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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박산행/여행사진

공작산

작성자희야시스|작성시간13.08.20|조회수206 목록 댓글 6

 2013년 8월 18일 공작산에 가다.

 

 

정말 오랜만에 간 산행이었습니다.

 

 

여름 산행은 거의 하지 않던 내가 이번 산행을 간 이유는 아마도 더사세언니를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였는지.. *^^*

함백산 산행때 처음 만나고 이번이 두번째의 만남인데 왜 이렇게 전 10년 지기 지인을 만나는 것 처럼

편안하고 설레였는지 모르겠어요.

 

 

원래는 제 페이스라면 트레킹 코스를 가야 민폐를 안 끼치는 것인데 더사세언니가 산행 코스를 가는

것을 보고 저도 그곳을 선택하게 되었더랬습니다.

 

 

제가 더사세 언니를 좋아하긴 좋아하나봅니다.

어째 찍은 사진 중 90퍼센트 이상이 언니가 꼭 있네요. ^^

완전 스토커 같오... ^^a

 

 

 

 

 

공작산 정상 근처에서 약간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올라가는 길을 그럭 저럭 할만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올라왔으니 인증샷 정도는 찍어줘야 하겠지요. ^^*

 

 

 

여기는 별로 볼것 없다고 해서 멀리서 지켜 보기만 했습니다. ^^a

 

 

 

얌얌얌 점심식사... 더사세 언니가 갖고 온 불고기와 마늘짱아찌 완전 인기 장난 아니였습니다.

다른 분들도 어쩜 이렇게 음식을 잘하시는지 푸짐하게 잘 챙겨 오셨더라고요.

덕분에 상추쌈에 맛있게 얌얌했습니다.

 

 

제가... 애기처럼 콩을 못 먹는 관계로...ㅠㅠ

본의 아니게 콩을 모두 골라 놓고 먹어야 했는데 슈퍼맨처럼 등장해 주신 그린보이님...

복 받으실거예요.

정말 음식 남기면 죄 받는데...

덕분에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

 

 

 

다들 넘 열심히 드시네요~

 

 

 

밥 먹고 쉬지도 않고 하신길에 올랐는데... 내려가는 길이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어요.

최근 제가 왼쪽 발꿈치가 좀 상태가 좋지 않거든요. ㅠㅠ

족저근막염이라고... 정말 하산길에 무지 아팠습니다.

민폐 끼치는 것을 죽어도 싫어하는데... 늘 꽁찌는 맡아 두게 되네요.

정말 발 뒤꿈치만 아니면 저도 꽤 잘 걸을 수 있었는데....ㅠㅠ

저 땜에 후미에서 고생해 주신 존이님, 강산님, 그리고 닉네임을 알수 없는 한분 넘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발을 심하게 절고 다니니깐 닉네임을 모르는... ^^;; 두건쓰신 회원님께서 뿌리는 파스 주셔서 정말

마지막 큰 도움이 되었어요.

마약처럼 잘 듣더라고요. ^^b

 

그리고 다리가 많이 아픈 것 같으니깐 지나가다 저보고 가방 들어 주시겠다고 하신 두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가방이 정말 무겁지 않기 때문에... 사양했어요.

사실 정작 무거운건 제 몸이겠죠.

이놈의 몸을 빨리 빼야하는뎅...ㅠㅠ

 

참 스틱 빌려주신분도 넘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출발전 제가 도착 못했으면 버스 앞에서 드러누워 농성 했을 거라고 했던 더사세 언니의 말에

감동의 눈물이 좔좔~

언니는 어쩜 그렇게 맘씨가 예쁠까요.

 

도착하고 뒷풀이로 간단하게 저녁 먹고 헤어지는데 언니가 회비 걷고 나머지 금액으로 장학금 내자고

하는 말 듣고 역시 언니 답다는 생각을 했어요.

 

언니... 전 언니를 보고 있으면 나이 먹는 것도 꽤 멋지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도 꼭 언니처럼 멋지게 나이를 먹어 가고 싶어요.

 

맘도... 얼굴도 넘 예쁜 언니...!

내가 남자로 태어났음 언니에게 프로포즈하고 말았을 거예요~

 

언니 우리 담에 또 좋은 산행에서 함께해요.

 

언니가 함께해서 너무나 행복했던 산행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희야가~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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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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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희야시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8.21 진짜 진짜 오랜만에 후기 쓴 것 같아요.
    언니 아니면 안 썼을지도... ㅎㅎㅎ

    저도 젊은 사람들 보면 부럽긴 한데...
    부러우면 지는 거니깐... 우리 그냥 이 나이를 즐기는 걸로.. ^^;;
    언니 덕분에 넘 행복했던 산행이었어요. 고맙습니다.
  • 작성자블루산 | 작성시간 13.08.20 정말 힘들엇나보네여.ㅎㅎ그래도 좋은분들과 산행에 식사 ㄲ꿀맛ㅎㅎ
  • 답댓글 작성자희야시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8.21 죽다 살아났다고 해야하나?
    저 아직도 근육통으로 죽을 것 같아요. ㅠㅠ
  • 작성자강산* | 작성시간 13.08.20 반가웠습니다~ 산행 얘기 조근조근 재미있게 해주시고~ 점심에 (더사세)님의 깊은 맛이 나는 마늘장...생각나는군요 ㅎ
    사진과 곁들인 얘기 잘 읽었습니다. 또 좋은 얘기로 만나요~ 다음 산행에서..
  • 답댓글 작성자희야시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8.21 좋은 책 빨리 쓰셔서 보여주세요~ ^^
    힘든 하산길에 그래도 이야기라도 하면서 내려오니 좀 낫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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