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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산행 후기

우중 대간 길 여원재에서 사치재까지.

작성자게른산꾼|작성시간19.02.04|조회수355 목록 댓글 6

백두대간을 이어 갑니다. 여원재에서 사치재까지.

신사동 출발부터 내리던 빗줄기는 여원재에 도착까지 그침이 없고.

오늘은 어차피 겨울 우중 산행이 될 것이 확실하며.

산행 내내 답답함을 떨쳐내지 못하니 앞서가는 회원님의 뒷모습만 바라보며 걸은 오늘의 산 길 이다.

그나마 소나무가 많은 구간이라 습기 머금은 솔밭 길은 솜사탕처럼 부드러웠고 답답한 시야를 상쇄하는 부드러움이다.

그침이 없는 비 때문에 주변 풍경을 볼 수 없으니 휴대폰을 들이밀 곳도 마땅치 않고 사진 몇 장 건지기도 힘이 드는 하루다.

온 나라의 겨울 가뭄을 해소하는 기다리던 반가운 비였지만 산 타는 꾼들에게는 더 많은 에너지를 원했고 여간 거추장 스러운게 아니다.

물 먹은 질척이는 미끄러운 흙길이 애를 먹이던 거시기한 대간 길 이었다.

아무튼 이번 구간은 대간 길 이라 하기에는 민망하게 사람들의 손때가 너무 묻은 또한 생채기가 많은 안타까운 길 이었다.

 

 

▲안개 비가 가득했던 여원재 풍경. 

  운성대장군 돌장승 건너편에 여원재 들머리에서 대간 산행은 시작되고.

 

여원재 표지목에서 사진찍고 시작한 산행은 여느 대간 길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산행 시작부터 질척이는  마을길을 지나야 했고.

 

▲어느집의 담장을 끼고 돌아 고남산 들머리를 찿아야 했고.

 

▲그러면서 어느 가문의 산소 옆을 지나기도 하고.

  이번 구간에도 묘지가 많이 등장 합니다.

 

일기가 좋았드래면 근처 방아치 산성도 가보았을텐데 요번에는 그냥 통과합니다.

  눈길도 아닌것이 눈은 있고.

 

 

▲그렇다고 빗길도 아닌 그런 산길을 걸었다.

 

▲물에 젓어 질척였지만 솔잎 가득 쌓인 부드러운 편안한 산길은 회색빛 도심의 길과는 비교불가 명품길이다. 

 

▲마지막으로 계단길에서 힘 한 번 쓰면.

 

 

 

▲도착하는 산불 감시초소가 자리한 고남산 최고봉 같은데.

 

▲무슨 까닭인지 정상석은 그 아래에 있었다는 사실.

 

 

▲미끄러운 눈 길을 지나니 나타나는.

 

▲매요마을 안내 표지목.

 이제 지나온 거리보다 가야하는 거리가 짦아짐을 느낀다.

 

▲매요마을.

 

▲매요휴게실 대간꾼들의 쉼터라 하는데.....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명절 전 이라서 그런지 오늘은 휴무.

 

▲쌩둥맞게 먼 놈의 대간길이 이런다요. 차~암 거시기 합니다.

 

▲유치재 삼거리.

 

 

▲표지목 하나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행정관청.

  돈 들여서 하는 설치가 마지막이 아니라 예산 타령 인력 타령만 하지말고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차량이 주차해 있는 지리산 휴게소 가는길.

 

 

▲백두대간 사치재 야생동물 이동로.

 

▲지리산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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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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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게른산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04 고르지 못한 일기에 회원님께서도 애쓰셔습니다.
    지루함을 떨쳐내지 못하는 대간 길이 시야가 확보 안돼서 답답한 산행 이었습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시고 건강한 산행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깨달 | 작성시간 19.02.04 아침에 비가와서 산행 포기 했어요
    ㅋㅋ
    우중산행 수고가 많았어요
    즐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설날 되고요~~~
  • 답댓글 작성자게른산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04 그러게요 이 겨울에 웬 비 눈이라면 차~암 좋았을 텐데
    비 먹은 산길이 미끄러웠지만 폴폴 날리는 먼지가 없어 좋았다 좋게 생각하며 걸은 대간길 이었습니다.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담 산행지에서 뵙겠습니다.
  • 작성자alps | 작성시간 19.02.04 그 궂은 안개빗속에 그래도 많이 담으셧네요!
    고생하셧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게른산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04 산행의 재미 그건 지나온 사진이 정답 아니곘어요.
    대장님 즐건 명절 보내시구여.
    혹시
    .
    .
    .명절날에 산에 가시는거는 아니겠지요 그럼 아니 아니~ 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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