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수원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임시이사를 파견하라 >
8월 23일, 수원대학교 구성원들은 믿을 수 없는 사실로 인해 큰 충격에 빠졌다. 교육부의 2018년도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발표에서 수원대학교가 또 다시 10% 정원감축을 이행해야 하는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역량강화대학 지정의 이유를 살펴보면 수원대 구성원들은 개탄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금년 6월에 대학기본역량 1단계진단 결과 발표에서 수원대는 예비자율개선대학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오늘 발표된 최종 결과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강등되었다. 그 이유는 이인수 전총장과 그의 처인 최서원 전 이사장이 연루된 조직적인 비리 때문에 감점을 받아 자율개선대학 보다 한 단계 하락한 역량강화대학이 된 것이다.
역량강화대학은 교육부의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 10%의 정원을 감축하여야 한다. 또한 이사장, 총장, 주요 보직자 등 대학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부정‧비리에 연루되어 형사처벌이 확정되면 또 다른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가 부정‧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는 수원대의 현 상황을 감안하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2000년도 초반까지 수도권의 명문대학으로 성장 발전하는 대학이었던 수원대학교의 참담한 현실은 2009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재임한 이인수 총장의 부당한 학교운영과, 학교운영을 감독하고 견제하여야할 당시 이사장인 최서원(이인수총장의 처)(2007.10~2017.2)과 현 이사장인 이창홍, 그리고 법인이사들의 비리방조에서 비롯된 것이다. 2014년, 2015년, 2016년 3년 연속 대학구조개혁 D등급평가에 이어 올해 또 다시 역량강화대학으로 평가된 사실은 그 책임소재가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지적해 주고 있다.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학교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기회는 여러 번 있었다. 2013년 3월 수원대 교수협의회가 재창립되어 학교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학생들의 등록금을 적립금으로 쌓아두지 말고 학생들의 교육에 100% 사용할 것을 학교에 건의하였다. 그러나 총장과 재단에서는 오히려 교수협의회 6명의 교수들을 위법하게 파면‧해직시켰다.
2013년 7월15일, 88명의 재학생들이 수도권의 타 대학들에 비하여 등록금은 같은 수준이나 교육환경은 매우 열악하다면서 이인수 총장, 최서원 이사장, 학교법인 고운학원을 피고로 하여 등록금환불소송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학생들의 소송에 반성하기는커녕 학생들을 상대로 5년여의 소송을 벌였다. 결국 재판부는 “학교 쪽이 적립금과 이월금을 부당하게 적립․운영해 학생들이 등록금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험․실습 교육을 받았다. 수원대의 시설과 설비가 객관적으로 뚜렷하게 미흡하고, 학교 선택 당시 학생들의 기대나 예상에도 못 미쳐 학생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줬다. 학교는 학생들이 입은 정신적 손해에 대하여 불법행위 책임을 져야한다”고 판결하였다.
교육부도 수원대 비리에 대해 수차례 감사를 하고 처분을 해왔다, 2014년 2월, 교육부는 종합감사에서 드러난 허위이사회 회의록 작성과 법인기부금, 교원인사, 교원징계 등의 부적정한 관리 등 10여 건으로 최서원 전 이사장과 이사들을 징계처분하였다. 또한 법인소송비용 교비집행, 국외출장비 과다지급 및 중복지급,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등 20여 건으로 총장과 보직교수 및 직원들을 경징계, 경고 및 주의 처분을 하였다. 그러나 이인수 전 총장과 법인이사들은 교육부의 시정조치를 따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사한 비위를 저질렀다. 급기야는 2017년 10월, 수원대에 대한 민원제보 실태조사 결과 110여억원의 교비 부정비리가 또 다시 적발되었다. 교육부는 법인관련소송비용 교비회계부당집행 등 4건을 고발하였고 복리후생비부당집행 등 3건을 수사의뢰하였다. 또한 이러한 범죄를 앞장서서 저지른 당시의 이인수 총장을 파면시키고 관련 보직교수 및 직원들을 해임 또는 징계하도록 조치하였다.
그러나 학교법인 고운학원 이사들은 교육부의 처분을 따르지 않고 이인수 총장을 파면처분 대신 해임시키고, 오히려 해임을 요구받은 총장의 처남인 최형석 교수를 교무부처장에서 경영관리실장으로, 그리고 여러 건의 위법을 저질러 경징계 처분을 받은 박진우부총장을 총장으로, 임진옥 교무입학처장을 부총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부 처분에 불복하여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교육부 조치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수원대 학생들은 학교 측의 조직적인 현실 왜곡과 철저한 통제로 비판적 의사표시를 차단당하고 자포자기에 이르는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다. 이 순간에도 이인수 전 총장은 현 총장과 보직교수, 그리고 간부교직원을 장악하면서 학교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교육부의 처분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또 다른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따라서 교육부는 교육부의 처분을 이행하지 않고 이인수 전 총장의 9년 동안의 부정‧비리를 제대로 감독하고 견제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하루속히 현 고운학원 이사 전원을 해임하고 임시이사를 임명하여 수원대학교를 정상화시켜야한다.
교육부의 단호한 조치를 촉구한다.
2018. 8. 27.
수 원 대 학 교 교 수 협 의 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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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와우리의봄 작성시간 18.08.27 고운학원이 아니고 고문학원.
지금까지 교수들, 학생들, 교직원들 모두를 괴롭게 하였으니 고문학원이 정확한 표현이다. -
답댓글 작성자교협홍보실 작성시간 18.08.27 맞습니다. 그리고 현 총장과 부총장은 고문학원의 하수인입니다.
소수 왕당파 보직교수들은 고문학원의 충성스러운 손발입니다.
수원대가 정상화되면 적폐청산 차원에서 물갈이가 필요합니다. -
작성자자유영혼 작성시간 18.08.27 맹목적 지지-무관심이 수원대의 오늘을 낳았다!
그간 수차례 교육부 주관 평가를 받으며,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아왔다.
낙제를 하였으면, 그 원인과 책임을 따져 새로운 각오로 임해야 한다.
그러나 이인수씨는 수족으로 부리는 교수와 직원을 중용하며 책임의식자체를 망각한 체로 지난 수년간을 허송세월로 보낸셈이 되었다. 이제와서 교육부에 의해 강제로 퇴출되는 수모를 격으면서도, 하수인들로 학교를 장악하여 무능한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학교를 아끼는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이 오직 자신의 이권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꼬락서니를 보이고 있다. -
작성자자유영혼 작성시간 18.08.27 알량한 권한한에 눈이 멀어 지성인임을 포기한 지식인으로 처신하는 보직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내리막길을 걸어왔고, 그들은 알량한 포상금(위로금?)으로 작은 배를 채워왔지 않은가?
하루빨리 관선이사체제를 거쳐 정이사체제를 갖추어 대학다운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토대를 갖추어 웅비하여야 한다.
지난날의 위상뿐만아니라, 더나아가 명문사학으로 위상을 정립할 수 있어야 겠다.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다. 이인수 주변인물은 말끔히 사라지고, 참신한 능력자를 모셔서 하루속히 정상화의 첫걸음을 띠어 보자! 공영형대학체제가 되면, 자연스레 이인수가문의 적폐는 자연스레 말끔히 청소되고 공공성에 투철한 대학으로 거듭날 ...