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흠 교수님과 이상훈 교수님은 교협 공동대표로 활동하다가 2014년 1월에 파면당한 지 2년 4개월이 지나서 2016년 5월 27일 파면무효 청구 민사 소송 2심에서 승소하였습니다. 판결문을 읽어 보면 학교측의 두분 교수님에 대한 파면과 재파면은 모두 무효이며 학교측에서 교수로서 마땅히 제기할 수 있는 학교 운영과 발전에 대한 의견 제시를 수용하지 않고 파면이라는 부당한 조치를 취한 것은 불법이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학교측은 파면 기간 동안 두분 교수님이 겪은 정신적인 피해를 보상할 책임이 있으며, 위자료로 각각 2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변호사들의 말을 들어보면 학원 비리 관련 소송에서 이처럼 많은 위자료를 인정한 판결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학교측은 고등법원의 판결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항소하였습니다.
다행히도 고등법원의 판결은 구속력이 있어서 학교측에서는 지난 6월 17일 밀린 봉급과 이자 그리고 위자료를 두분 교수님에게 지급하였습니다.
그런데, 두분 교수님은 지난 6월 23일에 각각 교협에 1500만원, 그리고 참여연대에 500만원을 기부하였습니다. 두분 교수님의 생각으로는 위자료 2천만원은 예상하지 못했던 돈이므로 소송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준 교협과 참여연대에 기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두분 교수님은 이런 사실을 공개하지 말라고 했으나, 교협 홍보실에서는 이처럼 아름다운 기부는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하여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딸각발이 작성시간 16.06.26 하나하나 결실을 맺어갑니다.
큰 그릇의 높은 뜻이 서서히 밫나가고 있습니다.
와우리의 어두움을 몰아내고 있습니다.
어둠의 자식들은 어디로 사라질지..... 그것이 궁금하다.
부나방처럼 미쳐날뛰는 놈들의 최후를 지켜보아야지. 고소하겠지. -
작성자마중물 한방울 작성시간 16.06.26 시간과 돈!
현대 우리 사회에서 어떤 개인이 그 집단에 기여하고 있는 지, 아니면 기생하고 있는지를 판별하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대학에서는 시간과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학교가 대학답게 발전할 수도 있고, 대학 구성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마중물 한방울 작성시간 16.06.26 대학에 뿌리내린 고질적인 비리를 척결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혁하는데,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여 참여하는 일은 민주사회 시민의 기본 소양입니다.
더 나아가 그러한 일을 하는데, 공금이 아닌 개인 소유의 돈 일부를 기부하는 행위는 돈의 진정한 가치를 구현할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를 건전하게 지속하게 하는 미덕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마중물 한방울 작성시간 16.06.26 교협활동과 해직과 복직투쟁 과정에서 배재흠, 이상훈교수님이 몸소 보여주신 행동들, 즉
수원대 구성원으로써 시간과 돈 쓰는 방법은 우리에게 크나 큰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배재흠교수님, 이상훈교수님, 존경합니다! -
작성자진선미 작성시간 16.06.27 세상에는 자발적으로 진심으로 바름을 위해서 하는 기부도 있고
돈 내지 않으면 눈치주고, 부르고, 전화하고 귀찮게 해서 치사하고 더러워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기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