꼬드껴서 달님한방,아신님한방.이케 맞았는데 괜찮은지요?

지는 성과가 좋은데요..좀가렵고 붓긴 했어도 통증이 사라 졌네요..허니!!담엔 두방 놔줘봐봐..~~ㅋㅋ

한잔걸치고 노래방을 가야한대서 가무를 즐기러노래방갑니다..로그님!테이프 끊고 ..캬 취한다..노래들은 다 들 넘 잘하세요..

아신언니 ..노래 못할것 같죠? 아닙니다..멋진 노래만하십니다..백댄서까지..ㅎㅎㅎ그러실줄은 몰랐네요..넘 잼나신 언닙니다..

그리고 구여운리일님노래야 다 소문나서 알거구.. 달님 솔직히 말해서 노래 실력 엄청 늘었던데요..돈좀 갔다 바쳤나봐요..ㅎㅎㅎ

허니는 뭐 보나마나 잘 할줄 알았어..울 대장님도 노래 실력 마니마니 향샹되셨어요...~~ㅎㅎㅎ

한시간반정도 푸닥거릴 했을까요? 말끔해진 기분으로 한양으로 고고 합니다..여러분!!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놀이 욜심히 다니십시다...~~

 

글..하늘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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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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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늘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2.18 에구구..뭔 그런 구신 씨나락 까먹는 소릴...주절거리는 수다 수준을 그리 대찬을 하심 다른
    사람들이 욕합니다..~~언제나 분위기 잘 뛰우고 이런저런 잡다한 일도 마다않고 솔선수범하는 리일님이
    훨씬 훌륭하십니다..~~
  • 작성자아신 | 작성시간 12.02.18 서로 칭찬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나같은 바부팅이를 잘 보아주어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세상에 나와서 삶의 활력을 얻어봅니다.

    살살 이야기하듯 쓴 글이 사골뼈를 한참 고아 우러난 국물처럼 구수합니다.

    다음에도 풋고추 된장무침 해갈께요.
    기름뺀 고기도 해갈께요.
    나를 버리지만 말고 델고 다녀주시라고 간절히 부탁합니다.

    산우들은 아름답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늘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2.18 감사합니다...버리다니요? 우리가 쎄 보여도 실은 고기서 고깁니다..우헤헤~~`
  • 답댓글 작성자아신 | 작성시간 12.02.19 격려의 말 잘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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